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정체봉 : 향기 자욱 /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힘입니다'

새벽지기1 2023. 1. 27. 04:40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정채봉 님의 시 「향기 자욱」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힘입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향기 자욱

어른들은 그 방에서 화투판을 벌였다 / 담배를 피우며, 고기를 구웠다 / 
술을 마시고 또 마시며, 벌겋게 되어 떠들었다(중략) /
저녁 무렵이 되자 그의 아이가 그를 데리러 왔다 / 
문을 열고 들어온 아이한테서는 
신선한 바람과 함께 꽃향기가 나고 있었다 /
어른들이 물었다 / “너는 어디 있다가 오느냐?”/
아이가 대답했다 / “꽃밭에서 놀았어요.”

커피알을 싼 종이에서는 커피향이 나고, 생선을 꿰던 새끼줄은 비린내가 납니다.
화투판에서 술과 담배에 쩌든 사람에게는 악취가 나고, 꽃밭에서 놀던 아이에게는 꽃 향기가 납니다. 
중국 서진(西晉) 때의 학자인 부현(傅玄)이 편찬했던 잠언집 《태자소부잠(太子少傅箴)》에는

“近墨者黑, 近朱者赤 (근묵자흑, 근주자적)”이라는 경구가 있습니다.
먹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검어지고, 붉은 빛을 가까이하면 붉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동무 사나워 같이 뺨 맞고,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물은 그릇에 따라 달라지고, 사람은 가까이 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가까이 하는 것에 결정적이고 큰 영향을 받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대인의 자녀 교육법은 단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토라(율법)를 가까이 하게 하고, 감사하는 사람을 가까이하게 하고,

불평 불만이 가득한 사람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고 가까이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커 보이고,

하나님을 멀리하고 문제를 가까이하면 하나님보다 문제가 커 보입니다.

 

사무엘상 17장을 보면, 그 유명한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울 왕과 이스라엘의 많은 병사들은 거인 골리앗의 기세에 눌려 떨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다윗은 골리앗을 향해 이렇게 외쳤습니다. 
삼상17장 45절의 말씀입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삼상17:45)

어째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

사울 왕과 이스라엘 병사들은 거인 골리앗의 위세만 바라보았고,

다윗은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을 바라본 것입니다.
사울 왕과 이스라엘 병사들은 문제를 가까이한 것이고,

다윗은 하나님을 가까이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한 다윗 앞에 거인 골리앗은 낙엽처럼 쓰러집니다. 
 

주님과 접속하는 친밀함, 주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곧 힘입니다.
지구가 태양 가까이 가면 녹음방초(綠陰芳草)가 우거지는 여름이 되고,

태양과 멀어지면 얼음 가득한 겨울이 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삶의 꽃이 피고,

하나님을 멀리하면 얼음 인생이 됩니다. 
인생의 모든 문제에 대한 한 가지 답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