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허태수 : 이 세상 모든 것은 사랑이 만든다 / '오늘이 그날인 당신을 축복합니다'

새벽지기1 2022. 10. 4. 06:42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허태수님의 《이 세상 모든 것은 사랑이 만든다》 중에 나오는 이야기를 하나님께 드리며

‘오늘이 그날인 당신을 축복합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한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직 ‘생활 조사’라는 것을 하고 있던 시절, 일주일에 ‘몇 번 외식을 하는가?’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 번 외식을 한다고 손을 들었고,

일주일에 두 번 외식을 한다는 아이들이 서너명 있었습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2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손을 들지 않고 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얼굴엔 미소를 가득 머금고 말입니다.

선생님은 그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손을 들지 않니? 매일 식당에 가니?”
그러자 아이가 말했습니다.

“1년에 딱 한 번 외식을 해요”
그런데 왜 즐거운 얼굴인지 궁금해진 선생님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런데 뭐가 좋아서 그렇게 웃고 있는 거니?”
그러자 그 아이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예요!”

그 아이가 오늘 칼국수를 먹든지, 짜장면을 먹든지, 아니면 돼지 갈비를 먹든지.

주께서 그 아이의 식탁을 고운 햇살로 축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산을 갓 넘어온 가을 바람을 섞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카피라이터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에 이러한 구절이 나옵니다. 

“무시로 해외여행을 다닐 수 있고, 매일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를 탈 수 있고, 루브르 박물관에 가면 ‘야 빨리 빨리 와, 찍어, 가자’ 하는 사람, 그리고 십 년 동안 돈을 모아 간 5박 6일간의 파리 여행에서 휘슬러의 「화가의 어머니」라는 그림 앞에서 얼어붙어서 사십 분간 발을 떼지 못한 채 소름이 돋은 사람, 이 두 사람 중 누가 더 풍요롭게 생을 마감할까요?...”

오늘이 그날인 당신을 축복합니다.
처음 종이 접기를 배워 오늘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아이,
오늘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받아 두근두근 인생을 시작한 당신,
이샅고샅 모아온 적금을 타서 오늘 내 집에 입주를 하는 당신,
마비된 몸이건만 새끼 손가락 하나가 움직이는 기적같은 오늘을 맞은 당신,
자식이 첫 월급을 타서 오늘 내복을 선물 받은 당신.
오늘이 그날인 당신을 축복합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하루는 매일이 1일입니다.

매일 오늘이 첫날입니다. 
대문호 톨스토이는 매일 쓰는 일기의 첫마디를 이렇게 적었다고 합니다. “오늘도 나는 살아있다.”
오늘을 그날처럼 사람은 복된 사람입니다.

사랑하기 좋은 날은,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해가 뜨거나 구름이 끼거나 바람이 불거나 하는 날입니다.

이런 날은 1년에 365일 있습니다. 오늘이 그 날입니다.

오늘이 꽃자리이고, 오늘 느낌이 꽃느낌입니다. 
오늘이 지나면 다시 만날 수 없는 것이 ‘오늘’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오늘을 그날같이 살아가는 당신을 축복합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고후6:2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