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0 9

마음이 아프더니 몸도 아픕니다.

사랑하는 권사님! 하나님께서 권사님을 제 곁에 보내주심은 은혜입니다. 비록 자주 얼굴을 뵙지 못하지만 늘 기억하며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마음을 같이 하게 하시고 믿음과 삶을 나누게 하셨습니다. 아침 봄햇살이 참 아름답습니다. 도봉산은 늘 그 자리에서 계절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때를 따라 아름다운 모습으로 제게 다가오니 이 또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입니다. 이제 곧 눈꽃대신 아름다운 신록으로 멋을 내겠지요. 이러한 변화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저의 생명이 되시고 저의 삶의 주가 되심은 신비요 기적입니다. 나의 구원이 되심은 감당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그 은혜만이 저의 소망이 되며 그 은혜만으로 저의 삶이 해석되고 있기에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호 앞에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권사님! 얼마나..

베드로의 울음(2)(막14:67)

'베드로가 불 쬐고 있는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막14:67) 지금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집 뜰에서 하인들과 함께 불을 쬐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심문을 받기 전에 그는 이미 그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그가 불을 쬐고 있다는 사실을 54절과 67절, 두 번에 걸쳐서 확인했습니다. 베드로는 지금 이렇게 한가롭게 불을 쬐고 있을 입장은 못 됩니다. 자기의 정체를 숨기려는 포즈였겠지요. 대제사장의 여종이 그를 보았습니다. 눈썰미가 좋은 여자였든가 봅니다. 아무리 불빛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깊은 밤에 한 낯선 남자를 정확하게 기억해 낼 수 있다니요.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이 여종은 혹시 예수를 추종하던 일행 중의 한 사람은 아니었을까요..

베드로의 울음(1)

'베드로는 아랫뜰에 있더니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와서'(막14:66) 예수님이 산헤드린에 의해서 사형 선고를 받고 모욕을 받았다는 보도에 이어서 이에 못지않은 또 하나의 수치스런 사건에 대한 보도가 나옵니다. 베드로가 세 번에 걸쳐서 예수님을 부인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양자 모두 예수님을 부정한다는 점에서 똑같습니다. 전자는 교회 공동체 밖에서 행해진 부정이라면 후자는 안에서 행해진 부정입니다. 후자가 더 비극적입니다. 다른 제자들은 모두 “예수를 버리고 도망”(막 14:50)했지만 베드로만은 산헤드린 공의회가 열리는 대제사장의 뜰까지 숨어들었습니다.(막 14:54) 거기서 그는 불을 쬐고 있었습니다. 이런 베드로의 태도를 높이 사야할까요? 한편으로는 그렇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아주 위태롭습니다. 예수님..

대제사장 관저에서(23)(막14:65)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막14:65) 유대의 산헤드린 공의회가 예수님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는 사실은 근거가 있을까요? 복음서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으니 당연한 거 아니냐 하고 생각할 분들이 있겠지만, 문제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마가복음 기자가 이 산헤드린 공의회의 현장에 있지는 않았습니다. 예수에 대한 산헤드린의 심문은 심야에 이뤄졌고, 그 심문과 회의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초기 기독교 공동체는 어떤 이로부터 그 이야기를 전해 들었겠지요. 따라서 그 현장에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를 찾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당시에 산헤드린이 사형 선고의 권한이 있었는지에 대..

인자의 날 (막13:24-27)

해설: 이어서 예수님은 ‘인자의 날’ 즉 마지막 심판의 날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앞에서 제자들은 성전 심판에 대한 예언을 듣고 그것을 종말에 대한 예언으로 오해 했습니다(3-4절). 예수님은 먼저 그 오해를 수정해 주시고 성전 심판에 대해 말씀하신 후에 종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이사야 13장 10절과 34장 4절을 인용하시어 여러 가지의 환난이 지난 후에 우주적인 격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십니다(24-25절). 해와 달과 별에 대한 묘사를 문자적으로 받아들이면 안됩니다. 예수님은 여기서 묵시적 표현을 사용하십니다. 초월적인 사건을 경험적 언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다“라는 말은 사탄의 다스림 하에 있는 악한 영의 세력에 대한 예언으로 보입니다. 그런 다음에 사람들은 “..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막 10:13-22)

부모들이 자녀를 예수님께로 데려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복된 모습입니다. 어려서부터 예수님의 만져주심을 받았다면 그의 남은 인생도 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대는 자녀를 교회로 보내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합니다. 그래서 참으로 불행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이렇게 귀한 행동에 대하여 꾸짖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아이가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아니하면 그곳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에게는 책망이고 부모들에게는 축복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어린 아이처럼 예수님께 나와야 합니다.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순수하게 의..

기도가 답이다.

기도가 답이다. 글쓴이/봉민근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신다. 우리는 급하고 신속한 응답을 기다리나 하나님은 정확하고 가장 좋은 때에 좋은 것으로 응답하신다. 문제가 없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의지하거나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결코 기도하지 않는다. 우리를 위기로 몰아가시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타이밍은 정확하시다. 인간 편에서 급하다고 생각해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낙심하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신자가 아니다. 믿는다고 말하면서 기도하지 않는 것은 자신이 불신자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다. 기도를 떠난 사람이 하나님과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

사람의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입니다.(막 10:23-31)

막 10:23-31 묵상입니다. 사람의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입니다. 창조주 하나님만이 사람의 마음을 아시고, 예수님을 통하여 사람을 구원하십니다. 부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려운데, 부가 구원의 거침돌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적 물질관으로 청지기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총이 거침돌이 됩니다. 그 은총을 베푸신 하나님을 먼저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생명과 소망의 근원이 되십니다.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 진리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