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경건메세지

편애가 진짜 사랑이여

새벽지기1 2023. 1. 29. 05:44

편애가 진짜 사랑이여

 

편애가 진짜 사랑이여 /
논바닥에 비료 뿌릴 때에도 검지와 장지를 풀었다 조였다 못난 벼 포기에다 거름을 더 주지 /
그래야 고른 들판이 되걸랑 /
병충해도 움푹 꺼진 자리로 회오리치고 /
비바람도 의젓잖은 곳에다가 둥지를 틀지 /
가지치기나 솎아내기도 같은 이치여.

이정록 시인의 시「사랑」입니다.


편애는‘한 사람이나 한 쪽만 치우쳐 사랑하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편애는 한 명의 추종자와 다수의 반대자들을 만들면서,

사랑받지 못하는 이들의 가슴에 아픈 그림자를 드리우는 독화살과 같습니다.
사랑 애(愛) 자가 들어가는 낱말은 모두 아름다운데, 편애라는 낱말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야곱의 경우를 보십시오. 그는 요셉을 유독 편애하여 채색옷을 입힙니다.
이에 다른 아들들이 요셉을 미워하게 되어 요셉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됩니다.
야곱의 편애가 가정의 비극과 요셉 고난의 시작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인의 어머니는 편애가 진짜 사랑이라고 합니다.
평생 흙 속에서 살아오신 어머니는 짙은 삶의 경험으로 잘 아십니다.
병충해는 움푹 꺼진 자리에 집중되고, 비바람도 의젓잖은 곳에 둥지를 틀기에,

못난 벼 포기에 거름을 더 주어야 고른 들판이 된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못난 벼를 더 편애해야 한다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을 보면 편애하시는구나 하고 느낍니다.
우리같이 죄된 사람을 위하여 예수님을 보내 주셔서 십자가에 죽게 하시고,

다른 좋은 사람도 많은데, 우리 같은 사람을 하나님의 일꾼이 되게하신 것을 보면,

편애하시는 사랑 같습니다.
어거스틴의 표현처럼, 하나님께서는 내가 이 땅에 사는 유일한 존재라 할지라도,

나를 위해 예수님을 보내셨을 것이고,
예수님은 기꺼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을 것입니다.
채색옷을 입은 요셉의 모습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우리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랑받는 사람의 머릿결은 생금 가루같이 윤이 나고 부드럽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다정한 손이 헝클어진 머릿결을 쓸어 올려 주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상한 갈대같은 우리에게 편애같은 사랑을 주셔서.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사43:1)

'좋은 말씀 > -경건메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이 가장 싫어하는 세 단어  (0) 2023.01.31
죽음의 무도  (0) 2023.01.30
성공은 ‘이기는 것’이라고?  (0) 2023.01.28
행복한 일  (0) 2023.01.27
보통, 평범, 일상  (1) 2023.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