2025/05/29 16

제사 제도의 바른 확립(대상23:1-5) / 리민수 목사

제사 제도의 바른 확립(대상23:1-5) 본장에서부터는 다윗이 그의 마지막 과업인 종교와 행정 조직을 체계화한 사실을 보여 준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종교 조직(23-26장)에 관한 언급이 행정 조직(대상27장)에 비해 먼저 언급되었다는 사실이다. 앞서 언급한 다윗의 성전을 향한 열정은 비단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성전 건축 이후에 그 안에서 드려질 하나님께 대한 예배와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던 제사 제도의 바른 확립에 더 큰 관심과 열정을 보였다.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계16:15) / 이금환 목사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요한계시록16:15) 전쟁에 나가는 복장이 있고, 일 할 때 입는 복장이 있고, 외출할 때 입는 복장이 있고, 행사장에 갈 때 입는 복장이 있고, 평상시에 입는 복장이 있습니다. 복장이 갖추어졌다는 것은 준비가 되어있다는 의미이고, 벌거벗었다는 것은 준비하지 않은 채로 다닌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예수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자신을 살펴야겠습니다. 깨어 주님을 기다려야겠습니다. 복장이 단지 외적인 모습에 불과한 것이 아닌 마음까지도 반영된 것이듯이 예수님을 맞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겠습니다. 주님 앞에 부끄럽고, 더럽고, 추한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그리스..

목사공부(82)- 하나님의 은폐성 / 정용섭 목사

하나님의 은폐성 설교자들은 하나님을 인식할 수 없다는 사태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좀더 정확하게 알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런 노력이 없으면 설교자의 영성은 결코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사실 성서의 진술도 모두 그런 사태를 전제하고 있다. 기독교의 기초 교리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예수의 성육신, 십자가, 부활, 승천, 재림, 그리고 세례와 성찬과 예배, 그리고 교육과 봉사와 선교 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말이다. 그런 것을 아는 것이 하나님 자체를 아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속성이 기본적으로 은폐이기 때문이다. 한 예로 십자가 사건을 보라.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 죄가 용서받고 구원을 얻는다고 믿는다. 그게 기독교 교리다. 이런 믿음은 옳다. 문제는 그것이 왜 옳은지에 대한 대..

목사공부(81)- 설교자로서의 목사 / 정용섭 목사

설교자로서의 목사 성찬 문제를 다룰 때 언급한 것처럼 개신교 예배에서 설교의 비중이 유달리 크기 때문에 목사도 설교자로서의 역할을 중요하게 받아들인다. 여기서 나는 설교학에 대한 종합적인 해명을 하지 않겠다. 그런 해명이 필요한 경우에는 졸저 설교란 무엇인가>(홍성사, 2011년)를 참조하면 된다. 여기서는 설교행위 앞에 선 목사의 영적 실존에 대해서 내가 평소 이해하고 있는 것을 조언하겠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먼저 생각해보자. 목사에게 설교가 가능할까? 목사는 자기가 아는 것을 설교하고 있을까? 모르는 것은 설교하면 안 되나? 여기서 안다는 것은 무엇을 가리키나? 하나님을 인간이 알 수 있을까? 하나님은 누군가? 하나님은 사람에게 말을 하시나? 설교행위에서 성령의 인도를 받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목사공부(80)- 예배와 목사 / 정용섭 목사

예배와 목사 예배 문제를 끝내면서 마지막으로 예배 행위에서 목사의 위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간단히 짚겠다. 이미 앞에서 언급된 것으로 대략적인 그림은 전달되었을 것으로 본다.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는 하나님과 사람의 중간에서 양쪽을 중재하는 사람이 아니다. 목사는 흔히 말하듯이 목자가 아니고 일반 신자들과 동일한 양이다. 목자는 예수님뿐이다. 목사가 예배를 인도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는 인도하는 게 아니라 함께 참여하는 것이다. 서로의 역할을 달리하는 것뿐이다. 목사는 일반 신자와 다른 역할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세례와 성찬과 설교다. 이것은 목사에게 주어진 고유한 카리스마다. 목사가 질적으로 다른 사람이라는 게 아니라 교회의 거룩한 질서를 위해서 그것을 위탁받은 사람이다. 일반 신자들도 나름으로 각각 카리..

세상 끝에 선 증인들 (계 10:1~11, 11:15~19) / 이재훈 목사

세상에서 진리를 말하는 것은 어렵고, 위험한 일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진리를 들으려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때로 진리를 말하는 사람이 죽임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들으려 하지 않는 진리는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최후의 심판이 있을 것이며, 그 기준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여부로 영원한 운명이 결정된다는 진리를 사람들은 거부합니다. 1세기 말에는 순교자가 없는 그리스도인의 가정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경배 받으셔야 된다는 진리를 증거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요구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마지막 심판이 임하기 전에 더 많은 영혼이 진리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구원받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연극 「친정 엄마와 2박 3일」 / ‘부모님께 늦기 전에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 한재욱 목사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강부자 윤유선 주연의 연극 「친정 엄마와 2박 3일」 을 하나님께 드리며 ‘부모님께 늦기 전에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세요.’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부모님을 한 글자로 하면 : 숨, 집, 밥두 글자로 하면 : 사랑, 감사, 미안세 글자로 하면 : 그리움, 울타리, 눈물나네 글자로 하면 : 마음의 집, 따뜻한 품, 다섯 글자로 하면 : 늘 그 자리에, 언제나 내편 연극 「친정 엄마와 2박 3일」은 죽음을 앞둔 간암 말기 딸이 친정 엄마와 함께 보내는 마지막 시간을 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의 연극인데, 가슴 저미는 사랑의 무게 앞에선 눈물이 말라붙질 않습니다. 서울의 화려한 불빛 아래 바쁘게 살아온 딸 미영이 연락도 없이 시골 친정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