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치유의 능력(2)(막 6:56)

새벽지기1 2023. 1. 28. 05:55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음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막 6:56)

저는 어제 전인적 치유가 곧 영적 치유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영’ 혹은 ‘영적’이라는 말은 교회에서 아주 흔하게 사용됩니다. “박 아무개 집사님은 영적인 분이야.”라거나 기도를 많이 하는 분들의 행위를 영적이라고 표현합니다. 교회 공동체가 영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는 사실이 그 단어를 정확하게 이해한다는 것을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정 반대로 영, 혹은 영적인 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 단어를 남발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전인적인 치유가 곧 영적인 치유라는 어제의 말씀을 다시 기억하십시오. 여기서 전인적이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영적인 사람은 전인적인 인격을 갖추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예수님을 통해서 영적인 치유를 경험한 사람은 전인적인 사람이 됩니다. 이에 동의하시나요? 영적인 사람은 사물과 사건을 왜곡해서 보지 않고 그 정곡을 뚫고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어거스틴, 아시시의 프란시스, 아퀴나스, 에크하르트 등, 지난 2천년 기독교 역사에서 활동한 위대한 신학자들, 영성가들, 신비주의자들은 비록 그 시대정신에 영향을 받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사태를 정확하게 인식했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영적인 사람들의 생각을 진리의 영이신 성령이 온전히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전인적으로 치유 받은 사람일까요? 만약 우리가 어느 한쪽을 향해서, 예컨대 정치적 좌파나 동성애자들을 향해서, 심지어는 타종교를 향해서 적개심을 숨기지 않는다면 전인적 치유를 받았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오늘 우리는 어린아이가 걸음걸이를 배우듯이 신앙의 걸음걸이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수님과의 참된 접촉으로(touch) 전인적으로, 영적으로 치유 받는 게 무엇인지 배우고 경험하는 신앙의 걸음걸이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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