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396

감태준 "주먹을 풀 때가 되었다" / '내 자신을 위해 쓴 마음을 내려 놓으십시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감태준 시인의 시 「주먹을 풀 때가 되었다」를 하나님께 드리며 ‘내 자신을 위해 쓴 마음을 내려 놓으십시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주먹을 풀 때가 되었다 주먹을 불끈 쥐면 돌이 되었다 / 부르르 떨면 더 단단해졌다 / 주먹 쥔 손으로는 티끌을 주울 수 없고 / 누구한테 꽃을 달아줄 수도 없다 / 꽃을 달아주고 싶은 시인이 있었다(중략) / 그만 털자, 지나가지 않은 생(生)도 터는데 / 나무들 모두 팔 쳐들고 손 흔드는 숲에서 / 나무 마음을 읽는다 / 주먹을 풀 때가 되었다 / 살다보면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하고 원통해서 주먹을 불끈 쥐며 복수를 다짐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주먹을 세게 쥐면 쥘수록, 복수를 더 빨..

주레 피오릴로 '사생아 그 위대한 반전의 역사' / '아픔을 겪으신 예수님이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주레 피오릴로의 《사생아 그 위대한 반전의 역사》를 하나님께 드리며 ‘아픔을 겪으신 예수님이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를 초청하십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사생아’, ‘난독증’, ‘철자법 미숙’, 그리고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수식어입니다. 사생아로 태어난 그는 숱한 차별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정규교육을 받을 수 없었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특정 직업을 가질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가 되었고, 의학, 치과학, 해부학, 생물학, 지질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궈냈습니다. 그 유명한 「최후의 만찬」「모나리자」와 같은 걸작을 비롯하여, 오늘날 사용하는 인체 해..

비톨드 리브친스키 '나사와 나사 돌리개' / '꼭 필요한 나사와 같은 당신은 귀한 존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비톨드 리브친스키의 《나사와 나사 돌리개》를 하나님께 드리며 ‘꼭 필요한 나사와 같은 당신은 귀한 존재입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건축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비톨드 리브친스키’는 뉴욕타임즈로부터 ‘밀레니엄 최고의 도구’에 대한 글을 청탁받았습니다. 그는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면서, 인류가 지난 천년 동안 발명한 수많은 공구들 중에 ‘나사와 나사돌리개’를 최고의 공구로 뽑았습니다. 기록으로 보면, 나사의 원리를 발명하여 사용한 것은 고대 그리스의 아르키미데스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리고 못을 사용한 것은 고대 로마시대부터이지만, 실질적으로 나사못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2세기 독일의 무기 제조 공장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나사와 나사돌..

나채훈 '삼국지의 책사들' / '최고의 상담가이신 예수님께 물으십시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작가 나채훈 님의 《삼국지의 책사들》을 하나님께 드리며 ‘최고의 상담가이신 예수님께 물으십시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수경선생으로 불리우며 존경받는 사마휘는 유비에게 최상의 조언을 합니다. 즉 유비 곁에는 관우, 장비, 조자룡 같은 훌륭한 장수들이 있지만, 천하의 정세를 알고 전략을 세워 줄 모사(謀士)가 없다고 합니다. 이에 모사를 소개해 달라는 유비에게 와룡과 봉추, 즉 제갈량과 방통을 추천하면서, 이들 중 한 사람만 얻어도 천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최고의 책사, 모사가 옆에 있어야 합니다. 승리자의 뒤에는 항상 든든한 협력자, 책사가 있습니다. 특히 중국 춘추전국시대에는 여러 나라의 제후를 위..

이누이트 코퍼 지파의 노래 / '걱정 대신 경이로움이 가득하십시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이누이트 코퍼 지파의 노래」를 하나님께 드리며 ‘걱정 대신 경이로움이 가득하십시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중략) 겨울에 인생은 경이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겨울이 내게 행복을 가져다주었습니까? 아니오, 나는 신발과 바닥창에 쓸 가죽을 구하느라 늘 노심초사했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 사용할 만큼 가죽이 넉넉하다 해도 그렇습니다. 나는 늘 걱정을 안고 살았습니다. 여름에 인생은 경이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름이 나를 행복하게 했습니까? 아니오, 나는 순록 가죽과 바닥에 깔 모피를 구하느라, 늘 조바심쳤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늘 걱정을 안고 살았습니다. 빙판 위의 고기 잡는 구멍 옆에 서 있을 때 인생은 경이로 가득 ..

허태수 : 이 세상 모든 것은 사랑이 만든다 / '오늘이 그날인 당신을 축복합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허태수님의 《이 세상 모든 것은 사랑이 만든다》 중에 나오는 이야기를 하나님께 드리며 ‘오늘이 그날인 당신을 축복합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한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직 ‘생활 조사’라는 것을 하고 있던 시절, 일주일에 ‘몇 번 외식을 하는가?’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 번 외식을 한다고 손을 들었고, 일주일에 두 번 외식을 한다는 아이들이 서너명 있었습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2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손을 들지 않고 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얼굴엔 미소를 가득 머금고 말입니다. 선생님은 그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손을 들지 않니? 매일 식당에..

에린 헨슨 : 아닌 것 / '나 아닌 것을 떼어내면서 행복이 시작됩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호주의 시인 에린 헨슨의 시 「아닌 것」을 하나님께 드리며 ‘나 아닌 것을 떼어내면서 행복이 시작됩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닌 것 ​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이 입는 옷의 크기도, 몸무게와 머리 색깔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이름도, 두 뺨의 보조개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이 읽은 모든 책이고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이다.(중략) ​당신은 당신이 믿는 것들이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당신 방에 걸린 사진들이고 당신이 꿈꾸는 미래이다. 당신은 많은 아름다운 것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당신이 잊은 것 같다. 당신 아닌 그 모든 것들로 자신을 정의하기로 결정하는 순간에는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은 몸무게도, 키와 나이도, 주민..

김상균 : 메타버스 / '말(馬)과 경주하지 말고 말에 올라타십시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김상균교수의 《메타버스》를 하나님께 드리며 ‘말(馬)과 경주하지 말고 말에 올라 타십시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김상균교수는 메타버스라는 용어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과 초월의 의미를 가진 단어 ‘메타(meta)’와, 세계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어원적으로는‘현실을 초월한 또 다른 우주’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 디지털화 된 지구를 ‘메타버스’라고 부른다.” 메타버스는 1992년 미국의 닐 스티븐슨의 SF소설 《스노우 크래시》에서 처음 사용한 단어로, ‘가상 세계’를 지칭했습니다. 좀 더 익숙하게는 2018년에 개봉했던 영화..

이어령 : 이어령의 80초 생각 나누기 느껴야 움직인다 中 '어머니의 발견' / '사랑을 온 몸으로 느껴보세요'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이어령 교수님의 《이어령의 80초 생각 나누기 느껴야 움직인다》중에서 ‘어머니의 발견’을 하나님께 드리며 ‘사랑을 온 몸으로 느껴보세요’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취직을 하려고 했지만 면접 때마다 번번이 떨어졌습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던 면접에서도 떨어지게 되자, 청년실업자는 회장님을 붙잡고 읍소했습니다. “늙으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삽니다.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뜻밖에도 회장님은 관심을 보이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노모가 계시다고? 그러면 발을 씻겨 드리고 내일 다시 오게나” 집으로 돌아온 청년은 생전 처음 어머니의 발을 씻겨 드리려 했습니다. 처음으로 유심히 본 어머니의 발이었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발..

윌리엄 헨리 데이비드 : 여유 / '잠시 멈춰 서는 것이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그것이 어찌 인생인가, 근심으로 가득 차 잠시 멈춰 서 바라볼 시간조차 없다면 / ​나뭇가지 아래서 양이나 소처럼 물끄러미 풍경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 ​숲을 지나면서 다람쥐가 풀밭에다 도토리 숨기는 것을 볼 시간이 없다면 / ​한낮에도 별빛 가득 품은 밤하늘처럼 찬란한 시냇물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중략)/ ​얼마나 가여운 인생인가, 근심으로 가득 차 잠시 멈춰 서 바라볼 시간조차 없다면 시인은 가던 길을 멈추고 걱정도 멈추고 잠시 주위를 둘러보자고 합니다. 나뭇가지 아래 서 있는 양이나 소처럼 물끄러미 풍경을 바라볼 틈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다람쥐가 풀밭에다가 도토리를 숨기는 것이나, 별빛을 가득 품어 반짝이는 시냇물까지 보면 더욱 좋습니다. 아동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