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1 15

꽃이 져야 비로소 열매가 맺힌다

꽃이 져야 비로소 열매가 맺힌다평생을 청렴과 헌신으로 교육에 몸 바친한 스승이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과마지막 시간을 가졌습니다.스승의 마지막을 예상한 제자들이 크게 슬퍼하자스승은 미소를 띠며 말했습니다."이제 더 이상 슬퍼하지 말아라.가치 있는 죽음은 삶에 의미와 사랑을부여한다는 것을 모르느냐?"그러자 한 제자가 울먹이며대답했습니다."그러나 저희는 선생님께서조금 더 저희와 함께하길 소망합니다."제자의 말에 스승은 제자들을토닥이며 대답했습니다."참으로 살아있는 것은 죽어야 한다.그래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창문 밖 저 꽃들을 보아라,플라스틱 꽃은 절대 죽지도 않지만열매도 맺지 못한다."꽃이 져야 열매 맺고열매가 썩어져야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게자연의 일부인 것처럼 죽음도삶의 일부입니다.그 때문에 죽음을 두려..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목사님과 함께하십니다. 아버님과 의 잠시잠깐의 별리로 얼마나 슬프신지 주님만이 아십니다. 아버님의 빈자리를 성령님께서 친히 채위주시고 위로에 위로를 더하시며 모든 천국환송예배 절차를 주관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추운 날씨입니다. 부디 몸이 상하지 않으시며 식사를 거르시지 마시고 틈틈이 쉼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주님 주시는 평안과 기쁨으로 이때를 이기시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아버님의 영혼을 받아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분명 부활하신 주님 품에 계시기에 다시 만날 소망 가운데 아버님의 믿음의 유산을 이어 기시는 아름다운 믿음의 순례길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함께 믿음의 길을 갈 수 있음은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입니다. 목사님! 힘내세요.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샬롬!(2025.2...

바람과 영, 요한복음 묵상(26) / 정용섭 목사

요 3:8절에 우리말로는 구분이 잘 안 되는 헬라어가 나온다. ‘프뉴마’가 그것이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에서 바람은 프뉴마다. 프뉴마는 주로 영으로 번역되는데, 여기서는 바람으로 번역되었다.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에서 성령으로 난 사람에 해당되는 헬라어는 프뉴마토스다. 이 단어의 어근은 물론 프뉴마다.   같은 프뉴마라는 단어인데도 어떤 때는 바람으로, 또 다른 때는 영으로 번역된다. 고대 헬라인들은 바람과 영을 현상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보았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를 ‘영이 임의로 불매...’라고 번역한다고 해도 틀린 게 아니다. 지금 우리는 물리학적 현상의 바람을 영과 일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고대 헬라인들의 생각을 유치하다고 보면 안 된다.   프..

비빔밥 / 정용섭 목사

오늘 오후 1:25분에 시작되는 수업 하러 가다가마침 혼자 점심을 먹게 되어신학교 근처의 '깁밥천국' 집에 들어가메뉴를 들여다보니 비빔밥이 마음에 들어 시켜 먹었다.비빔밥에 참 많은 게 들어 있다.온갖 종류의 나물반찬에다가 계란후라이,적당하게 맛을 들인 고추장까지 가지수를 세기도 힘들다. 식당에 들릴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사람이 너무 많이 먹고 사는 것 같다.먹는 게 즐거운 사람들도 있긴 하겠지만나는 그런 축에 끼지 못한다.살기 위해서 그냥 먹는다.물론 맛난 걸 먹으면 맛있게 먹는다.함께 먹으면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도 좋다.그렇지만 찾아다니면서 먹지는 않는다.나이가 든 탓인지 소화 능력도 떨어져서많이 먹지를 못한다.그래서 오랜 만에 보는 사람들마다말랐다는 말을 한다.오늘도 도서관 고참 사서가 나를 보더니..

육과 영, 요한복음 묵상(25) / 정용섭 목사

거듭남과 하나님 나라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하시던 예수님은 그것을 육과 영의 관계로 보충하신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 3:6) 육(肉)은 헬라어 ‘사르크스’의 번역이다. 사르크스와 비슷한 헬라어로 ‘소마’가 있다. 소마는 주로 몸이라고 번역된다. 우리말로 육이나 몸이나 차이가 없다. 육은 한자이고 몸은 한글이다. 원래 사르크스는 단백질로 된 그 몸을 가리킨다면, 소마는 영과 대별되는 인간의 구성 요소를 가리킨다. 그러니까 사르크스가 소마일 수도 있다. 바울은 이 두 단어를 주로 구별하지만, 때로는 혼용해서 쓰기도 한다.   거듭난다는 것은 영의 문제다. 영에 속해서 사는 삶으로의 변화다. 말은 이렇게 쉽게 하지만 그게 무엇을 가리키는지 실제로 알고, 그리고 그대로 따..

신앙은 위기에서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삼하15:24-37) / 리민수 목사

신앙은 위기에서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삼하15:24-37) 본문은 다윗이 제사장 사독 및 모사 후새와 함께 훗날을 기약하는 장면이다. 먼저 다윗은 사독에게 자신을 따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가져가라는 것이었다. 한편 핵심 참모 후새에게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압살롬의 모반에 가담한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라는 것이었다. 다윗은 언약궤가 자신과 함께 있음의 유무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은혜가 자신과 함께 하신다면 자신은 다시금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신앙은 위기에서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감사와 행복 / 이해인

🌹🍃詩人이해인 🌸🍃🌺🍃🌹🍃🌸🍃🌺🍃    🌹🍃 감사와 행복                               내 하루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한 해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그리고 내 한 생애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되도록 감사를 하나의 숨결같은 노래로 부르고 싶다.                          감사하면 아름다우리라            감사하면 행복하리라. 감사하면 따뜻하리라. 감사하면 웃게 되리라.    감사가 힘들 적에도 주문을 외우듯이 시를 읊듯이 항상 이렇게 노래해 봅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살아서 하늘과 바다와 산을 바라볼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하늘의 높음과 바다의 넓음과 산의 깊음을 통해 ..

"우리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말을 타지 아니하며..."(호14:3) / 이금환 목사

"우리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말을 타지 아니하며 다시는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것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고아가 주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이니이다 할지니라"(호세아14:3) 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해야된다고 강력한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앗수를 의지했습니다(호5:13) 그러나 앗수르는 이스라엘의 병, 상처를 고치지도, 낫게도 할 수 없었고, 오히려 병을 주고, 깊은 상처를 입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지켜 줄 수 있는 것은 활과 칼과 말과 마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들을 구원하고, 지켜 줄 수 있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 외에 다른 길은 없었습니다(호1:7).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지켜 주기를 바라서 우상과..

대인 관계로 하나님 나라에 기여하라!(에스더 2:15-18) / 원용일 목사

대인 관계로 하나님 나라에 기여하라!(에스더 2:15-18)“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바울이 말하는 하나님 나라는 ‘관계’를 강조합니다. 하나님을 믿어 구원을 얻는 의(義), 평강과 희락으로 사람들과 가지는 관계를 말합니다.에스더 2:15-1815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 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가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사랑을 받더라16 아하수에로 왕의 제 칠 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가 왕궁에 인도되어 들어가서 왕 앞에 나가니17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므로 그가 모든 처녀보다 ..

구원의 뿔을 예비하는 자 (눅1:57-80) / 신동식 목사

눅1:57-80 구원의 뿔을 예비하는 자세례요한이 출생합니다.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생각한 엘리사벳의 출산은 모두에게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팔일만에 할례를 행하고 이름을 짓고자 합니다. 친족들은 관례를 따라 사가랴라고 정했지만 엘리사벳과 사가랴는 거절하고 요한이라 정합니다.요한의 이름이 정해지자 사가랴의 입이 풀립니다. 이에 사람들은 놀라고 요한이 어떤 삶을 살지 궁금해합니다. 그때 부친 사가랴가 성령이 충만하여 예언합니다. 요한은 하나님꺼서 구원의 뿔을 다윗의 집에 일으켰음을 고백합니다. 이것은 옛 선지자가 전하였던 말씀이라 말합니다. 구원의 뿔이신 그리스도가 원수에게서 구원할 자입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것입니다. 구원받은 자는 하나님을 성결과 의로 섬깁니다.세례 요한은 이 구원을 전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