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소설가 이청준 님의 단편소설 《눈길》을 하나님께 드리며 “우리 부모님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 사랑은 진심입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소설가 이청준 님의 홀어머니는 가난에 치여 집을 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타향 살이를 하며 공부하던 아들에겐 이 사실을 숨겼습니다. 아들이 고향에 다니러 오자, 어머니는 주인에게 애틋한 부탁을 합니다. “하루만 이 집을 내집처럼 사용하면 안될까요?” 허락을 얻어낸 어머니는 내 집인 양 아들을 밥해 먹이고 하룻밤 재워 보냅니다. 그리곤 새벽 눈 쌓인 산길을 걸어 아들을 읍내까지 배웅하고 돌아옵니다. 눈길엔 모자가 걸어온 발자국만 오롯이 남아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온기가 밴 발자국을 밟고 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