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 우리의 삶은 과속입니다.
남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우리의 삶을 총체적으로 지배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빨리 달린다고 해도 사고 가능성만 늘어날 뿐
실제로는 빨리 도착하는 것도 아니고,
빨리 가봐야 별 것도 없으면서
왜 달려가야 하는지
어디로 달려가는지도 알지 못한 채
남이 달리는 그 모습을 습관적으로 따라서 달릴 뿐입니다.
이 조급증이 어디서 왔습니까?
이것이 바로 사탄의 유혹이 아니겠습니까?
예수님을 생명이며 진리로 믿으며
예수님의 재림을 생명이 완성되는 순간으로 믿고,
그 순간을 파수꾼의 심정으로 기다리는 그리스도인들만이라도
이런 끝없는 과속경쟁의 삶에서 벗어나서
오직 하나님의 은총에서만 제 빛을 발하는 삶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이것이 어찌 말로 되겠습니까.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 악한 힘이 무엇인지 뚫어보고
신비로운 방식으로 오늘 우리 삶을 끌어가시는 하나님의 통치에
자신의 운명을 맡길 수 있는 영성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하는 세상의 염려를 내려놓고
하나님 나라와 그 의에 집중하라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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