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8 10

"그러나 내가 너의 어렸을 때에 너와 세운 언약을 기억하고 너와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라"(겔16:60) / 이금환목사

"그러나 내가 너의 어렸을 때에 너와 세운 언약을 기억하고 너와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라"(에스겔16:60)  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 약속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삶도 들여다 보면 모든 것이 다 약속입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 약속을 깨는 사람, 약속을 악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실망하고, 낙심하고,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엄청난 손실을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 즉 출애굽하여 광야 길을 걸을 때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과 언약을 세웠고, 그 연약을 신실하게 지키셨고, 그로부터 거의 1년천년이 지나 바벨론에 있는 에스겔을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그 언약을 기억하고 있다고 상기시켜 주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영원한 언약을 다시 세우시겠다고 하십니다. 그 언약은 "내가 네 ..

또 하루의 삶을 끝내며... , 4월10일, 화 / 정용섭목사

주님,오늘 또 하루의 삶이 끝나갑니다.어제와 똑같은 하루였고,내일도 또 똑같은 하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엄격히 따지자면 어찌 똑같겠습니까.날씨도 어제와 오늘은 달랐고,내일도 다를 것이며,태양의 기울기도 어제와 오늘은 달랐고,내일은 또 다를 것입니다.만나는 사람도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처리해야 할 일도 어제와 오늘이 다릅니다. 제가 살아갈 날의 숫자도 어제보다 오늘은 줄었고,내일은 더 줄고, 모레는 더 줄 것입니다.여러 가지가 다르다고 하더라도제가 태양의 시간에 맞춰서하루 동안 세상에 존재했다는 사실은어제나 오늘이나, 그리고 내일이나 똑같습니다. 제 하루의 삶이 이렇게 겉모양만으로 보면 똑같지만속사람으로 보면 매일이 새롭습니다.그것이 아니라면 저는 살아있으나 죽은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제가 주님께 간구하는..

과속, 4월9일, 월 / 정용섭목사

주님,오늘 우리의 삶은 과속입니다.남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우리의 삶을 총체적으로 지배하고 있습니다.아무리 빨리 달린다고 해도 사고 가능성만 늘어날 뿐실제로는 빨리 도착하는 것도 아니고,빨리 가봐야 별 것도 없으면서왜 달려가야 하는지어디로 달려가는지도 알지 못한 채남이 달리는 그 모습을 습관적으로 따라서 달릴 뿐입니다. 이 조급증이 어디서 왔습니까?이것이 바로 사탄의 유혹이 아니겠습니까?예수님을 생명이며 진리로 믿으며예수님의 재림을 생명이 완성되는 순간으로 믿고,그 순간을 파수꾼의 심정으로 기다리는 그리스도인들만이라도이런 끝없는 과속경쟁의 삶에서 벗어나서오직 하나님의 은총에서만 제 빛을 발하는 삶에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이것이 어찌 말로 되겠습니까.우리의 삶을 파괴하..

부활절, 4월8일, 주일 / 정용섭목사

주님,오늘은 부활절입니다.십자가에 달리시고 무덤에 묻히신,그래서 완전히 생명이 끊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하나님께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다시 살리셨습니다. 부끄럽게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다 이해하거나 해명하지 못합니다.부활의 근본에 이르기에는우리의 이성이 너무 단순하고우리의 믿음이 너무 단조롭습니다.부활의 실체를 모른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긴 하나우리가 피조물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하나님께서 우주 역사에서 유일회적으로 행하신 사건을단순히 실증적인 범주에서만 인식하고 사는 우리가어찌 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았고부활의 예수님까지 만났던 열두 사도들과오백여 형제들과 또 다른 사도들과 야고보와 바울,그리고 지난 2천년의 기독교 역사에서 부활신앙..

고난주간(6) -무덤 속에서, 4월7일, 토 / 정용섭목사

주님,유대인의 안식일이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묻히신 예수님의 몸은안식일이 끝나는 토요일 저녁 이후까지그대로 무덤에 묻혀 있었습니다.사람의 몸은 흙에서 왔으니흙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이치에예수님의 몸도 철저하게 지배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상과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세상과 생명으로부터 완벽하게 차단되었다는 사실은도대체 무엇을 가리키는 것이며,오늘 우리에게 무슨 의미입니까?창조의 실패입니까,능력의 훼손입니까,불의의 승리입니까,허무의 찬양입니까. 그렇습니다. 주님.예수님은 그 이전의 모든 인간이 간 그 길을,그 이후의 모든 인간이 가야만 할 그 길을성육신의 하나님으로서 가신 겁니다.어느 누구의 예외도 허락되지 않은 무덤 속의 운명을눈앞에 두고 살아가는 우리에게이 사건이야말로 참된..

고난주간(5) -골고다의 십자가, 4월6일, 금 / 정용섭목사

주님,2천 년 전 골고다 언덕에서 벌어진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사건 앞에서우리 모두는 당혹스러워 말을 잃습니다.그 사건 자체가 참혹하기 때문이 아니라예수님의 다음과 같은 절규 때문입니다.‘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무슨 연유에서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당했다고 외치셨는지요.메시야가 어떻게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을 수 있는지요. 그렇습니다.예수님 당신은 십자가에서 자신의 모든 사명이,하나님 나라에 모든 것을 걸었던 자신의 운명이당시 유대인이나 이방인 모두에게 저주의 대상이었던십자가로 귀결되고 말았다는 사실 앞에서모든 것이 무너져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놀랍게도 모든 이들이, 모든 제자들이, 심지어 예수님 자..

과정이 번거로워도 설득하라!(사무엘상 23:1-5) / 원용일목사

과정이 번거로워도 설득하라!(사무엘상 23:1-5)1 사람들이 다윗에게 전하여 이르되 보소서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 마당을 탈취하더이다 하니2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3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유다에 있기도 두렵거든 하물며 그일라에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는 일이리이까 한지라4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5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쳐서 죽이고 그들의 가축을 끌어 오니라 다윗이 이와 같이..

독한 그리스도인이 되자 / 봉민근

독한 그리스도인이 되자      글쓴이/봉민근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연약하게 보인다.하지만 진짜 예수쟁이는 강하다.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존재다.목에 칼이 들어오고 죽음이 와도 그 절개를 꺽지 않기 때문이다.안타깝게도 오늘날 신앙인들은 옛 신앙인들보다 점점 나약해져 가고 있다.세상 사람들이 조금만 뭐라 해도 기가 죽어 아무런 저항도 못하는 모습을 본다.주님을 믿음에도 불구하고 담대함이 사라져 복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있다.진리 앞에 비겁한 사람은 배도자와 같은 사람이다.믿는 사람들은 좀 더 담대해져야 할 필요가 있고 좀 더 독해져야 한다.독하게 마음먹지 않으면 모든 것이 시들해져 나태하게 된다.기도를 해도 독하게 마음먹고 기도하고 말씀을 읽어도 단단하게 마음을 먹지 않으면 지속하기가 어렵..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소명에 충실하라'(딤후 4:1-8)

딤후 4:1-8 묵상입니다. 디모데에게 전하는 바울의 유언과 같은 권면.생명의 주 하나님과 심판주 예수님의 이름으로,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소명에 충실하라 합니다. 말세에 하나님을 떠나 고통하는 때가 이르기 전, 곧 예수님의 재림의 때가 오기 전에 최우선하여 전도자의 직무에 충성하라 합니다. 믿음을 지키고 선한 싸움을 마쳤다 고백하는 바울.소망 가운데 예비된 의의 면류관을 바라봅니다.은혜로 받은 소명을 다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생명의 복음이 내게 임함은 신비요 은혜입니다.지금 여기서 복음을 누리며 나누게 하소서!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을 더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