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1 11

왕위를 찬탈하려는 자와 왕을 세우시는 분!(삼하18:9-18) / 리민수 목사

왕위를 찬탈하려는 자와 왕을 세우시는 분!(삼하18:9-18) 본문은 다윗에게 반역했던 압살롬의 최후다. 즉 압살롬은 전투에서 패배하여 노새를 타고 도망가다가 그가 자랑하던 머리털이 상수리 나무에 걸려 결국 요압의 손에 죽임 당한다. 신정 왕국 이스라엘의 왕 될 자에 대한 결정권은 오직 하나님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히 인본주의적이며 탐욕적인 방법으로 왕이 되려 했던 압살롬의 반역은 하나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반면 하나님께서는 비록 범죄하여 징계를 당하였으나 그로 인해 더욱 겸손해지고 진정한 신앙을 회복한 다윗을 다시 이스라엘의 왕으로 다시 회복해 주셨다.

팔복(9) / 정용섭 목사

경제 문제의 추상화는 극단적인 내세주의자들에 의해서만 주장되지 않는다. 나름으로 사회의식이 있고, 교회개혁을 주장하는 이들에 의해서도 주장된다. 수년 전에 ‘청부론’ 논쟁이 한국교회를 뜨겁게 달군 적이 있다. 김동호 목사가 청부론의 대표자이시다. 청부론은 말 그대로 기독교인들이 깨끗한 부자로 살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분은 여기에 덧붙여 ‘고지론’도 주장하셨다. 고지론은 기독교인이 사회의 중요한 자리에 먼저 들어가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세상이 바뀐다는 주장이다. 그 중요한 자리가 전투용어인 고지이다. 전투에서 고지를 선점하면 전투에서 유리하다. 고지론과 청부론이 한국의 젊은 지성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들린 것 같다.깨끗한 부자가 누군가? 성경에도 그렇게 해석될 수도 있는 인물들이 나오긴 한다. 믿음의 모범..

팔복(8) / 정용섭 목사

가난의 문제를 중심 주제로 삼은 신학을 가리켜 ‘해방신학’이라고 한다. 로마가톨릭교회가 거의 국교처럼 되어 있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1960년대에 시작된 신학의 흐름이다. 보프나 구티에레즈 같은 해방신학자들은 모두 가톨릭 학자들이다. 해방신학은 라틴 아메리카에 머물지 않고 전 세계에서 확장되어 현대신학을 대표하는 신학 운동의 하나가 되었다. 여기서 해방신학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설명하지 않겠다. 신학대학원 석사나 박사 과정에서 한 학기 공부할 내용을 여기서 다루기는 역부족이다. 그 신학의 기본 관점만 짚겠다.해방신학은 말 그대로 왜곡된 경제 사회 구조로부터의 인간 해방을 복음의 중심으로 이해하는 신학 운동이다. 특히 구조적인 악한 질서에 대한 실천적 항거가 중요하다. 해방신학을 추종하는 가톨릭 사제들 중..

실상 / 정용섭 목사

원당에 들어와 살다보니세상이 작동되는 실상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네요.물론 하양 아파트에 사는 동안에도비슷한 걸 경험하긴 했지만이제는 그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모든 생명체가 생존하기 위해서처절하게 투쟁하고 있습니다.하루살이로부터 고양이까지,토끼풀부터 대나무까지...모든 것들이 서로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을 칩니다.아마 인간도 그 일부겠지요. 아래 사진은 개미들이 죽은 곤충을 밀고 가는 장면입니다.하나는 풍뎅이처럼 보였고,다른 하나는 지렁이였습니다.지렁이는 아직 숨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아 보였어요.개미는 보통 개미가 아니라 아주 작은 개미에요.불개미라고 하나요. 우리가 그냥 스처지나가는 지구 곳곳에서서로 먹고 먹히는 생존경쟁이 처절하게 펼쳐집니다.이런 방식을 뛰어넘는 생존의 길이 있을까요?여기에 인간이 어..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51:11-12) / 이금환 목사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편51:11-12) 다윗이 엄청난 죄를 짓고, 엄청난 죄책감에 하나님을 피하여 숨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혔을 때 이런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하나님을 피하고, 자신이 숨으면서도 하나님이 쫓아내는 것 같고, 하나님이 성령님을 거두어 가시는 것 같은 마음에 사로잡혔을 것입니다. 그때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죄의 지적을 받고 자신의 죄가 얼마나 크고, 그 죄가 자신을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쫓겨나는 것 같이 느끼게 하고, 주의 성령을 거두어가시는 것 같음을 강하게 느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도 우리 안에 죄악을 품으면, 죄를 지으면, 죄에 사로잡혀 있으면, ..

이토록 세밀한 하나님의 섭리!(에스더 6:1-4) / 원용일 목사

이토록 세밀한 하나님의 섭리!(에스더 6:1-4)재미있는 영화나 소설에서는 막판의 반전을 보는 것이 놓칠 수 없는 묘미입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 이야기의 반전을 암시하는 복선은 모르드개가 왕의 암살 음모를 고발한 일입니다.에스더 6:1-41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2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3 왕이 이르되 이 일에 대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하니 측근 신하들이 대답하되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4 왕이 이르되 누가 뜰에 있느냐 하매 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하여 왕..

나를 나 되게 하심은 / 봉민근

나를 나 되게 하심은      글쓴이/봉민근바람이 불면 모든 것은 흔들린다.하지만 깊이 박힌 바위는 흔들리는 법이 없다.예수님을 믿어도 우리의 마음이 요동할 때가 있다.들려오는 소리에 상처를 입고 상하기 쉬운 것이 우리의 심령이다.잘 믿어보려고 해도 세상은 우리를 그냥 놔두지를 않는다.믿음은 예수님께 깊이 뿌리를 내려야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기도를 해도 깊은 기도를 해야 하고 말씀을 읽어도 건성으로 읽으면 신앙은 자라지 않는다.산에 올라가야 사방을 볼 수가 있다.바닥에서 허덕이는 신앙은 하나님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하나님의 높은 관점으로 세상을 보면 모든 것이 보인다.믿으면서 기적을 바라지만 믿어지는 것이 기적이다.세상의 모든 행사는 저절로 되는 것 같아도 거기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그 행사들을 통해..

기도가 아니고는 (막 9:14-29) / 김영봉 목사

해설:예수님과 세 제자가 산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른 제자들에게 가니, 그들이 무리에 둘러싸여 율법학자들과 논쟁을 하고 있었다(14절). 예수께서 나타나시니 모두가 그분에게 몰려 온다(15절).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몹시” 놀랐는데, 그분에게서 발산된 하늘의 광채가 남아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모세도 사십 일 동안 시내산에 있다가 내려올 때 얼굴에서 광채가 났었다(출 34:29).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으셨고(16절), 무리 가운데 한 사람이 자초지종을 이야기 한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심한 경련과 발작 증세로 인해 고통 받아 왔다고, 아무래도 귀신에 사로잡힌 것 같다고, 그래서 예수님께 데리고 왔는데, 안 계셔서 제자들에게 고쳐 달라고 했다고, 그런데 제자들이 아들을 고치지 못..

돌멩이 두 개

돌멩이 두 개한국의 근대화에 큰 일조를 한 새마을운동의실천적 지도력을 보여줘 농촌 변화에 크게 이바지한고(故) 김준 새마을연수원장.'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고소박하지만 부지런한 '농심 사상'으로일생을 살았다고 합니다.그의 철학은 황등중학교 교장직에서 이임하던 날학생들에게 남긴 이야기를 통해서도엿볼 수 있습니다.이임식 날, 그가 돌멩이 두 개를 들고단상에 오르자 학생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습니다.이윽고 돌 하나를 사람이 없는 뒤편으로 멀리 던졌고나머지 손에 들려있던 돌멩이는 단상 밑에내려놓으며 말했습니다."여러분! 항상 멀리 바라보며, 꿈을 펼치십시오!던지지 않은 돌은 그저 발아래 있을 뿐입니다."던지거나 옮기는 행동이 없다면언제나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돌,꿈도 그런 돌과 같습..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눅 5:27-39)

눅 5:27-39 묵상입니다. 세리 레위에게 ‘나를 따르라’하시는 예수님.레위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고,예수님을 위하여 자기 집에서 잔치를 벌입니다. 제자들을 죄인과 함께한다 비난하는 종교지도자들.예수님은 병든 자에게 의사가 필요하듯이,예수님도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려 오셨다 하십니다. 제자들이 먹고 마신다고 비난하는 종교지도자들.예수님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 하시며경건의 모양만 있고 그 능력이 없음을 책망하십니다. 예수님이 오심은 새 시대 도래의 선언입니다.예수님이 나의 구주시요 목자 되심을 찬양합니다.믿음으로 그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