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예언의 성취(삼하16:15-23) 본문은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모략을 좇아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하는 장면이다. 참으로 압살롬의 어리석음과 추악한 모습을 보게 된다. 압살롬의 범죄는 율법이 엄히 금하는 일종의 근친상간을 저지른 것이자, 기본적 인륜에도 어긋나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처럼 도덕성을 결여한 압사롬의 정권이 장차 몰락하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이러한 압살롬의 범죄는 하나님의 예언(삼하12:11)의 성취라는 의의를 지닌다. 즉 다윗이 범죄에 대하여 이미 예고했던 징계를 내리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