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머리에 소반을 얹어다가 소녀에게 주니 소녀가 이것을 그 어머니에게 주니라.' (막 6:28) 헤롯의 명령에 따라 베어져 소반에 담긴 요한의 머리는 춤꾼 소녀의 손을 거쳐서 결국 헤로디아에게 갔습니다. 참으로 끔찍한 장면입니다. 제가 그림에는 아는 게 없어서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본문의 바로 이 장면을 주제로 한 명화 한 점은 어딘가에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장면을 상상해보십시오. 여전히 헤롯의 생일 연회가 계속되고 있었겠지요. 아니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 상황 앞에서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병사가 요한의 머리가 담긴 소반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거기 모인 사람들의 눈은 모두 요한의 머리가 담긴 소반에 집중됩니다. 헤로디아는 딸에게서 그것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 헤로디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