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5 12

요셉-성도의 롤 모델!(창50:22-26)

요셉-성도의 롤 모델!(창50:22-26) 본문은 제37장에서 시작된 요셉 이야기의 최종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요셉이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을 누리던 중 110세에 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장면이다. 이로써 제12장에서 아브라함으로 시작된 이스라엘 민족의 족장사는 막을 내리게 된다. 요셉은 어린 목동 시절부터 애굽의 총리 시절까지 오직 성실과 신앙으로 시종일관했던 인물로, 성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앙을 소유한 인물 중 한 사람으로 구속사의 중심이신 그리스도의 모형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요셉은 오고 오는 모든 성도의 롤 모델이자 모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요셉의 임종시 자신의 유해를 훗날 가나안 땅으로 이장시켜 줄 것 유언함으로써, 요셉 역시 믿음의 선조들처럼 약속의 땅을 향한 신앙이 뜨거웠음을 보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예표 (민 3:40-51)

민 3:40-51 묵상입니다. 이스라엘의 맏아들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출애굽 때 맏아들이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언약 백성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레위인이 이스라엘 맏아들을 대신함으로, 하나님 앞에 이스라엘 전체를 레위인이 대신합니다. 레위인을 통해 대속의 은혜를 베푸심입니다. 이스라엘의 맏아들 수가 레위인 수보다 많습니다. 차이만큼 속전을 아론과 그 아들에게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예표입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나에게 임한 구원의 은혜. 하나님께서 예수님 안에서 베푸신 은혜입니다.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게 하옵소서!

레위 지파는 성전 섬김의 고난을 짊어집니다. (민 3:40-51)

민 3:40-51 묵상입니다. 하나님께서 출애굽 당시 애굽의 장자는 죽이시고 이스라엘의 장자는 살리시어 장자 소유권을 가지십니다.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를 선택하시어 이스라엘 자손의 장자 소유권을 대신하십니다. 레위 지파는 출애굽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받은 생명과 자유를 상징하는 대속 지파가 되어 성전 섬김의 고난을 짊어집니다.

나사렛 사람 (마 2:13~23)

성탄 후 첫째 주일, 2023년 1월 1일 신약의 네 복음서는 예수님의 공생애를 똑같이 다룹니다. 그중에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동화처럼 전합니다. 마태복음에는 점성술사였던 동방박사 이야기가 나오고 누가복음에는 목자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태복음에는 좀 더 특이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수 가족이 애굽으로 피난을 떠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그들은 일종의 난민입니다. 그들이 애굽으로 떠난 이유는 헤롯 왕이 아기 예수를 제거하려 한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먼 이국땅에서 얼마간 살다가 헤롯이 죽자 아들 예수와 아내 마리아를 데리고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갑니다. 만감이 교차했을 겁니다. 고대 유대인들이 크게 흉년이 들었을 때 애굽으로 이주했다가 수백 년 만에 애굽을 ..

"여러 가지 고운 말로 유혹하며 입술의 호리는 말로 꾀므로..."(잠언7:21)

"여러 가지 고운 말로 유혹하며 입술의 호리는 말로 꾀므로 젊은이가 곧 그를 따랐으니 소가 도수장으로 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같도다"(잠언7:21-22) 기생의 옷을 입은 간교한 연인의 달콤하게 속삭이는 고운 말에 유혹되어 따라가는 어리석은 젊은 남자를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소와 미련한 자가 쇠사슬에 매이려고 매를 벌러 죄로 달려가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간음죄를 범하는 남녀관계를 지적하시기 위한 말씀을 넘어 죄의 유혹들이 이렇다는 것을 가르쳐주시는 말씀이라고 봅니다.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겪는 유혹이 마치 "여러 가지 고운 말로 유혹하며 입술의 호리는 말로 꾀므로"와 같은 유혹을 받다가 그 유혹에 혹하고, 마음이 쏠리고, 끌려가고, 달려가고, ..

오병이어 (60) (막 6:42)

'다 배불리 먹고' (막 6:42) 사람이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는 주님의 대답을 더 깊이 생각해보십시오. 이것은 예수님의 독창적인 말씀이 아니라 신명기 8:3절의 인용입니다. 신명기는 출애굽 이후 40년에 이르는 광야생활을 마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가 마지막으로 행한 연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세의 유언인 셈이지요. 신 8:3절에서 그는 광야에서 하나님이 만나를 주신 이유는 사람이 밥으로만 사는 게 아니라 야훼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는 걸 알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광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운명이 기로에 섰던 곳입니다. 그들이 광야에서 생존할 가능성은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광야의 환경이라는 게 전문적으로 생존훈련을 받은 사람들도 버텨내기 힘든 곳인데..

오병이어 (59) (막 6:42)

'다 배불리 먹고' (막 6:42) 어제의 묵상에서 우리는 돌을 떡으로 만들어보라는 사탄의 요구를 짚었습니다. 그런 요구는 인류 역사를 관통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당시만이 아니라 오늘의 메시아 상도 역시 여기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돌을 빵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과 그런 이데올로기가 메시아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의 기독교는 이런 세상의 메시아니즘과 경쟁관계에 있습니다. 우리의 메시야니즘이 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사탄의 유혹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을 들어보십시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물론 이 말씀이 밥을 부정한 게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문장의 뜻으로만 본다면 밥과 말씀이 모두 필요하다는 ..

오병이어 (58)(막 6:42)

'다 배불리 먹고' (막 6:42) 어제의 묵상에서 인용한 판넨베르크의 글에 예수님이 공생애 직전에 당하신 사탄의 유혹 사건이 나옵니다. 마가복음(1:12,13)은 그런 일이 있었다고 간단히 전달하고 말지만 마태복음(4:1-11)과 누가복음(4:1-13)은 세 가지 유혹에 관해서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그중의 한 가지가 바로 오병이어와 연관된 빵과 생명의 관계입니다. 예수님이 사십일 동안 밥을 먹지 않고 지내신 후에 사탄이 예수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이런 요구는 인류 역사 이후로 꾸준히 제기된 가장 강력하고 절실한 문제였습니다. 야생 짐승들이 거의 모든 시간을 먹잇감을 구하는데 사용하는데서 알 수 있듯이 고대인들은 먹는 문제에..

오병이어 (57) (막 6:42)

'다 배불리 먹고' (막 6:42) 아래는 판넨베르크의 설교 “생명의 밥”의 한 대목입니다. 1974년12월 뮌헨 마르쿠스 교회에서 드린 대학예배의 설교입니다. 생명의 밥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인간을 배부르게 하고 삶의 조건들을 향상시킨다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돌을 빵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예수님을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구원자로 축하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사탄의 유혹보다 더 나쁜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예수님은 사실상 인간의 위기와 고난에 참여했기 때문에 유혹을 당한 것입니다. 삶의 조건들을 향상시킴으로써, 또한 “세계를 위한 밥”을 통해서 세계의 고난을 제거하라는 유혹 말입니다. 그런 유혹에 빠져버렸다면 예수님은 생명의 굶주림을 영원히 해..

억울한 일을 겪으면서도 참았더니… (2023.1.5, 목)

'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대'(사도행전 16:37). 억울한 일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겠지만 애매하게 고통을 당할 때는 참 힘듭니다. 바울이 그런 고통을 겪었습니다. 빌립보에서 전도하다가 한 귀신 들린 여인을 고쳐주자 그 여인을 이용해 돈을 벌던 악덕 주인들이 바울을 고소했습니다. 투옥되어 매를 맞으며 심문을 당했는데 바울과 실라가 밤에 찬송하며 기도했습니다. 다음날 감옥에서 석방되었을 때 바울은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을 제대로 심문도 하지 않고 매를 때리고 구속한 것에 대해서 따졌습니다.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겁을 먹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