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0 14

아말렉을 진멸하라(신25:17-19)

아말렉을 진멸하라(신25:17-19) 하나님께서 아말렉을 진멸하시고자 하신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대적했기 때문이다. 즉 아말렉 족속은 이스라엘이 애굽을 탈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행군의 후미에 쳐진 연약한 자들을 공격했던 악한 족속이다(출17:8-16). 이와 같은 그들의 행위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분의 권위에 도전하는 매우 교만하기 짝이 없는 태도였다. 이에 하나님은 그들을 철저히 진멸하심으로써 당신의 능력을 보이시고 혹시라도 하나님께 도전하려는 자들의 불신앙적 태도를 가진 자들을 경계하고자 하신 것이다.

말씀과 기도라는 무기

말씀과 기도라는 무기 글쓴이/봉민근 신앙생활에 가장 강력한 무기는 말씀과 기도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40일 기도로 시작하셨다. 그 결과 사탄의 시험을 말씀으로 이기셨다. 말씀과 기도생활은 예수님의 삶이셨다. 기도 없는 신앙생활! 말씀 없는 신앙생활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고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다. 기도가 힘이요 말씀이 능력이다. 말씀을 놓치면 에덴동산에서라도 쫓겨나고 기도를 놓치면 하나님과 멀어지게 된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 때에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된다. 세상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말씀과 기도가 살아있으면 그는 능히 세상을 이기고 나갈 수가 있다. 우리의 대적 마귀가 아무리 우는 사자처럼..

"나의 죄를 씻기는 예수의 피밖에 없네"

"네가 흘린 피로 말미암아 죄가 있고 네가 만든 우상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혔으니 네 날이 가까웠고 네 연한이 찼도다 그러므로 내가 너로 이방의 능욕을 받으며 만국의 조롱 거리가 되게 하였노라. 너 이름이 더럽고 어지러움이 많은 자여 가까운 자나 먼 자나 다 너를 조롱하리라"(에스겔22:4-5) 에스겔이 본 유다와 예루살렘의 죄와 악함은 풀무 불에 넣고 녹여야 죄악이 타서 없어질지,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해야 제거될 수 있을지, 그들은 너무 깊은 죄악에 빠져 있었습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고, 돌아보며, 회개해야 합니다. 비록 사람의 목숨을 직접 해하지 않았더라도 우리의 생각 속에서, 우리의 분노 속에서 피 터지게 싸우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겠습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하나님 ..

죽음과 삶의 역설 / 정병선목사

앞에서 죽음 현상에 몰두하는 삶의 어리석음과 모순을 이야기했습니다. 매우 매력적이고 도덕적인 ‘고지론’이나 ‘목적이 이끄는 삶’의 교훈까지도 사실은 삶을 소외시키고 죽음 현상으로 내모는 또 하나의 덫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돌이켜 삶을 통째로 보고 삶 자체에 집중하게 된다면, 삶의 작은 일부인 성취가 아니라 삶 자체에 충실하게 된다면 삶은 절로 행복의 노래, 감사의 노래가 되어 창조주와 구원의 주님을 찬미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옳습니다. 진리와 자유의 영이신 성령의 검으로 견고한 진이 되어버린 거짓 상식을 폭로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비책이 없습니다. 하지만 죽음 현상에 내몰리지 않을 수 있는 최고의 비밀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있습니다. 바로 ‘죽음’입니다. 죽음 앞에서 던..

바라바 이야기(12)(막15: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막15:14) 어제의 묵상에서 거론된 민중 개념과 민주 개념의 추상성에 대해서 오늘 보충해야겠습니다. 누가 민중일까요? 간단하게 간추리겠습니다. 사회적으로 눌린 자들이 민중입니다. 배운 게 없고, 돈이 없고, 사회적 지위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이들만이 세상의 혁명을 꿈꿉니다. 이런 꿈을 꾸는 이들에 의해서 세상은 변합니다. 대충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요. 오늘 한국사회의 변혁을 꿈꾸는 이들이 누군지를 냉정하게 보십시오. 민중신학이 말하는 이들은 오히려 보수적입니다. 보수적이다 못해 수구적입니다. 정치적으로도 그렇고, 신앙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소위 민중교회에 나오는 분들은 대개 지식인들입니..

바라바 이야기(11)(막15: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막15:14) 예수님에게 민중은 누구일까요? 이는 곧 기독교 신앙에서 민중의 자리에 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극단적인 민중 신학자들은 민중 메시아론을 주창하기도 합니다. 민중의 바로 메시아라는 말입니다. 다른 말로 민중이 역사의 주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민중사관과 민주(民主)주의는 서로 통하는 이야기입니다. 진보적이고 지적인 신자들 중에서 교회의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한국교회에서 목회자의 독단이 불러오는 폐해가 얼마나 큰 지는 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민주주의가 모든 걸 해결해 줄 것처럼 주장하는 것도 너무 순진한 생각입니다. 민중 개념이 ..

바라바 이야기(10)(막15: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막15:14) 빌라도는 민중들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당신들이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하는 이 사람에게 무슨 잘못이 있는가? 이에 민중이 더 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유대인의 왕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저 고함은 오늘 이 시대에도 그대로 우렁차게 울립니다. 길과 진리와 생명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고함입니다. 돈 되는 일이 아니라면, 그리고 돈 되는 일을 방해하는 것은 모두 못 박으라고 합니다. 이런 고함은 실제로 돈 버는 일터에서만이 아니라 삶의 근본을 찾아야 할 교육과 종교의 현장에서도 똑같이 울려납니다. 우리는 어디서나 이 고함소리에 파묻혀 살고 있습니다. 다른 쪽으로 ..

겟세마네에서의 공포 (막14:32-42) / 김영봉목사

해설: 예수님은 제자들을 이끌어 올리브 산 계곡에 있는 겟세마네라는 숲에 이릅니다. ‘올리브 기름틀’이라는 의미인데, 그곳에는 올리브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숲 입구에서 제자들에게, 기도하면서 기다리라고 하신 다음 세 제자만 데리고 더 깊은 곳으로 가십니다. 야이로의 딸을 살리실 때(5:40)와 변화산 사건 때(9:2)에도 예수님은 세 제자만 따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모든 진실이 밝혀진 다음에서야 그 사건들의 의미가 드러날 일이기에 그 증인들의 수를 제한하신 것입니다. 얼마쯤 걸어 들어가 다른 제자들과 분리되자, 예수님은 “매우 놀라며 괴로워하기 시작”(33절) 하셨습니다. “놀라며 괴로워하다”라는 표현은 시편의 기도를 생각나게 합니다(시 42:5, 11; 43:5). 환난을 ..

낫고자 하느냐?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요한복음 5:5-9)

낫고자 하느냐?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요한복음 5:5-9) 5 거기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있더라 6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7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8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9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 날은 안식일이니 우리 인생에는 언제나 문제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르면 정말 심각합니다.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이 베데스다 연못에 가셨을 때 그곳에 많은 환자들이 있었습니다. 베데스다 연못의 물이 움직일 때 천사가 내려오고 가..

끝까지는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막 13:1-13)

예수님의 마지막은 참으로 많은 질문과 답이 이어지는 시간입니다. 성전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긴장하였고 그래서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성전을 나갈 때 제자들이 질문을 합니다.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합니까? 예수님은 이 질문에 정직한 답을 주십니다. 돌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지리라. 제자들은 더 이상 질문하 수 없었습니다. 계곡을 지나 감람산에서 성전을 마주 하고 섰을 때 비로소 제자들이 질문을 합니다. 아마도 오는 길에 제자들이 서로 이 문제에 대하여 대화를 나눴을지 모릅니다. 제자들은 때와 징조를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언제와 어떤 징조가 있어야 성전이 돌위에 돌 하나도 없이 사라지는 지 묻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십니다. 우선 이곳 저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