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은 부활절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고 무덤에 묻히신,
그래서 완전히 생명이 끊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께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다시 살리셨습니다.
부끄럽게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다 이해하거나 해명하지 못합니다.
부활의 근본에 이르기에는
우리의 이성이 너무 단순하고
우리의 믿음이 너무 단조롭습니다.
부활의 실체를 모른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긴 하나
우리가 피조물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주 역사에서 유일회적으로 행하신 사건을
단순히 실증적인 범주에서만 인식하고 사는 우리가
어찌 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았고
부활의 예수님까지 만났던 열두 사도들과
오백여 형제들과 또 다른 사도들과 야고보와 바울,
그리고 지난 2천년의 기독교 역사에서 부활신앙을 지키며
오늘 우리에게까지 그 신앙을 전수해준 신앙의 선배들이 있기에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우리의 궁극적인 미래로 받아들이며,
현재도 그 부활에 완전히 의탁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당신의 은총임을 믿고
할렐루야 찬송을 드립니다.
하나님의 권능으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좋은 말씀 > -매일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하루의 삶을 끝내며... , 4월10일, 화 / 정용섭목사 (0) | 2024.11.18 |
---|---|
과속, 4월9일, 월 / 정용섭목사 (0) | 2024.11.18 |
고난주간(6) -무덤 속에서, 4월7일, 토 / 정용섭목사 (1) | 2024.11.18 |
고난주간(5) -골고다의 십자가, 4월6일, 금 / 정용섭목사 (0) | 2024.11.18 |
고난주간(4) -겟세마네의 기도, 4월5일, 목 / 정용섭목사 (0) | 2024.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