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16

참 고수

하수는 똑똑해야 이기는 줄 안다.. 하지만, 고수는 어리석음을 이용하여 승리를 일군다. 옛날 왕실의 먼 친척인 '서천령' 이라는 사람이 바둑을 잘 두어 국수라고 불리어 졌습니다. 전국에서 온 기객들이 그를 이겨볼려고 달려들었지만, 소문대로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시골 농부 하나가말 한 필을 끌고 그의 집에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농부의 행색은 남루했지만, 끌고 온 말은 보기드문 준마였습니다. 서천령은 어쩐 일로 왔는가 물었더니, 삼 년간 군복무를 하러 가는 길에 어르신이 바둑을 잘 둔다는소문이 자자하여 겨루어 보고 싶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서천령은 ''나는 내기 바둑이 아니면 두지 않는다'' 하자.. 농부가 제가 타고 온 말을 잡히고 바둑을 두면 어떻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습니..

성전 건축에 대한 다윗의 열망(대상22:1-5) / 리민수 목사

성전 건축에 대한 다윗의 열망(대상22:1-5) 다윗은 자신의 범죄를 용서 받은 후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여호와의 응답하심을 보고 그곳을 솔로몬이 건축할 성전의 부지로 결정한다. 그리고 성전 건축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준비하고 아들 솔로몬에게는 성전 건축의 사명을 주지시켰다. 비록 자신의 손으로 성전을 건축하려는 계획이 좌절된 다윗이었지만, 성전 건축에 대한 열망은 그의 가슴속에 조금도 식지 않았다. 본문은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윗이 끝까지 지닌 헌신적인 신앙과 성전 건축에 대한 열심을 보여주므로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할 신앙과 용기를 북돋고 있다.

오르난의 타작마당(대상21:18-30) / 리민수 목사

오르난의 타작마당(대상21:18-30) 본문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범죄를 용서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온역의 징계를 중단하시는 장면이다.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용서를 구하기 위해 다윗은 선지자 갓의 지시에 따라 오르난의 타작 마당으로 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대로(삼하7:14-16) 징계는 하시되 다윗과의 언약은 보존하시는 섭리를 보여주셨다. 특히 다윗이 번제와 화복제를 드려 하나님의 용서를 구한 오르난의 타작 마당은 후에 솔로몬에 의해 성전이 세워지는 거룩한 장소(대하3:1)가 되는 놀라운 섭리를 보게 된다

"...이스라엘에 많은 나병환자가 있었으되 그 중의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뿐이었느니라"(눅4:25-27) / 이금환 목사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삼 년 육 개월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나병환자가 있었으되 그 중의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뿐이었느니라"(누가복음4:25-27) 엘리야 시대에 삼년 반 동안 흉년의 때에 엘리야가 보내심을 받고 가서 도움을 받아 생명을 부지할 수 있게 한 사람은 이방인 과부였지, 이스라엘의 수 많은 과부 중의 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에도 수많은 나병환자가 있었지만, 치료받아 깨끗함을 받은 사람은 이방 사람 나아만 장군 뿐었다는 것입니다. ..

바울의 거룩한 비전 (행 16:9-15) / 정용섭 목사

부활절 6주, 2025년 5월 25일 우리는 오늘 대략 2천 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겠습니다. 장소는 에게해(海)를 사이에 둔 지금의 튀르키예와 그리스입니다. 트로이 목마로 유명한 트로이 전쟁(기원전 12-13세기) 이야기가 바로 그 지역을 배경으로 합니다. 서아시아 아나톨리아 반도에 있는 고대 도시 트로이 왕자가 그리스 스파르타 왕의 아내를 빼앗은 일이 빌미가 되어서 벌어진 전쟁입니다. 대략 기원전 8세기에 살았던 그리스의 대문호 호메로스는 그 전쟁을 배경으로 「일리아스」와「오디세이아」라는 작품을 남겼습니다. 「일리아스」는 전쟁 10년 중에서 마지막 50일에 벌어진 이야기이고, 「오디세이아」는 전쟁에서 승리한 오디세우스가 자기 나라로 귀환하면서 겪은 파노라마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들은 지금..

목사공부(76)- 화체설과 임재설 / 정용섭 목사

화체설과 임재설 성찬 문제는 종교개혁자들에게도 신학적으로 예민한 주제였다. 다른 부분에서는 서로 생각이 통하면서도 성찬에서는 차이를 좁히기 어려웠다. 로마가톨릭을 포함해서 그런 차이를 특징적으로 크게 나누면 화체설, 임재설, 상징설(또는 기념설)이 있다. 로마가톨릭은 화체설을 주장한다. 사제가 ‘이것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축성하는 순간에 빵이 실제로 그리스도의 몸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말이 안 된다. 사제가 축성해도 빵은 빵이고 포도주는 그대로 포도주이지 그것이 실제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개신교의 입장에서 자칫 주술적인 것으로 보이는 화체설을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매도할 필요까지는 없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신성과 인성이 서로 섞이지 않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