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 397

메뚜기 재앙(출10:1-20)

메뚜기 재앙(출10:1-20) 바로는 우박 재앙에도 불구하고 바로의 강퍅함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메뚜기 재앙을 통해 애굽 전역의 농산물을 초토화 시키셨다. 이 메뚜기 떼는 지금도 아프리카 등지에서 풍향을 따라 날아들어 종종 중근동 지역과 아시아 전역에까지 큰 피해를 주곤 한다. 하지만 본문의 재앙은 분명히 하나님이 초자연적인 역사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본문 외에도 성경에서 메뚜기 재앙은 종종 범죄 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임을 여러 곳에서 보여 주고 있다.(욜1:4-7, 2:1-11). 인간은 하나님의 징계의 수단으로 종종 사용되는 자연계의 이변에 대해 너무 무관심한 것은 아닌지 돌아 봐야 한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마 6:19-34 묵상입니다.(2)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하나님만이 생명의 근원과 소망이 되십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사모하는 마음이 복됩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리라‘ 세상 재물과 내가 우상이 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만이 성도의 예배의 대상이십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하나님의 뜻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 삶.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섬기는 삶입니다.. 하나님이 창조주, 주권자 되심을 고백하고 하나님 경외를 으뜸으로 여김은 은혜입니다. 이 고백이 일상의 삶으로 증거되게 하소서!

"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이사야45:2)

"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이사야45:2)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왕 고레스를 "기름부음을 받은 고레스"라고 지칭하십니다. 고레스는 바벨론이 정복전쟁의 승리로 각국에서 잡아온 전쟁포로를 자기 나라로 돌려보낸 바벨론의 왕이었습니다. 그의 이런 정책으로 유다에서 잡혀온 포로도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그냥 고스란히 고레스라는 사람의 결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이 그를 움직이셨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고레스라는 왕보다도, 어떤 사람보다도 앞서 가시며, 험한 곳이라도 평탄하게 하시며, 아무리 강하게 만든 놋문이라도 부수고, 아무리 견고한 쇠빗장이라도 꺾어버리시는 하나님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앞서 가시며 아무리 험한 곳이라도 평탄하게 ..

입술과 마음(막 7:6)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막 7:6) 예수님이 인용한 이사야의 선포가 장로들의 전통과 대립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장로들의 전통을, 더 근본적으로는 율법의 근본의미를 훼손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지적하기 위해서 이사야의 말을 인용한 것뿐입니다. 위의 본문에서 이사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이스라엘의 경건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입에 달고 다녔습니다. 옷소매에도 성경구절을 달고 다녔고, 집안에도 곳곳에 성경구절을 적어놓았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성경을 읽고, 지성으로 제사를 드렸..

토라와 전통(막 7:6)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막 7:6) 예수님은 장로의 전통 운운하며 따지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이사야 29:13절을 인용해서 반론을 펴기 시작하십니다. 원칙적으로만 말한다면 이사야의 예언 앞에서 장로들의 전통은 보잘 것 없습니다. 장로들의 전통은 유대교에서 기껏해야 2차 자료에 불과하니까요. 그런데 텐트에서 주인을 쫓아낸 당나귀라는 이솝우화처럼 토라를 바르게 세우기 위한 보조역할에 머물렀던 장로들의 전통이 시나브로 유대인들의 실제 삶을 훨씬 강력하게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설명이 조금 더 필요하겠군요. 원래 유대인들에게 가장 큰 권위가 있는 말씀은 ‘토라’라고 불리는 모세오경입니다. 이 모..

당신의 제자들은?(막 7:5)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막 7:5) 본문에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질문이 “당신의 제자들은?”으로 시작하는 걸 보면 예수님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켰다는 뜻일까요? 본문만으로는 그 속사정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습니다. 한편으로 예수님은 제자들과 달리 손을 씻고 밥을 먹었을지도 모르고, 다른 한편으로 예수님도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손을 씻지 않고 밥을 먹었지만 바리새인들이 감히 예수님에게 직접 시비를 걸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예수님은 어쩔 수 없는 특별한 경우에는 손을 씻지 않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손을 씻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율법과 전통을 파괴하는 분이 아니라 그것..

성·생명·가정: 기독교가 지켜야할 핵심가치

미국 작가인 윌리엄 린드는 “미국에서 서양의 전통적 유대-기독교 문화가 무너지고 있다. 이 문화는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사회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가 그것을 버리고 있기 때문에 무너지고 있다”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의 뿌리는 무엇이며 그 주도세력은 도대체 누구인가를 아는 것은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1960년대 중후반부터 서구사회는 전통적인 기독교의 가치, 윤리, 그리고 기준을 버리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은 대학, 미디어, 연예사업의 엘리트들 중 문화적 급진주의자들에 의해 추진되었다. 이들은 문화적 상대주의, 세속주의, 성적인 자유를 밀어붙이는 신-마르크스주의자들이었다. 신-마르크스..

행복이 가장 싫어하는 세 단어

행복이 가장 싫어하는 세 단어 지금 말고 그때 이곳 말고 거기 당신 말고 그 사람 김은주 저(著) 《너와 나의 1cm》 (위즈덤하우스, 1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그때’는 다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도 조금만 지나면 그때입니다. “파리의 낭만은 3일이면 족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낭만 있을 것 같은 ‘거기’도 거기 사는 사람들에게는 일상일 뿐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저널리스트이자 TV에서도 인기가 높은 바바라 윌터라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남편도 유명한 기자이자 컴퓨터 전문가입니다. 이렇게 완벽한 여자와 남자가 부부가 되었는데 이혼을 했습니다. 바바라 윌터와 이혼한 이 남자는 새로운 인생을 찾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고 적합한 사람을 찾아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에 인터넷에 광고도 ..

강제하시는 은혜

저는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Dayton, Ohio에 있는 United Theological Seminary에 다녀 왔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2년 전에 Bishop Cho Scholarsars라는 목회학 박사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조영진 감독님의 이름으로 된 이 프로그램은 타인종을 대상으로 목회하는 한인 목회자들을 재교육 하는 과정입니다. 지난 해 말, 조감독님께서 이 과정의 지도 목사로 참여해 달라고 제게 요청하셨습니다. 저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여러 차례 사양했지만 결국 수락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과정은 3년 동안 년 2회(1월과 8월), 한 주간 동안 Intensive Week으로 모이는데, 그 모임에 참여하고 온 것입니다. 이곳을 향하는 저의 마음은 그렇게 기쁘지 않았습니다.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