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막14:62) 대제사장이 답답하게 느낄 정도로 침묵을 지키던 예수님이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내가 그니라.” 대제사장이 기대한 대답일까요? 예수님이 실제로 이렇게 대답하신 걸까요? 그걸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른 뉘앙스로 대답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제자들과 대제사장이 잘못 이해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훗날 복음서를 기록할 당시 제자들의 믿음이 이 대답에 담겨 있을지 모릅니다. 이런 문제는 예수님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인식했는가 하는 문제와 직결됩니다. 즉 예수님이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인식했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인들은 이 질문의 대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