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5 13

요나단의 영성 20:1-11) / 리민수목사

요나단의 영성 20:1-11)   본장은 다윗이 수차례에 걸쳐 사울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는 사태의 심각성 속에서 다윗이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 자신의 안전 보장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장면이다. 사울의 살해 위협을 받은 다윗은 마침내 요나단을 찾아가 사울의 본심이 무엇인지를 알아 보고자했고, 요다단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요나단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알았고, 자신을 통해 다윗을 돕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알았던 것이다. 요단의 영성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끝도 없으시고, 다함도 없으십니다.(호11:3-4) / 이금환목사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그들을 이끌었고 그들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그들 앞에 먹을 것을 두었노라"(호세아11:3-4) 하나님의 사랑은 끝도 없으시고, 다함도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에브라임 곧 이스라엘을 사랑하셔서 걸음을 가르치시고, 팔로 안아 그들을 치료하시고, 고쳐주시려고 해도 그들은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매어 이끄셨고, 그들에게 지워진 멍에를 벗겨주시려고 하시고, 먹을 것을 그들 앞에 두셨지만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물러가 점점 더 멀리 떠나고, 돌아올라고 해도 돌아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포기..

인격적인 하나님, 5월10일, 목 / 정용섭목사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당신은 우리 인간을 인격적으로 상대해주시는 분이십니다.아브라함을 찾아오셨고,그와 약속을 맺으셨으며,그의 삶에 동행하셨습니다.그 외에도 수많은 성서의 사람들이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했습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은오늘도 우리를 찾아오시고,우리에게 약속을 주시며,우리의 삶에 친구처럼 동행해주시고,우리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해주신다는 사실,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인격적인 분이라는 증거입니다. 더구나 성육신의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라면하나님의 인격성은 너무나 명확한 사실이 아니겠습니까.그러나 하나님의 인격성은단순히 인간의 인격에 한정되지 않으시고,하나님 고유의 방식으로 자신의 뜻을 세우시고고유의 방식으로 인간을 대하십시다.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역..

초월의 하나님, 5월9일, 수 / 정용섭목사

하나님,당신은 우리와 세상을 근본적으로 초월하시는 분이십니다.우리가 아무리 생각을 깊고 넓게 한다고 하더라도당신은 우리의 생각 안에 갇히지 않으십니다.먼 미래에 우리 후손들이 과학발전에 힘입어우주의 끝에 이를 수 있다고 해도하나님을 다 따라잡을 수는 없습니다.왜냐하면 하나님은 그 우주의 경계 너머에,그 너머의 너머에,그리고 또 그 너머의 너머에도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거시의 세계에서만이 아니라미시의 세계에서도 역시 하나님은 초월하시는 분이십니다.지금 우리 손 안에 든 사과 한쪽의 작은 세계에서도당신은 초월의 방식으로 존재하고 통치하십니다.하나님의 초월성은 곧 세상의 비밀입니다.이 세상이 비밀로 남아 있는 한당신의 초월성은 부정될 수 없습니다. 초월하기에 우리의 현실과 거리가 먼 분이 아니라오히려 가까..

설거지를 하며, 5월8일, 화 / 정용섭목사

주님,저는 종종 설거지를 합니다.사람이 먹었으면 뒷정리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설거지를 하면서 소화도 시키고,좀 거창하게 바꿔 말하면아내와 가사를 분담하는 집안 민주주의도 실현하고 ... 설거지는 모두에게 유익이 됩니다.저에게 설거지는 설교 준비와 마찬가지로 의미 있는 일입니다.설거지를 하면서 우선 물의 신비를 느낍니다.지구에 저런 물질이 어떻게 있게 되었는지요.만약 지구에 물이 없었다면,만약 달이나 금성에 물이 있었다면전혀 다른 세상이 되었을 겁니다. 저는 그릇을 손으로 만지면서인간의 긴 문명 역사를 생각합니다.인간의 역사는 그릇과 함께 발전했다는 사실을고대 유적지에서 출토되는 그릇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지구의 많은 동물들 중에서그릇을 사용하는 동물은 인간뿐입니다.물로 그릇을 씻어낼 수 있는 손의 ..

아내와의 장보기, 5월7일, 월 / 정용섭목사

주님,저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아내와 함께장을 볼 때가 간혹, 때때로 있습니다.주로 대형마트에 갈 때 따라갑니다.그럴 때마다 저의 인간성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제 눈에 비친 아내의 장보기는 신바람입니다.말 그대로 소풍 나온 태도로 큰 매장을 돌아다닙니다.시식 코너를 그냥 지나치는 경우는 없고,살 계획이 없던 여러 가지 물건을 들여다보고,호객하는 판매원의 말에 솔깃해하고,집에 있는 건데도 무슨 기분이 들었는지 또 삽니다.저는 인내심이 많은 사람처럼 참고 참다가어느 지점에 이르면, 그것도 주관적 느낌인데,점잖지만 냉정하게 말합니다.그만 갑시다.그건 뭐 하러 사요.나 지금 좀 바쁜데.그럼 나 먼저 갈 거요. .... 그리고 마음속으로 다짐합니다.다음부터는 절대로 장보러 따라오지 않겠다고.아내가 살아가는 리듬이..

부활절 다섯째 주일,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 5월6일, 주일 / 정용섭목사

주님,예수님은 포도나무이고우리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할 가지입니다.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열매를 맺을 수 없고, 불에 던짐을 당할 뿐이라는 말씀을우리는 언제나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가지만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은아무도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엄중한 실존입니다.그런데도 우리의 작은 업적이 나타나기만 하면그것에 쉽게 도취되고그런 업적이 없으면 쉽게 실망합니다.생각이 너무 방만해서온갖 걱정거리를 등에 진채매사에 일희일비 하면서 살아갑니다.어리석은 우리를 용서해주십시오. 주님,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일은 오직 한 가지,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입니다.그럴 때만 우리가 생명을 얻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다른 것에 대한 관심을 가능..

오전 예배를 준비하며 / 김영봉목사

그동안 우리 교회는 오후 2시에 예배를 드려 왔습니다. 교회 시설을 빌려 사용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처음 오신 분들은 오전 예배를 드리던 과거의 습관 때문에 적응하는 데 잠시 어려움을 겪으십니다. 하지만 오후 예배를 중심으로 주일의 생활 패턴이 조정되고 나면 오후 예배가 더 좋다고 고백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우리 교회로 오고 나서 주일을 훨씬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오전 예배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 우리 교회에 오고 싶은데 예배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 온다는 이야기도 자주 들었습니다. 그래서 삼 년 전, CUMC에서 오전 8시 예배를 중단했을 때, 저는 오전 8시에 예배 드릴 수 있을지 문의한 적이 있습니다..

종말 시대에 해야 할 일 세 가지(베드로전서 4:7-11) / 원용일목사

종말 시대에 해야 할 일 세 가지(베드로전서 4:7-11)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사도 베드로는 기독교에 적대적이던 로마 정부의 박해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말합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다.” 심각한 박해를 앞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