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이재훈목사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마태복음 2:1~12)

새벽지기1 2023. 1. 7. 06:38
성탄의 기사를 기록하고 있는 <마태복음> 2장에는 예수님의 탄생을 둘러싸고 있는 인물들 가운데 서로 대조되는 두 종류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약속과 정보를 이미 알고 있기에 경배할 수 있었고, 또 마땅히 경배해야 하는 이들은 경배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알았어도 경배하기 어려운 여건에 있는 이들은 예수님을 경배했습니다. 아이러니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동방으로부터 왔다고 알 뿐입니다. 그들이 만일 페르시아 근처 혹은 바벨론,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왔다면 적어도 1,400km 이상 먼 거리를 이동한 것입니다. 오늘날 비행기가 있어도 1,400km 이상이면 아주 먼 거리입니다. 그 거리를 걸어서 또는 동물을 타고 이동했다면 엄청난 여행을 한 것입니다. 
박사들이 경배하러 왔을 때 상황은 예수님이 집에 누워 계실 때였습니다.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이 목자들의 경배를 받으실 때는 구유에 누워 계실 때였습니다. 태어난 직후에는 목자들이 와서 경배했고,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이 집에 계신다는 것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연극을 할 때 목자들과 박사들이 동시에 등장하는 것은 사실적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또 헤롯이 그 소식을 듣고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두 살 아래 아이를 모두 죽이라고 한 것은 한 살이 넘었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별이 나타난 시점을 파악해서 두 살 아래 아이를 모두 죽이라고 했으니 돌 전후가 당시 예수님의 시기였다고 봅니다. 다시 말하면 출생 직후 경배가 아니라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서, 적어도 수개월 이상을 여행해서 도착한 것입니다. 매우 긴 여행이라는 대가를 치른 경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방의 박사들과 헤롯
 
베들레헴 근처에 있었던 사람들과 유대 지도자들은 아무런 준비가 없었고, 메시아 탄생을 알아도 경배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의 방문을 받아도 그들은 ‘과연 예수님이 오셨는지’가 궁금해서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예수님께 최고의 경배를 드리려고 값진 예물을 준비해 왔습니다. 황금, 유향, 몰약입니다. 동방의 박사들을 세 사람으로 규정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예물이 세 가지였고, ‘동방박사 세 사람’이라고 찬송가에 실리면서 동방박사가 세 사람이라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큰 무리, 사절단으로 봐야 합니다. 세 사람이 예물을 들고 오랜 기간 여행할 수는 없습니다. 또 그들은 신분이 매우 높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지도자급 인사들이었습니다. ‘박사들’로 번역된 헬라어 ‘마고이’는 매우 폭넓게 사용되었습니다. 마술사, 마법사, 점성술사 등의 의미로도 사용되었는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들을 단순히 점성술사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점성술사들이 이 엄청난 여행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서>에서 보듯이 왕을 바로 밑에서 보좌하는 정도의 위치여야 황금과 유향, 몰약 같은 값진 예물들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점치는 사람들이 구해 올 수 없는 물건입니다. 또 값진 물건을 운반하기에 경호나 보안도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 물건들은 구하기가 매우 힘든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동방의 박사들이라고 할 때 ‘동방’이 무엇인지를 두고 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습니다. 황금과 유향, 몰약은 아라비아 남부 쪽에서 많이 생산되었고, 운반되었기 때문에 아라비아 남부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오늘 본문에서 ‘동방’은 ‘새벽에서’라는 뜻으로 번역됩니다.  
어쨌든 그들이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가 보다 중요한 것은 최고의 경배를 드리기 위해서 최고의 예물을 준비했고, 비싼 대가를 치르며 예수님을 경배하러 왔다는 것입니다. 
당시 최고 지도자였던 헤롯은 자신의 지위와 재물을 빼앗길까봐 두려워 예수님을 해치려고 했고, 매우 소동했고, 불편했습니다. 그 이면에 두려움과 질투가 가득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VS 메시 크리스마스
오늘 본문 10절을 보면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예수님이 누워계신 집을 발견했을 때 크게 기뻐했습니다, 우리말 성경에서는 ‘뛸 듯이 기뻐했다’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개역개정에서는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로 번역합니다. 성탄을 맞이하며 가장 크게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헤롯처럼 매우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에게는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였습니다. 그러나 헤롯과 유대 지도자들에게는 ‘메시 크리스마스(Messy Christmas)’였습니다. 뒤엉켜버린,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혼돈스러운 크리스마스였습니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의 경배는 매우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값비싼 예물을 준비했습니다. 저 멀리 이방 나라에서 지도층에 있는 인사들이 오랜 기간을 여행해서 경배하러 올 만큼 예수님의 탄생은 세계 만국 모든 사람이 마땅히 경배해야 할 사건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온 세상, 모든 민족, 우주적인 메시아
동방 박사들이 예수님을 경배하러 왔을 때 단순히 별만 보고 구세주의 탄생을 알았던 것은 아닙니다. 분명 특이한 별의 징조를 봤지만 그 별의 징조를 유대인의 왕, 메시아의 출생이라고 알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이 별도의 연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헤롯에게 “우리가 특이한 별을 봤는데 이 나라에 무슨 특별한 일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하지 않고, “유대인의 왕이 어디 계십니까?”라고 질문한 것은 그들이 구약의 예언 들을 연구했다는 것입니다, 특이한 별의 징조가 구약에 예언된 유대인의 왕으로 일컬어지는 메시아임을 가리킨다는 것을 계시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헤롯에게 ‘유대인의 왕’이라고 말했을 때 그는 움찔하고 두려웠습니다. 구약에서 ‘유대인의 왕’은 메시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유대의 왕’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유대의 왕은 헤롯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헤롯은 자신의 위치를 넘보는 이가 태어났다고 생각해서 예수님을 죽이려고 한 것입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라고 한 것은 특이한 별의 징조가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의 출생임을 연결하는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가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들이 방문함으로써 메시아는 유대인만의 메시아가 아니라 온 세상, 모든 민족, 우주적인 메시아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동방의 박사들의 가장 큰 기쁨
“‘일어나서 빛을 비추어라. 네 빛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다. 이제 보아라. 어둠이 땅을 덮고 먹구름이 뭇 백성 위에 있지만 여호와께서 네 위에 떠오르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고 있다. 나라들이 네 빛을 보고 나오고 왕들이 네 떠오르는 광채를 보고 나오고 있다’”(사 60: 1~3). 
3절을 주목하여 보십시오. ‘나라들이’, ‘왕들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그 나라에서 매우 높은 지도자들인데, 그들이 그 빛을 보고 나온 사건야말로 예수님이 온 세상에, 어둠이 가득한 역사에 세상의 빛으로 오신 분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먹구름이 세상을 가리고 있을 때 그 먹구름 사이로 빛이 비치면 사람들이 그 빛을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바로 그러한 사건입니다.
동방의 박사들에게는 큰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그 먼 거리의 수고, 값비싼 예물이라는 대가를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기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는 재물과 예물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 필요한 것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그들 최고의 마음을 가지고 온 것입니다. 그 무엇을 드려도 이미 예수님 것이기에 우리가 드린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 한 가지 없는 것이 있다면 우리의 경배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경배, 우리가 기쁨으로 드리는 경배를 예수님께서 받으십니다. 동방의 박사들의 큰 기쁨, 가장 큰 기쁨, 뛸 듯이 기뻐했던 그 기쁨의 성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예수와 교회를 핍박하는 이유 
그런데 정반대로 예수님의 탄생을 분노하고, 소동하며, 불편한 이들이 있습니다. 헤롯과 유대 지도자들입니다. 헤롯이라는 인물은 역사상 ‘헤롯대왕’으로 불린 사람입니다. 로마의 인정을 받아서 40년 동안 유대 땅을 통치한 왕입니다. 정치적으로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그는 매우 잔인하고, 교활하고, 이기적인 왕이었습니다. 혈통적으로 에돔인과 유대인 사이에서 태어나 유대왕이 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었지만, 로마 원로원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성전도 거대하게 지어주는 정치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매우 잔인해서 공개적인 처형이 매일 집행될 정도였습니다. 매우 무서운 통치를 했습니다. 베들레헴에서 두 살 아래 아이들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었습니다. 무시무시한 시대였습니다. 그는 질투심과 두려움이 매우 많았고, 편집증적인 의심에 빠진 인격장애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심지어 자신의 아내, 아들, 가족까지  의심하고, 반역의 의도가 전혀 없는 사람들도 의심되면 무조건 죽이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아내뿐만 아니라 장모, 장남, 아들들 등 가족들까지 가차 없이 처형하는 안일한 폭군이었습니다. 바로 그 헤롯 시대에 예수님이 태어나셨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 동방의 박사들로부터 “유대인의 왕이 어디 계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으니 헤롯이 얼마나 본능적이고, 편집증적인 의심, 불안과 광기가 발동했겠습니까? 그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두 살 아래 남자 아이들을 모두 죽이라는 엄청난 살해극을 벌인 것입니다. 첫 번째 크리스마스는 한편으로는 메리 크리스마스지만, 또 한편으로는 메시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헤롯이 정확하게 봤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보통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안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존재가 태어나셨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저 멀리 동방에서 높은 신분의 사람들이 경배하러 왔다는 것 자체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이기에 더욱 불안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광기로 메시아를 제거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세계 역사상 헤롯에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헤롯과 같은 광기어린 독재자들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와 그분의 몸 된 교회를 제거하려고 했습니다. 역사상 수많은 독재자들이 교회를 핍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를 제거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그들의 손에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를 넘겨주신 일이 없습니다. 왜 수많은 독재자들이 언제나 교회를 핍박합니까? 왜 북한에서 교회를 말살시켰습니까? 아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정확하게 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임재하셔서 이루시는 세상은 독재를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가 임할 때 자신과 같이 악으로, 불의로, 거짓된 이념으로 통치하는 세상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대적하는 것 아닙니까? 왜 중국 정부가 교회를 모이지 못하게 하고 핍박합니까? 공산주의 사상을 대적해서 무너뜨릴 수 있는 유일한 진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핍박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어떤 면에서 뭔가 아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헤롯이 예수님을 죽일 수 없었듯이 어떤 정치세력도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중국 공산 정부가 교회를 핍박하고, 모이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을 모두 추방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이미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 시대에도 있었습니다. 당시 중국에 복음이 전파되자 수백 명의 선교사들을 일시에 쫓아낸 일이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교회가 사라졌습니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그리스도인이 있는 나라가 중국입니다. 미국이 아닙니다. 미국은 더는 기독교 나라가 아닙니다. 전 세계에 가장 많은 기독교인이 있는 나라는 중국이고, 가장 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교회를 없애려고 하고 있습니다. 모이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두세 사람 외에는 만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 교회가 사라져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놀랍게도 교회는 더욱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헤롯의 영에 사로잡힌 역사상 많은 지도자들이 왜 예수 그리스도를 헤롯이 죽이려 했던 것처럼 교회를 핍박하려 합니까? 무엇인가 본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느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나라가 무너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올바르게 정치하고, 성경 말씀과 교회를 허용해도 당당한 정치지도자라면 그럴 리 없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헤롯 같은 사람들이 잘못 본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헤롯의 자리가 탐나서 오신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헤롯의 위치에 오르려고 세상에 오신 분이 아닙니다. 오해입니다. 예수님은 헤롯의 왕좌에 앉으시려고 오신 분이 아닙니다. 그의 구원자가 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의 생명을 빼앗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그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해 오셨습니다. 
이 시대도 헤롯처럼 성탄의 의미를 오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이유가 자신들이 갖고 있고, 누리고 있는 좋은 것을 빼앗으려고 오셨다고 오해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주기 위해 오셨습니다. 우리에게 의로움을 주시고, 자유를 주시고, 기쁨을 주시고, 평화를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여러분, 크리스마스는 선물의 날입니다. 하나님이 그 아들의 생명을 주심으로 이 땅에서 가질 수 없는 최고의 선물을 우리에게 주시는 날입니다. 성탄절은 우리가 이 땅에서 주고받는 모든 선물, 황금과 유향, 몰약과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선물이신 그분이 오신 날입니다. 예수님은 빼앗기 위해 오신 분이 아니라 주기 위해 오셨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헤롯은 박사들의 말을 듣고 당시 율법학자들과 대제사장들에게 “유대인의 왕이 어디에서 태어나느냐?”고 질문했습니다. 그들은 “베들레헴입니다”라고 즉석에서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지식이 분명히 있었다는 것입니다. 성경 전체가 메시아의 오심을 예언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아는 데도 그들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동방 박사들처럼 경배하지 않았습니다. 메시아를 몰랐기 때문이 아니라 알았기 때문이고, 그들도 헤롯처럼 메시아를 제거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메시아가 오시면 자신들의 거짓이 드러나고, 자신들의 정체가 드러나고, 악함과 잘못된 것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들 또한 헤롯과 같은 영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도 헤롯처럼 스스로 메시아가 되기를 원했고, 메시아가 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 인생을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뻐하는 사람 VS 불편하고 두려운 사람
예수님의 탄생 앞에서 오직 두 가지 반응만 있을 수 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는 사람과 메시 크리스마스가 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가장 크게 기뻐하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가장 불편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인지 두 가지 반응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그저 문화 정도로, 캐럴 정도로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불편합니다”라고 합니다. 반면 예수님이 진정 구세주요, 주님의 오심을 기뻐하는 이들은 동방에서 온 박사들처럼 최고의 경배, 최고의 예물, 최고의 기쁨으로 나옵니다. 우리는 어느 편에 선 사람입니까? 동방의 박사들입니까? 헤롯과 유대 지도자들입니까? 
여러분, 예수님은 이 땅의 구세주요, 우리의 주님으로 오셨습니다. 진정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큰 기쁨으로 예수님의 오심을 기뻐하는 복된 성탄 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합시다
 
살아계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뻐하는 복된 성탄 주일, 
동방에서 온 박사들처럼 최고의 경배를 드리는 저희들 되게 하시고, 
가장 큰 기쁨으로 기뻐하는 주일 되게 하옵소서. 
이 기쁨이 우리의 삶을 사로잡고, 
이 기쁨이 이 땅의 모든 고난과 아픔을 이겨내며, 
이 땅에서 얻는 모든 절망을 이기며 승리하는 
큰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