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스벤 브링크만 '절제의 기술' / '절제는 최고의 열매 중 하나입니다'

새벽지기1 2022. 12. 9. 06:14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덴마크 알보그대학 심리학 교수 스벤 브링크만의 《절제의 기술》을 하나님께 드리며

‘절제는 최고의 열매 중 하나입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길거리와 TV는 물론 포털사이트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이르기까지 세상은 끝없이 이것을 가져야 좋고 저것도 좋다면서, 무언가를 얻는 것이 행복의 비결인 것처럼 선전합니다. 
그런데 브링크만 교수는 유혹만 좇아서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는 플라톤의 대화편 ‘고르기아스’에 나온 소크라테스의 표현을 빌려, 헛된 욕망으로 가득한 우리들의 마음을 가리켜, 아무리 많은 물을 부어도 결코 채울 수 없는 ‘구멍 난 항아리’에 비유합니다.
그러기에 행복은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는 절제에 있다고 합니다. 
《절제의 기술》은 마시멜로 실험에서부터 스토아철학과 실존주의철학, 영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례들을 통해 심리적, 실존적, 윤리적, 정치적, 미학적 관점에서 절제의 가치를 살핍니다. 

그 핵심이 되는 5가지 원칙은,
선택지 줄이기 / 진짜 원하는 것 하나만 바라기 / 기뻐하고 감사하기 / 단순하게 살기 / 기쁜 마음으로 뒤처지기 등입니다. 

이 원칙들은 모두, 행복은 욕망하고 채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비우고 나누고 자족하는 데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포모’와 ‘조모’라는 말이 있습니다.
‘포모(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줄임말로, 세상의 흐름을 놓치고 있지는 않는가? 하는 일종의 고립공포감으로, 잃어버림에 대한 두려움을 뜻합니다.
반면에‘Joy Of Missing Out 즉 ‘조모(JOMO)’는, 내려놓음 놓아버림의 자유를 의미합니다.

조모의 기쁨이 더 큰 기쁨입니다. 
 

덴마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손꼽힙니다.

브링크만은 그 비결이 ‘얀테의 법칙’에 있다고 말합니다.
얀테의 법칙은 불필요한 기대를 적게 하고, 자신을 남들보다 똑똑하고 잘났고 우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겸손의 태도로, 이런 삶의 태도에서 행복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절제의 자세입니다. 
그렇습니다.

더 하기도 좋고 덜 하기도 좋을 때, 그 좋음이 반반이라고 하면, 덜 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를 절제의 미라고 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에 나오는 성령의 9가지 열매 중에 마지막 열매가 바로 ‘절제’의 열매입니다.
절제는 앞의 모든 성령의 열매들을 감싸는 포대기와 같습니다.

절제를 통해 모든 열매들이 비로소 완성이 됩니다. 
예를 들어 자비의 열매가 있더라도 말을 절제하지 못해 말이 많다면, 
충성의 열매를 맺더라도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 화를 잘 낸다면, 빛이 바래집니다.

모든 열매에 절제가 들어가야 비로소 완성이 됩니다.  
과잉의 시대에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절제를 통해 우리는 만족과 감사를 배우고,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정말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고전9:25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