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누가복음6:46) 기도를 하거나, 난관에 부딪혔을 때 다급하게 "주여, 주여"하고 "주님, 주님"하고 부릅니다. 심한 통증을 앓는 환자가 다급하게 약을 찾고, 배고픈 아이가 "밥, 밥, 밥"이라고 외치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기도도 이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가라앉은 후에, 배가 부른 후에는 모든 것을 다 잊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살아가는 것을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사람에게서도 볼 수 있습니다. "주여, 주여"하고 부를 때의 간절함으로 살아가십니까? "주여, 주여"하고 부를 때의 뭐라도 다 내놓을 것 같고, 뭐라도 다 포기할 것 같은 겸손함으로 살아가십니까? "주여, 주여"하고 부를 때의 내려놓음으로 살아가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