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일터의 고통을 극복하는 비법(전도서 4:1-4)

새벽지기1 2024. 3. 18. 06:05

일터의 고통을 극복하는 비법
(전도서 4:1-4)

1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학대를 살펴보았도다 보라 학대 받는 자들의 눈물이로다 그들에게 위로자가 없도다 그들을 학대하는 자들의 손에는 권세가 있으나 그들에게는 위로자가 없도다
2 그러므로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산 자들보다 죽은 지 오랜 죽은 자들을 더 복되다 하였으며
3 이 둘보다도 아직 출생하지 아니하여 해 아래에서 행하는 악한 일을 보지 못한 자가 더 복되다 하였노라
4 내가 또 본즉 사람이 모든 수고와 모든 재주로 말미암아 이웃에게 시기를 받으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일하면서 겪는 심각한 어려움 하나는 아랫사람으로서 윗사람으로 인해 겪는 고통입니다. 우리의 일터에는 구조적인 모순도 있고 권력의 남용으로 인한 학대도 있습니다. 전도자가 말하는 대로 힘이 있는 사람이 압박을 하면 힘없는 사람은 당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사실상 이런 고통은 일터라는 울타리를 넘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래저래 학대의 문제는 오늘 우리 사회에서 많은 사람이 겪는 문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하며 심신의 고통을 느끼고 일의 구조적인 압박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직장 안팎에서 심각한 경쟁에 시달립니다. 목표와 실적의 괴리가 고통스럽습니다. 반복되는 일로 인한 권태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크리스천들은 이런 일터의 고통을 영적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일터의 고통을 극복하는 일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믿음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일터에서 겪는 괴로움은 이 세상에 사는 한 피할 수가 없습니다. 직장을 옮기면 나을 수 있지만 그곳은 나름대로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전도서 기자는 죽어버리거나 아예 태어나지 않는 것이 피할 길이라고 말할 정도로 심한 압박감을 느꼈습니다(2-3절). 더구나 고통을 당하면서 정말 힘들었던 이유는 위로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오히려 시기합니다(4절). 그러나 전도자는 팔짱만 끼고 있으며 행동하지 않는 제 살 깎아먹기는 일을 포기하는 태도라고 지적합니다(5절). 학대 받는 현실과 관계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해답을 전도자가 제시합니다. “두 손에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득하고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6절). 결국 문제는 두 손에 가득 채우려는 탐욕 때문입니다. 욕심을 부리면 바람을 잡으려는 헛수고에 그치고 맙니다. 공허한 ‘두 손 탐욕’ 대신 우리는 한 손에만 가득 채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 한 손으로 자신과 가족을 위해 쓰고 타인을 위해서도 기꺼이 나누어줄 수 있으니 평온하고 행복합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일하시는 하나님, 일하며 겪는 심각한 고통을 무시할 수 없으나 일터의 고통을 영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소서. 탐욕을 포기하고 한손에만 채우는 자가 누리는 평온함을 허락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