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회개가 없을 때(삼하14:21-27) 본문은 다윗이 압살롬의 귀환을 허락함으로서(21절) 마침내 압살롬이 약 3년간에 걸친 도피 생활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장면이다. 다윗이 이처럼 쉽게 형제를 살해한 압살롬의 귀환을 허락한 것은 압살롬에 대한 그의 부정 때문이었다. 여기서 인간이 정 때문에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지 못한 채 압살롬의 죄를 묵과했다는 것은 다윗의 큰 실수였다. 즉 다윗은 혈육의 정에 연연하기에 앞서 압살롬의 죄를 책망하고 그가 회개하도록 이끌어야 했다. 이처럼 공의가 바로 세워지지 않고 참된 회개가 없는 곳에 반드시 문제가 발생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