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8 17

독종 재앙(출9:8-12)

독종 재앙(출9:8-12) 본 독종 재앙은 앞의 악질 재앙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재앙의 재료로 사용된 ‘화덕의 재’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학자들이 여러 설이 있지만 분명하지 않다. 다만 “그들이 화덕의 재를 가지고 바로 앞에 서서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날리니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 악성 종기가 생기고...애굽 모든 사람에게 생겼음이라‘(10-11절)는 말씀을 통해 볼 때 일반 화덕의 재를 하나님께서 징계의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바로는 여전히 완악하여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하나님의 터치하심에 둔감한 사람이다. 그리고 더 어리석은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고집 피우는 사람이다. 하나님 앞에서 똥고집 부리지 말라!

방형과 함께 아침을!

(2023.2.5) 알람이 울리지 않았습니다. 5시45분에 깨어야 하는데.. 두터운 잠바에 목도리와 모자를 챙기고 종종걸음으로 나섰습니다. 오늘따라 신호등이 도와주지 않고 마음만 더 바쁩니다. 밤골역까지는 12분 정도... 멀리서 보니 경전철이 지나갑니다. 4분 간격이니 서두르면 되겠다싶어 뛰다싶이 도착해습니다. 그런데 4분 후에 도착한다네요. 이른 아침에는 6분간격이라네요.ㅎㅎㅎ 온몸이 땀으로 ... 회룡역에서는 시간에 맞추어 나를 마중하고 있네요. 고마운 열차입니다. 한가한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부지런한 아침형 사람들인지 삶의 무게를 묵묵히 견디는 이들인지 나처럼 돌발적인 약속이 생긴 사람들인지... 어제 저녁 늦게 2년 전에 성경공부했던 이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아내와 함께 만나 차라도..

방형! 고맙습니다!

늘 그러하듯 어제 얼굴을 마주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늘 풍성한 대접을 받을 때마다 고마운 마음과 함께 그렇게 삶을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나의 삶의 여정 가운데 참 의미 있는 시간들입니다. 분명 나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 나의 지나운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네요. 짧지 않은 세월이지만 선각자들의 말처럼 빠르네요. 그 세월만큼이나 나의 삶의 여정이 농익었는지 돌아보니 부끄럽기 한이 없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아도 내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의 관점으로도 늘 함량 미달입니다. 그러한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음은 그 이웃들의 따뜻한 배려 덕분이고 나의 생명의 주 되시는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돌아보니 굽이굽이마다 사연이..

"찬송하리로다!!!" (고후1:3-4)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린도후서1:3-4) 하나님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고, 자비의 아버지시고,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께만 그러신 분이 아니고, 모든 믿는 자에게도 하나님이시고, 자비로우신 아버지시고,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하는 어떤 환난이라도, 어떤 슬픔이라도, 어떤 상처라도 다 위로하실 수 있습니다. 위로를 받고 겨우겨우 넘어지지 않고, 완전히 주저앉지 않고, 어쩔 수 없이 끙끙대며 살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위로로써 우리가 당한..

“우리 주의 은혜가...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딤전1:14)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딤전1:14) 우리 모두는 허물과 죄로 죽은 자였습니다. 그러나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리셨습니다. 복음입니다. 우리는 그 복음에 빚진 자입니다. 그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며,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이 마땅합니다. 보혜사 성령님께서 사랑으로 강권하심을 찬양합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게 하소서! 복음을 누리며 나누게 하옵소서! 아멘!

치유의 능력(3) (막 6:56)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음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막 6:56) 신앙의 걸음걸이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저의 말을 오해하지는 마세요. 제가 이미 장성한 사람처럼 마음대로 걷고 달릴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신앙의 깊이로 들어간 것처럼 느끼는 순간에 느닷없이 유치한 생각에 빠지기도 하고, 어리석은 행동도 합니다. 영적으로 깊은 경지에 들어가는 온전한, 전적인 치유는 한 순간이 아니라, 몇 번의 과정으로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겪어야 합니다. 바울도 그런 하소연을 했는데, 우리야 더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이런 점에서 우리는 평생 신앙..

치유의 능력(2)(막 6:56)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음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막 6:56) 저는 어제 전인적 치유가 곧 영적 치유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영’ 혹은 ‘영적’이라는 말은 교회에서 아주 흔하게 사용됩니다. “박 아무개 집사님은 영적인 분이야.”라거나 기도를 많이 하는 분들의 행위를 영적이라고 표현합니다. 교회 공동체가 영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는 사실이 그 단어를 정확하게 이해한다는 것을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정 반대로 영, 혹은 영적인 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 단어를 남발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전인적인 치유가 곧 영적인 치유라는 어제의 말씀을 다시 기억하십시오. 여기서 전인적이라는..

치유의 능력(1) (막 6:56)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음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막 6:56) 사도행전 5:15절에도 오늘 본문과 비슷한 장면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침대와 요 위에 누인 병자를 예루살렘 거리로 데리고 나와 베드로가 지날 때 그의 그림자라도 덮이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이런 보도를 단지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사도들이 예수님보다 훨씬 더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유한 셈입니다. 마가복음에서 병자들은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려고 했지 그림자만이라도 스치게 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림자나 옷자락은 신적인 현상을 강조하는 문학적 기법에 불과하니까, 그런 차이를 너무 강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활동 ..

거듭남과 기독교 세계관

세계관이란 용어는 계몽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저서 ‘판단력 비판’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독일어 Welt(세계)와 Anschauung(관점)을 조합한 Weltanschauung이라는 신조어다. 칸트의 명성과 그를 열심히 인용한 헤겔에 힘입어 19세기 유럽 지식인 사회에서 모르면 안 될 상투어가 될 정도로 유행하였다. 이것이 영국과 미국으로 전파되어, worldview로 번역되었고, 그 개념이 동아시아에 전달되면서 世界觀, 즉 시간과 공간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정착되었다. 이제는 우리들의 귀에도 낯설지 않은 세계관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철학인가 혹은 신학인가 아니면 어떤 종류의 형이상학인가? 세계관은 위대한 철학자들이 제시하는 논리 정연한 이론적 철학도 아니고, 잘 설명되고 조직된 신학은 더더구나 아니다..

구제의 참된 기쁨 (2023.1.28, 토)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언 11:24-25)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튼은 영화 를 촬영하면서 가까워져 결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리처드 버튼이 백만 불짜리 다이아몬드반지를 엘리자베스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러자 엘리자베스는 자기도 리처드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그 돈으로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큰 병원을 세워 기증했습니다. 모든 부자들이 다 구제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가난한 사람이 구제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잠언 기자의 지적대로 구제를 많이 하면 가난해지는 것도 아니고 구제를 적게 해서 아끼면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구제를 많이 하면 다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