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8 12

좋은 봄이네요.

좋은 봄이네요. 주님의 귀한 선물이니 감사함으로 누려야겠습니다. 그러게요. 하루하루가 소중하네요. 남은 날들을 계수하는 지혜를 구하게 되네요. 건강에 마음을 두는 그러한 때가 되었네요. 무거운 짐이 되곤 하지만 순간순간 베푸시는 은혜로 견디게 하심은 은혜네요. 삶의 지경은 갈수록 좁아지니 마음은 오히러 자유케 되네요. 좋은 사람과 믿음과 삶을 나누지 못함이 아픔이지만 기억하며 기도로 소통할 수 있어 감사하기도 하네요. 형제를 위해 기도하고 있지만 조금은 피상적이곤 하네요. 나누지 못하니 제한적이네요. 건강과 지혜로운 경영을 위해 기도하고 있고 다혜와 민이의 가정이 주 안에서 주님의 인자하신 손길을 맛보는 아름다운 믿음의 여정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자매는 늘 나의 기억과 기도 안에 있습니다. 더 강건하..

계대 결혼법(신25:5-10)

계대 결혼법(신25:5-10) 계대 결혼 제도의 목적은 세가 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죽은 형제의 대를 이어주고 형제의 기업을 보호해 주기 위함이다. 둘째, 이스라엘 여인이 이방인과 결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셋째, 미망인을 보호하는 사회 보장적인 차원이다. 대표적 해당 인물이 바로 다말과 룻이 그 법의 적용자들이다. 이 계대 결혼은 특별히 구속사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왜냐하면 오늘 날 우리는 그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속함을 받고 또한 영원한 기업을 소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8:14)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로마서8:13-14) 사람은 다 몸을 가지고 있고, 사람마다 그 몸의 욕구가 있고, 또 욕구들은 무엇이든지 다 나쁜 것인가는 질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육신은 하나님의 영이 거하지 않는 사람, 죄의 지배 아래 아래에 있는 사람, 죄의 법에 지배를 받고 있는 사람의 욕망과 본성을 가리킵니다. 이런 사람은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이며, 이런 사람 안에는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님이 거하지 않으며, 세상의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이미 영적으로는 죽어 있는 사람이고, 이미 사망 선고를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영,..

바라바 이야기(6)(막15: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막15:11)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자 대제사장들이 다시 총독과 무리 중간에 끼어들었습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분명하게 지적합니다. 그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바라바를 선택하게 했다고 말입니다.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어떻게 충동했는지는 설명이 없습니다. 그들이 직접 무리 틈에 들어가서 선동하지는 못했겠지요. 그들도 체면은 있었을 테니까요. 하인들을 무리 틈에 보냈을지도 모릅니다. 또는 돈을 주고 사람을 사서 유언비어를 퍼뜨렸을지도 모릅니다. 바라바가 석방되면 유대 민족 해방에 어떤 서광이 비칠지 모른다고 말입니다. 앞에서 한번 언급했겠지만, 대제사장들을 무조건 비인격적인 사람들이라고 보면 곤란합니다. 그들은 당대에 인..

바라바 이야기(5)(막15:10)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막15:10) 빌라도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고 물은 이유를 마가복음 기자는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대제사장들의 고발이 무고라는 사실을 빌라도가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게 사실일까요? 빌라도가 이 사건의 내막을 실제로 알고 있었을까요? 웬만큼 인생살이의 연륜이 쌓이면 세상 이치를 저절로 알게 됩니다. 어떤 사건에서 누가 옳은지, 누가 딴 마음을 먹고 있는지 대충 알 수 있습니다. 빌라도가 어떤 사람입니까? 산전수전 다 겪은 로마의 최고위급 정치인입니다. 비록 예수님이 많은 말로 자신을 변호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대제사장들이 많은 말로 예수님을 정죄했다고 하더라도 돌아가는 판세는 다 읽..

바라바 이야기(4)(막15:9)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막15:9) 무리가 빌라도에게 와서 유월절이 다가오니 죄수 한 사람을 방면하라고 요구합니다. 물론 이 무리는 유대인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요구를 받은 빌라도는 유대를 식민지로 통치하고 있는 로마의 지방 장관입니다. 죄수 한 사람을 방면하는 전례는 서로에게 좋은 거래입니다. 유대인들의 입장에서는 유대 독립을 위해서 투쟁하다가 감옥에 들어간 동료 한 사람을 살리면서 자신들의 힘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이고, 총독의 입장에서는 로마의 똘러랑스(관용정신)를 내보임으로써 식민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총독의 입장에서 죄수 한 사람을 방면한다고 해서 로마의 지배 체제가 무너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빌라도는 ..

파스칼 '팡세'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십시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블레이즈 파스칼의 팡세중 ‘생각하는 갈대’ 경구를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십시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인간은 자연 가운데에서 가장 연약한 한 개의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파스칼의 팡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구절입니다. 인간은 광대한 우주에 비하면 점 하나와 같은 갈대처럼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생각’하는 존재이기에 강하다고 말합니다.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생각의 결과들입니다. 버스, 지하철, 슈퍼마켓, 교실, 칫솔, TV, 스마트폰 등등이 모두 생각의 결과입니다. 공화제, 민주주의와 같은 제도나 이념들도 그렇습니다. 정치,경제, 사회, 문화, 교육,법률의 형식들도 모두 생각의 결과..

일터의 고통을 극복하는 비법(전도서 4:1-4)

일터의 고통을 극복하는 비법 (전도서 4:1-4) 1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학대를 살펴보았도다 보라 학대 받는 자들의 눈물이로다 그들에게 위로자가 없도다 그들을 학대하는 자들의 손에는 권세가 있으나 그들에게는 위로자가 없도다 2 그러므로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산 자들보다 죽은 지 오랜 죽은 자들을 더 복되다 하였으며 3 이 둘보다도 아직 출생하지 아니하여 해 아래에서 행하는 악한 일을 보지 못한 자가 더 복되다 하였노라 4 내가 또 본즉 사람이 모든 수고와 모든 재주로 말미암아 이웃에게 시기를 받으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일하면서 겪는 심각한 어려움 하나는 아랫사람으로서 윗사람으로 인해 겪는 고통입니다. 우리의 일터에는 구조적인 모순도 있고 권력의 남용으로 인한 학대도 있습니..

그대는 말할 수 있는가?

그대는 말할 수 있는가? 글쓴이/봉민근 그대는 말할 수 있는가? 오늘 주님을 만난 때와 장소를 그대는 말할 수 있는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순간을 그대는 말할 수 있는가? 주님 때문에 너무 감사해서 눈물 흘리던 날을 그대는 말할 수 있는가? 주님을 세상 무엇보다 사랑한다고 그대는 말할 수 있는가? 나는 주님의 충성된 청지기라고 그대는 말할 수 있는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그대는 말할 수 있는가? 내게 죄지은 자를 모두 용서하고 사랑한다고 그대는 말할 수 있는가? 죽어가는 영혼을 위해 목숨 바쳐 주님을 전했다고 그대는 말할 수 있는가? 나는 주님으로 인하여 지금도 가슴이 설레고 뛴다고 그대는 말할 수 있는가? 주님 앞에 고개를 들고 정직하게 떳떳이 살고 있다고 그대는 말할 수..

나를 비추어 주는 빛

나를 비추어 주는 빛 1980년대만 하더라도 동네 전체에 전기가 끊기는 정전이 자주 벌어졌습니다. 해는 졌지만, 아직 잠자리에 들기는 이른 시간에 정전이 되어 온 동네가 깜깜해지면 촛불을 켜 잠시 어둠을 쫓았습니다. 어둠에 있을 때 작은 촛불 하나를 켜면 사람들이 그 빛 아래로 모입니다. 서로 얼굴을 식별하고 책을 읽고 바느질합니다. 그 빛 아래 모여 그림자 드리우는 여운 속에서 서로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전기가 돌아와 전등불이 켜지면 방안 어디에도 어둠 없는 밝은 공간이 됩니다. 사람들은 이제 촛불은 아무 미련 없이 꺼버립니다. 이제 아침이 되어서 해가 떴습니다. 햇빛은 온 세상을 덮어 모든 곳을 밝힙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미련 없이 전등불을 끄고 밝은 햇빛에 모든 것을 맡깁니다.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