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1911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파랑새》를 하나님께 드리며
“주님도 행복도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쓸쓸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던 미틸, 틸틸 남매에게 요정 할머니가 나타납니다.
아픈 딸을 위해 파랑새가 필요하다며, 파랑새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미틸과 틸틸은 파랑새를 찾아 긴 여행을 떠납니다.
추억의 나라, 밤의 궁전, 사치의 궁전, 미래의 궁전을 차례로 찾아가면서 파랑새를 찾고자 합니다.
하지만 찾았다고 생각한 파랑새들은 그때마다 이상한 모양으로 변해 버리고 맙니다.
결국 어디에서도 파랑새를 찾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음날, 잠에서 깬 미틸과 틸틸은 깜짝 놀랍니다. “아니, 이럴수가!”
집의 새장에 있던 새가 바로 파랑새임을 깨닫게 됩니다....
독일 시인 칼 부세(Carl Busse)의 시 「산 너머 저쪽」 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산 너머 언덕 너머 먼 하늘 밑 / 행복이 있다고 사람들이 말하네.
아, 나도 친구 따라 찾아갔다가 / 눈물만 머금고 돌아왔다네.”
행복을 이웃집 담 너머에서 찾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가까운 곳에 행복이라는 보물을 두었는데, 사람들은 이를 보지 못하고
‘그곳에 가면’, ‘그것만 갖게 되면’ 하면서 먼 곳에 있는 행복을 찾으려고 애씁니다.
해가 떠도 눈을 감고 있으면 어두운 밤과 같습니다.
청명한 날에도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 그 마음은 비 오는 날처럼 어둡습니다.
눈을 감고 젖은 옷을 입고 먼 곳의 행복만 찾는 어리석은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회두청산(回頭靑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그토록 찾던 청산이 옆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톨스토이는 《세 가지 질문》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은 언제인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일은 무엇인가?”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해 “가장 소중한 순간은 지금.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
가장 소중한 일은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선지자 엘리야는 악한 왕비 이세벨이 목숨을 노리자 광야로 들어가 죽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산 중턱에 서라고 하셨습니다.
먼저 강한 바람이 일어났습니다.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는 불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에 주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세미한 소리’가운데 계셨습니다.
열왕기상 19장 12절의 말씀입니다.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왕상19:12)
초자연적인 바람 지진 불 속에서가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일상 가운데 주님이 계셨다는 것입니다.
“엘리야야,내가 어디 있냐고? 너의 평범한 일상 속에 있단다. 내가 보이지 않느냐?”
주님은 그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 스며 있는 주님을 믿음의 눈으로 보십시오.
믿음의 눈으로 보면 ‘아무 데도 없다’노웨어(nowhere)가
‘바로 여기 있다’는 나우 히어(now here)로 바뀝니다.
주님도 행복도 가까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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