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6 11

살아온 날을 돌이켜 보라 (학 1:1-6)

(2023/01/15) [다리우스 왕 이년 여섯째 달, 그 달 초하루에, 학개 예언자가 주님의 말씀을 받아서,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 유다 총독과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제사장에게 전하였다.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백성이 말하기를 '때가 되지 않았다. 주님의 성전을 지을 때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학개 예언자가 주님의 말씀을 받아 전한다. "성전이 이렇게 무너져 있는데, 지금이 너희만 잘 꾸민 집에 살고 있을 때란 말이냐?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너희는 살아온 지난날을 곰곰이 돌이켜 보아라. 너희는 씨앗을 많이 뿌려도 얼마 거두지 못했으며, 먹어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셔도 만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품꾼이 품삯을 받아도, 구멍 난 주머니에 돈을 넣음이 되었다...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로새서3:2)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로새서3:1-2) 그리스도인이란, 성도란, 믿음의 사람이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받은"(골2:6) 사람이고,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골2:12) 이런 은혜, 이런 믿음의 역사, 이런 믿음의 고백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신자, 이런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살아나셔서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 계심을 믿고, 그곳을 바라보고, 그곳에 소망..

여호아 이레 하나님!(출4:18-31)

여호아 이레 하나님!(출4:18-31) 하나님의 끈질긴 설득 앞에 모세는 결국 복종할 것을 결단한다. 그리고 모세는 먼저 그의 가족과 헤어진 후 사명의 땅 애굽으로 나간다. 이때 하나님은 모세를 위해 대언자 역할을 할 그의 형 아론을 이미 그곳에 준비해 두셨다.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27절) 한편, 애굽에는 동족 히브리인들의 뜨거운 환영을 준비해 두셨다(29-31절).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심에 복종하라고만 하지지 않는다. 즉, 사명과 함께 그 사명을 위해 모든 필요를 친히 예비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주의 제자들은 비록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도 부르심에 대한 절대 신뢰와 확신을 가져야 한다.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시는 ..

오병이어 (93)(막 6:43,44)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오병이어는 아주 작은 먹거리에 불과합니다. 그것으로 많은 이들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남자만 오천 명이기 때문에 굉장히 큰 사건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들도 결국 한 끼만 먹었을 뿐이라는 사실 역시 중요합니다. 어느 날 저녁, 오병이어, 한 끼의 먹거리를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 흔하게 일어나는 일상의 한 장면입니다. 아주 흔하디흔한 일상 말입니다. 오늘도 저는 다른 날과 비슷한 하루를 지냈습니다. 아침은 빵을 먹고 커피를 마셨습니다. 아내가 깎아준 배도 먹었지요. 너무 오랫동안 냉장고에 넣어둔 탓에 배가 좀 시들었군요. 아침 9시에 강의를 들으러 가는 큰 딸을 학교까지..

오병이어 (92)(막 6:43,44)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지난 10월21일 주일 오후에 저는 경남 청도에 다녀왔습니다. 경산과 청도는 헐티재(?)를 경계로 나뉩니다. 경산 쪽에서 꼬불꼬불하게 난 언덕길을 한참 치고 올라가 재를 넘는 순간 전혀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는 내리막길에서 운전하랴 풍경 보랴 ‘전방주시’라는 운전의 기초를 지키지 않아 하마터면 사고를 낼 뻔했습니다. 그 풍경은 주황색을 띤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였습니다. 집집마다 감나무가 없는 집이 없으며, 언덕마다 감나무 밭이 없는 언덕이 없었습니다. 깊은 가을의 어느 저녁 무렵 감나무 천지인 마을을 지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정신이 아찔할 겁니다. 지난 여름에 감나무가 무..

오병이어 (91)(막 6:43,44)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앞에서 저는 오병이어와 만나 사건을 연결해서 설명하면서 ‘은총’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오병이어와 만나 모두 우리의 일상에 임하는 하나님의 은총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우리는 왜 그것을 은총이라고 말할까요? 은총이 도대체 무얼까요? 라틴어로 그라티아, 헬라어로 카리스라고 하는 은총은 말 그대로 값없이 받는 선물이라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값없이 선물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니라 자연이라고 말하고 싶겠지요. 그 자연을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이런 점에서 자연주의자와 하나님을 믿는 사람 사이에는 작을 수도 있고 클 수도 ..

죽기 하루 전에는 회개하라 (2023.1.16, 월)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시편 39:4) 1세기에 활동했던 유대교의 한 랍비는 제자들에게 늘 이렇게 강조했다고 합니다. “죽기 하루 전에는 회개하라.” 스승의 거듭된 가르침에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랍비여, 이 세상에서 누가 자신이 죽는 날을 알겠습니까? 오늘 죽을 수도 있고 내일 죽을 수도 있고, 1년이나 10년 후에도 죽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도 랍비의 대답은 한결같았습니다. “죽기 하루 전에는 회개하라.” 랍비의 이 가르침에서 우리는 두 가지 교훈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내일 죽을 수도 있으니 언제나 종말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교훈은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생명의 시작과..

여러분의 신앙은 안전하십니까?

여러분의 신앙은 안전하십니까? 코로나로 사람들은 더욱더 자신의 건강에 대하여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자신이 몸이 안전한지 다 세밀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그것은 매우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몸만 살피다가 영혼의 질병을 보지 못하는 때가있습니다. 우리의 몸과 영혼은 하나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몸의 문제와 영혼의 문제는 항상 함께 진행됩니다.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영혼이 앞섭니다. 영혼이 건강해야 육체의 건강이 의미가 있습니다. 이 순서가 항상 바르게 작동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육체는 건강한데 영혼이 질병이 들면 죄짓는 자리에 늘 서게 됩니다. 육체가 연약해도 영혼이 건강하면 성화의 자리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자신은 건강하다고 생각하지만, 결과는..

인생은 지금부터다.

인생은 지금부터다. 글쓴이/봉민근 잘못 살아온 인생을 되돌릴 수는 없다. 과거는 어쩔 수 없다. 회개하고 돌이켜 새롭게 사는 수밖에 방법은 없다. 인생은 지금부터다. 십자가의 주님을 만나기 전에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다. 살아 있다고 모두가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명심해야 한다. 오직 생명은 주님께만 있고 그 분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십자가의 주님을 만나기 전에 인생은 살아 있다고 하나 죽은 생명이다. 진리가 아닌 영원하지 않은 것에 연연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세상의 것에 집착을 내려놓아야 한다. 참된 인생의 목표는 생명이신 예수님께 뿌리를 내리는 것이 되어야 한다. 생명은 예수 안에 있기 때문에 그분을 바라볼 수 있는 영적 눈이 떠져있지 않으면 그는 죽은 생명이다. 믿음도 구원도 은혜로 받..

온전한 순종만이 광야를 지나는 첩경입니다.(민 9:15-23)

민 9:15-23 묵상입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언약 백성 곧 자기 백성과 친히 함께하시고, 선한 목자 되시어 언약의 땅으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는 언약 백성. 구름 기둥과 불기둥의 인도함을 받습니다. 온전한 순종만이 광야를 지나는 첩경입니다. 광야는 언약 백성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연단의 기회입니다. 언약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열심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나의 선한 목자가 되시고, 나의 믿음의 여정 가운데 길이 되심을 찬양합니다.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상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