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소외된 막내의 마음을 보신 하나님 (2023.1.29, 주일)

새벽지기1 2023. 1. 29. 05:56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사무엘상 16:7하).

한적한 시골 마을 베들레헴에서 일곱 명의 형들보다 오랜 기간 집안의 양을 치는 일을 책임 맡아 하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당시 집안의 양을 지키는 일은 ‘막내’가 했기 때문입니다(11절). 나라 안에서 유명한 선지자 사무엘이 방문했을 때도 형들처럼 불려가지 못하고 ‘소외’라는 이름의 풀밭을 걸으며 양의 오줌똥에 찌들고 먼지를 뒤집어쓰며 일을 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고 성실하게 일해도 별로 표도 안 났을 것입니다. 다윗은 그런 소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신약성경에만 59번이나 다윗의 이름이 언급되었고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렸습니다. 이 소년은 수많은 시를 지은 시인이 되었고 거인 골리앗을 죽인 맹장이 되었습니다. 과연 하나님은 가족 모임에도 초대받지 못하고 소외의 풀밭을 걷던 막내아들 다윗의 무엇을 보셨기에 역사의 주인공으로 삼으셨을까요?

 

하나님은 다윗의 ‘중심’을 보셨습니다. 선교하며 설교하던 바울은 하나님이 다윗을 만나셨을 때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고 하셨다고 말합니다. 그 다윗에게 주신 약속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세우셨습니다(행 13:22-23).

 

오늘 우리 사회의 ‘막내’요, ‘소외’의 직업 현장에서 별로 표 나지 않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이 이 말씀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아무도 보지 않는 다윗의 “마음”을 보셨습니다. 다윗은 어떤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을 앞세우며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찾았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갔습니다. 오늘도 일하며 다윗의 마음과 태도를 배웁시다.

* 일하는 제자의 기도
하나님이 보신 다윗의 마음을 본받아 소외와 차별의 풀밭을 극복하게 하소서. 하나님을 향한 열망과 성실함으로 오늘도 일하게 인도해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