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 또 하루의 삶이 끝나갑니다.
어제와 똑같은 하루였고,
내일도 또 똑같은 하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엄격히 따지자면 어찌 똑같겠습니까.
날씨도 어제와 오늘은 달랐고,
내일도 다를 것이며,
태양의 기울기도 어제와 오늘은 달랐고,
내일은 또 다를 것입니다.
만나는 사람도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처리해야 할 일도 어제와 오늘이 다릅니다.
제가 살아갈 날의 숫자도 어제보다 오늘은 줄었고,
내일은 더 줄고, 모레는 더 줄 것입니다.
여러 가지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제가 태양의 시간에 맞춰서
하루 동안 세상에 존재했다는 사실은
어제나 오늘이나, 그리고 내일이나 똑같습니다.
제 하루의 삶이 이렇게 겉모양만으로 보면 똑같지만
속사람으로 보면 매일이 새롭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저는 살아있으나 죽은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제가 주님께 간구하는 것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저의 속사람이 매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세상의 요구에 길들여지지 않고,
주님이 기다리시는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한 희망으로
저의 영혼이 감전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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