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7 15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다!(출1:8-14)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다!(출1:8-14) 본문은 지난 400년간 이스라엘 자손의 급속한 번성과 이를 두려워한 애굽 왕 바로의 본격적인 박해가 가해지고 있는 부분이다. 즉, 본문은 애굽 이주 세대가 다 죽고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제18왕 트트모스 1세)는 이스라엘 민족의 급격한 숫적 증가을 두려워한 나머지,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박해를 시작한다. 바로의 박해의 핵심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핍박과 노동 착취, 출산저지 정책을 실시한 것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유지되어 온 이스라엘과 애굽 민족 사이의 평화적 관계는 여지없이 깨어지고, 바야흐로 심각한 갈등과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12절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라는 말씀이다. 이는 박해를 할수록 더욱 번성했..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출5:22)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아뢰되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출애굽기5:22)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러 애굽의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나오라고 했을 때 온갖 변명을 하면서 못 가겠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 모세를 설득하셔서 드디어 모세가 바로 앞에 섰는데 바로에게서 돌아온 말은 어서 "가서 일이나 하라"는 말이었습니다.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한 것도 아니고, 분명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하고, 기대를 하고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면 이 때 모세의 입에서 나온 것 같은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분명히 탄식입니다. 분명히 ..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마태복음 2:1~12)

성탄의 기사를 기록하고 있는 2장에는 예수님의 탄생을 둘러싸고 있는 인물들 가운데 서로 대조되는 두 종류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약속과 정보를 이미 알고 있기에 경배할 수 있었고, 또 마땅히 경배해야 하는 이들은 경배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알았어도 경배하기 어려운 여건에 있는 이들은 예수님을 경배했습니다. 아이러니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동방으로부터 왔다고 알 뿐입니다. 그들이 만일 페르시아 근처 혹은 바벨론,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왔다면 적어도 1,400km 이상 먼 거리를 이동한 것입니다. 오늘날 비행기가 있어도 1,400km 이상이면..

오병이어 (66) (막 6:43,44)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오병이어로 오천 명이 배부르게 먹었다는 말은 모두가 만족스러웠다는 뜻입니다. 이런 일이 오늘 우리에게 실제로 가능할까요? 여기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였던 학자라고 한다면 칼 마르크스가 아닐는지요. 그는 사람이 능력만큼 일하고 필요한 것만큼 가져가는 사회를 내다보았는데, 이런 사회라고 한다면 분명히 모두가 배부르다는 말에 어울릴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사회가 이 땅에 하루라도 빨리 실현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그런 공동체가 우리 모두에게 있는 휴머니즘의 동기일 뿐만 아니라 이미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이상이었다는 이유에서 그렇습니다. 사도행전 4:34,35절 말씀은 이렇습니다. ..

오병이어 (65) (막 6:43,44)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어떤 점에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교회는 불가능한 일이 일어나는 곳이어야 하지 않을는지요.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당을 건축하는 일은 가능한 일입니다. 불치병 환자가 치료되는 일도 따지고 보면 가능한 일입니다. 교회 밖에서도 자연치유는 많이 일어납니다. 교회에서 일어나야 할 기적은 무엇일까요?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일치’입니다. 세상에서 일치는 불가능합니다. 회사끼리의 경쟁은 둘째로 치고, 노동조합도 서로 일치하지 못하고, 대학교도 역시 그렇습니다. UN 및 산하 여러 위원회도 역시 중구난방입니다. 겉으로는 세계 평화를 위해서 움직이는 것 같지만 유사시에는 힘이 지배합니다. 만약 ..

오병이어 (64)(막 6:43,44)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오병이어로 많은 사람들이 먹고도 열두 바구니나 남았습니다. 이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불가능한 일이 가능한 일로 바뀐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분명히 기적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무엇인 참된 기적인지 잘 생각해야 합니다. 자연 질서가 쉽게 허물어지는 기적보다는 그 자연 질서 안에서 일어나는 참된 기적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그것은 그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에게만 보이겠지요. 도대체 기적이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시작 자체가 일종의 기적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교회를 시작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잘 알지도 못한 평범한 사..

사랑으로 옮겨주는 울타리! (2023.1.7, 토)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라디아서 6:2). 제 2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의 한 시골에서 전투가 벌어져 미군 병사 한 명이 전사했습니다. 그 병사의 동료들이 시신을 방치해 두고 싶지 않아 공동묘지로 옮겨갔습니다. 허리가 굽고 야윈 노 신부가 그들을 맞아 주었습니다. 신부는 병사들의 뜻을 알고 서툰 영어로 말했습니다. “미안합니다.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이곳에 묻어줄 수가 없습니다.” 서운함을 안고 떠나는 병사들에게 노 신부가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교회 울타리 밖에 묻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 말에 화가 나긴 했지만 병사들은 묘지 울타리 밖에 땅을 파고 전우를 묻어 주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전선을 옮기라는 명령을 받은 병사들이 마지막으로 전우의 무덤에 왔는데..

김새별 :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 '삶의 결산을 생각할 때, 삶은 더 아름다와집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유품정리사 김새별 님의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을 하나님께 드리며 ‘삶의 결산을 생각할 때, 삶은 더 아름다와집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20세 초반부터 장례지도사였던 김새별씨는 전화 한 통을 받습니다. “마음이 아파서 유품을 정리하지 못하겠습니다” 몸이 아프신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아픈 걸 숨기며 투병생활을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병간호를 직접 하셨는데 결국 병간호에 지친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고 어머니까지 돌아가셨습니다. 자식들이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서 못하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날 이후 그는 유품 정리사가 되었습니다. ‘유품정리사’는 고인이 쓰시던 생활용품에서부터 가구나 벽지 장판까지 모두 청소하..

레위인은 내것이라 (민 3:40-51)

"45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에 레위인을 취하고 또 그들의 가축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취하라 레위인은 내 것이라 나는 여호와니라"(민 3:45) 하니님은 애굽에서 해방시킨 사실을 잊지 않게 히십니다. 사람의 부패함은 은혜를 망각하게 합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다 자신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출애굽의 은혜도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타락이 점점 확장되어집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이스라엘 됨이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주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은혜가 없이는 이스라엘은 가치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영광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사실을 분명하게 하심이 바로 애굽의 장자를 죽이시고 이스라엘의 장자를 살리심입니다. 하나님은 장자는 동물까지도 하나님의 소유임을..

레위 가문의 임무 (민 3:14-39)

"39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레위인을 각 종족대로 계수한즉 일 개월 이상 된 남자는 모두 이만 이천 명이었더라"(민 3:39) 레위 자손들도 계수를 합니다. 레위 자손들은 게르손, 고핫, 므라리 자손입니다. 이들은 다 성막의 일들을 감당합니다. 레위인의 계수는 1개월 이후 부터입니다. 이들은 군대에 징집이 안됨으로 유아부터 계수되었습니다. 레위인은 이스라엘 가문의 장자를 대신하였습니다. 처음 난 자는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 사실을 레위인을 통하여 보여줌입니다. 레위인은 구별하여 성막을 섬긴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심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삶을 강조하심입니다. 모든 시작은 다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게르자손들은 장막 뒤 곧 서편에 진을 쳤습니다(23절). 고핫 자손들은 장막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