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1 17

지팡이 이적!(출7:1-13)

지팡이 이적!(출7:1-13) 바로의 강력한 반발과 그에 따른 백성들의 불평은 모세로 하여금 처절한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본문에서 모세의 그의 찢기고 상한 마음을 위로하시고 새로운 힘을 주셨다.. 이에 용기를 얻은 모세는 담대히 다시 바로 앞에 나가 지팡이 이적을 행했다. 한편 이 지팡이 이적은 지팡이로 상징되는 여호와의 절대 권위와 능력이 뱀으로 상징되는 애굽의 종교와 위력을 무참히 괴멸시킬 것을 예시한 것이다. 특히, 이 이적은 사단의 왕국에 대한 하나님 나라의 최후, 최종적 승리를 예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날 우리도 날마다 견고한 사단의 진 앞에 서 있음을 각성해야 하며, 믿음의 승리를 쟁취할 사명이 있음을 알자.

하늘땅사람이야기42 - 가시밭길을 걷다

가시밭길을 걷다 안녕하세요? 일전에 만나 뵈어 반가웠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사귀어 온 사람처럼 스스럼없이 대해주시어서 저도 격의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기성세대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마음은 여전히 청년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청년 시절의 불온함도 열정도 치기도 제게서 이미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레 마음이 늙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어 두렵기도 합니다. 추석 연휴 기간 중에 제가 마음으로 좋아하는 목사님 한 분이 강원도의 깊은 골짜기에 들어가 야영을 하면서 지내시는 이야기를 SNS를 통해 곁눈질하면서 그의 청년 정신을 부러워한 적도 있습니다. 홀로 그 깊은 계곡에 들어가 텐트를 치고, 밤의 추위와 싸우면서, 평소에 좋아하던 음악을 듣고 ..

생명과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시29:11)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라”(시29:11) 천지를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 하나님께 그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고 거룩한 옷을 입고 예배함이 마땅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쉽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잊고 살아가는지요! 입술은 가까우나 마음은 멀 때가 많습니다(렘12:2). 주여! 긍휼히 여기소서! 하나님을 가까이함이 복임을 깨닫게 하소서! 믿음의 고백이 삶으로 증거되게 하소서!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18:1) 아멘!

예수님의 흔적이 있습니까? (갈6:11~18)

모든 사람에게는 지우고 싶은 인생의 흔적이 있고, 남기고 자랑하고 싶은 인생의 흔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지우고, 무엇을 남기고 자랑하고 싶습니까? 예수님이 남기신 세 가지 흔적이 있습니다. 첫째,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이루어졌고, 십자가는 교회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둘째, 빈 무덤입니다. 사람들은 누군가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갔을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지만,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그 증거로 빈 무덤을 흔적으로 남기셨습니다. 예수님의 시신을 가두고 있던 무덤의 문이 열렸고, 무덤이 비어 있었습니다. 그 빈 무덤이 이 땅에 계셨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흔적입니다. 셋째,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에 남아있었던 고난의 흔적입니다. 예수님이 온전한 부활을 이루셨는데 십자..

유령인가?(1)(막 6:49)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막 6:49) 자신들 앞에 나타나신 예수님을 보고 제자들은 “유령인가?” 하고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만 보면 예수님이 물위를 걸으셨다는 게 분명한 사실처럼 보입니다. 저는 사람이 물위를 걸을 수 없다는 일반적인 사실에 근거해서 예수님이 물위를 걸은 게 아닐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가능한대로 성서 기자들이 전하려는 메시지 안으로 들어가고 싶을 뿐입니다. 다시 마음을 열고 이렇게 질문해야겠군요. 성서기자는 예수님이 실제로 물위를 걸었다는 사실을 전하는 걸까요?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보듯이 “유령인가?” 하고 제자들이 소리를 질렀다고 말한 것일까요? 저는 여전히 단정적으로 가타부타 말할 입장이 아닙니다. 조금 소극..

물 위를 걷다.(3)(막 6:48)

'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막 6:48) 제자들의 예수님 경험은 예수님의 공생애와 그 이후에 따라서 약간씩 달라집니다. 오늘 우리가 그것을 주도면밀하게 구분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두 가지 관점이 복음서에 서로 뒤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두 경험을 나눈다는 것은 예수님이 메시아로, 즉 하나님으로 고양되기 전과 후로 나눈다는 뜻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복음서의 보도를 메시아 이전의 관점이라고 한다면, 예수님에게 초자연적 사건이 일어났다는 보도는 이후의 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에 관한 이 두 관점이 완전히 별개의 것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나의 인격..

물 위를 걷다.(1)(막 6:48)

'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막 6:48) 어제의 묵상에서 짚은 대로 제자들은 지금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습니다. 날은 저물고, 역풍이 불고, 예수님은 뭍에 계십니다. 그 시간은 새벽 4시입니다. 바로 그 장면에 예수님이 그들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성서기자는 예수님이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셨다고 묘사합니다. 이런 보도 앞에서 우리는 당혹스럽습니다. 성서의 진술을 부정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대로 받아들기도 무언가 찜찜합니다. 성서를 문자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아무런 고민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겠지요. 더 정확하게 말하면 받아들이고 싶겠지요. 반대의 입장에 선 사람들은 이런 사건들을 무의미한 ..

예배를 귀하게 여기게 하소서! (2023.1.21, 토)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돌아가는데 수레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사도행전 8:27하-28). 당신은 보통 어떤 이유로 예배에 빠집니까? 여기 어떤 사람보다 바빴을 것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내시라고 하는데 당시 에디오피아는 아라비아와 더불어 무역이 번성한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예배를 드리러 왔습니다. 아마도 여러 날 마차를 타고 왔을 것입니다. 어찌 휴가를 얻어 예배에 왔더라도 돌아가면 밀린 일들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는 예배를 드리러 그 먼 길을 왔다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당시의 성전 예배라는 것은 예수님이 두 번이나 장사..

아폴로 11호 세 번째 남자

아폴로 11호 세 번째 남자 “달 뒤로 넘어가는 순간 지구와 무선통신까지 끊기면서 외로움은 더 깊어진다. 나는 혼자다. 진정 혼자다. 이 공간에서는 세상에 알려진 그 어떤 생명체와도 단절되어 있다. 내가 유일한 생명체다(중략). 오직 신만이 아는” 마이클 콜린스 저(著) 조용학 역(譯) 《달로 가는 길》(사월이 책, 49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아폴로 11호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는 달에 내린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돌아오기까지 궤도를 돌았습니다. 달 뒷면으로 들어간 48분 동안 모든 교신이 끊깁니다. 이때 그는 말할 수 없는 고독을 느낍니다. “진정 혼자다. 오지 신만이 아는...” 아폴로의 세 번째 남자 콜린스는 달에 첫발을 디딘 암스트롱과 올드린의 조연이었습니다. 그러나 달에서 돌아온 뒤 그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