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비톨드 리브친스키 '나사와 나사 돌리개' / '꼭 필요한 나사와 같은 당신은 귀한 존재입니다'

새벽지기1 2023. 1. 9. 05:55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비톨드 리브친스키의 《나사와 나사 돌리개》를 하나님께 드리며

‘꼭 필요한 나사와 같은 당신은 귀한 존재입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건축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비톨드 리브친스키’는

뉴욕타임즈로부터 ‘밀레니엄 최고의 도구’에 대한 글을 청탁받았습니다.
그는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면서, 인류가 지난 천년 동안 발명한 수많은 공구들 중에

‘나사와 나사돌리개’를 최고의 공구로 뽑았습니다. 
기록으로 보면, 나사의 원리를 발명하여 사용한 것은

고대 그리스의 아르키미데스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리고 못을 사용한 것은 고대 로마시대부터이지만, 실질적으로 나사못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2세기 독일의 무기 제조 공장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나사와 나사돌리개는 산업화 시대에 영국과 미국에서 각종 기계의 발명과 맞물리면서 발달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아이들 장난감에서 가정의 세탁기, 최첨단 우주선,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One good turn deserves another.” “한 번의 선행이 또 다른 선행을 낳는다”는 속담입니다.
이 책의 원 제목이 ‘One good turn’입니다.

이 속담의 의미와 같이, 나사와 나사돌리개의 발명은

수많은 도구들의 제작을 가능하게 했으니, 참 잘 어울리는 제목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건물이나 기계도 나사가 연결해주지 않고 고정해 주지 않으면 기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의 경우 약 2만여개의 부속품이 있는데, 이 많은 부속품들을 나사가 연결합니다.
1969년 인류를 싣고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는

약 570만개의 부속이 있고, 이 부속들은 모두 작은 나사못들로 연결되었습니다.
1986년 1월 28일에 발사된 챌린저호는 73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
그 원인은 연료장치의 밸브를 잠그는 나사 하나가 느슨하게 조여져 있다가 떨어져 나갔기 때문입니다. 
작은 나사 하나의 역할이 이토록 중요합니다.
잘못 끼워진 나사가 하나라도 있으면 자동차는 흉기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최첨단 로켓이라도 나사 하나가 삐뚤어지면 하늘을 날 수 없습니다.
인공지능 로봇도 나사 하나가 풀리면 이상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슬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냇물이 되고 바다가 됩니다.

이파리 하나하나가 모이면 나무가 되고 울창한 숲이 됩니다.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사못 같은 존재들이 서로의 역할을 다할 때, 건강한 사회가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더욱더 그러합니다. 
로마서를 보십시오.

하나님은 바울 사도에게 로마서의 영감을 줍니다. 
더디오가 로마서를 대필합니다.

뵈뵈가 로마서를 전달합니다. 
그 로마서를 가지고 수많은 설교가들이 설교를 합니다. 
그 설교를 듣고 수많은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오고 은혜를 받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나라는 서로의 역할을 다하는 수많은 나사들이 연결되어 이루어집니다. 
이름 없고 빛도 없이 신실하게 자기 역할을 하고 있는 나사같은 당신. 
꼭 필요한 당신, 당신은 참 귀한 존재입니다.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엡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