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422

인연과 섭리!(창40:1-4)

인연과 섭리!(창40:1-4) 본문은 요셉이 감옥에서 바로의 두 관원장과 상면하는 장면이다. 즉 바로의 두 관원장이 바로의 노여움 산 결과 요셉이 갇힌 감옥에 갇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바로의 두 관원장과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런 만남을 세상에서는 인연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하나님의 섭리하고 한다. 본문은 두 관원장의 범죄가 무엇인지 침묵하고 있다. 하지만 요셉과 두 관원장간의 만남은 하나님의 구속사에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이 만남으로 요셉이 바로에게 나아가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하여 다양하게 인간사에 섭리하신다. 그리고 당신의 때가 이르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약속과 계획을 성취 하신다. 그것..

144 - 무엇이 가장 귀한가?

[기도/말씀]​ 하나님 아버지, 이 땅에 하나님의 생기가 불어오게 하소서. 하나님의 영적씨가 뿌려져 하나님을 경외하는 나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나라, 열방에 복음의 함대를 띄우는 나라, 나가도 들어가도 복을 받는 나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나라되게 하소서 골2: 2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3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4 내가 이것을 말함은 아무도 교묘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5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가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 [배경/해석] 골로새서는 ..

143 - 하나님의 사람 세우기

[기도/말씀]​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아버지와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험악한 세상 속에 목자 되신 주님과 함께하시니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주와 함께하는 기쁘고 복된 날 되게 하시며, 말씀과 기도로 신실한 믿음의 후손들을 세워가게 하옵소서. 골2:1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배경/해석] 골로새서는 로마의 옥에 갇힌 바울이 에바브로를 통하여 골로새 교회의 소식을 듣고 감동을 받아 가까운 지역의 세 교회 골로새, 라오디게아, 히에라폴리스(파묵깔레) 교회에 보내는 서신입니다. . 얼마나 힘쓰는지를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것이 가장 귀하고 가치있는 인생의 목적인지 함축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생의 큰 그..

카테고리 없음 2022.11.30

'보라 네가 이같이 말하여도 악을 행하여 네 욕심을 이루었느니라'(렘3:5)

"네가 이제부터는 내게 부르짖기를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는 나의 청년 시절의 보호자이시오니 노여움을 한없이 계속하시겠으며 끝까지 품으시겠나이까 하지 아니하겠느냐 보라 네가 이같이 말하여도 악을 행하여 네 욕심을 이루었느니라 하시니라." (예레미야 3:4-5) 부모의 희생과 사랑을 흠뻑 받고 자란 자녀가 부모 알기를 화를 낼 줄도 모르고, 세상 물정도 모르고 어리숙하게 산다고 업신여기고, 무시하는 망나니처럼 유다가 음란과 행악을 저지르고도 회개하기보다는 하나님을 "노여움을 한없이 계속하시겠으며 끝까지 품으시겠나이까"라고 지 맘대로 생각했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역사 속에서 나타내 보여주신 하나님은 무조건 화를 품으시고, 길을 가로막고, 함정을 파 놓으시고, 거기에 빠지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이 결코 아닙니다...

손님방 (막 6:10)

'또 이르시되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막 6:10) 예수님의 파송을 받은 제자들은 이제 방랑의 길을 떠나야 합니다. 방랑의 길에서 지켜야 할 몇 가지 시행세칙이 제시되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어떤 집에 들어가든지 떠날 때까지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그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정확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전도의 효율성을 위해서 거처를 옮기지 말라는 것인지, 자주 옮기다보면 위험에 노출된다는 경고인지 궁금하지만 그냥 묻어두어야겠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간접적으로 그 당시에도 손님들을 귀하게 맞는 습관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집이 그렇지는 않았겠지요. 생각이 없을 수도 있고, 여건이 허..

무소유 (6) (막 6:8,9)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막 6:8,9) 소유와 무소유, 청부와 청빈 사이의 논쟁은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의 논리가 서로 제 각각이니까요. 이런 것들은 존재론적으로 악과 선으로 구분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문제를 어떤 절대적인 이념보다는 상황에 따라서 선택해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선택의 가장 밑바닥에는 각각의 인간과 전체 인류가 더불어서 하나님의 평화에 참여할 수 있는가 하는 주제가 놓여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오늘의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부의 재분배를 꾸준히 실행해나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세금을 올려서 복지 예산을 확보하는 제도이겠지요. 주..

무소유 (5)(막 6:8,9)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막 6:8,9) 우리 기독교인들은 소유에 집착하지 말하는 주님의 명령과 여전히 소유지향적일 수밖에 없다는 현실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기독교인들은 두 가지 극단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한쪽은 철저한 금욕, 더 나아가서 자학입니다. 몸에 관한 모든 것을 부정하는 삶이 그것입니다. 그런 전통은 뿌리가 깊습니다. 이것은 단지 돈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성(性)에도 해당됩니다. 반드시 그 사람만의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어도 상당한 책임을 져야 할 어거스틴 이후로 원죄 개념은 성과 깊숙이 연결되었습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오랫동안 돈과 성 문제로 인해서..

충성된 사람을 누가 만날 수 있으랴? (2022.11.30, 수요일)

“많은 사람이 각기 자기의 인자함을 자랑하나니 충성된 자를 누가 만날 수 있으랴”(잠언 20:6). “충성”이라는 단어에서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십니까? 성령의 열매 가운데도 있듯이 오늘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미덕이요 성품입니다. 잠언 기자는 충성된 자가 과연 어떤 사람인가 말하면서 한탄하듯 질문합니다. “많은 사람이 각기 자기의 인자함을 자랑하나니 충성된 자를 누가 만날 수 있으랴?” 잠언 기자의 한탄대로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이 인자하다고, 무한한 사랑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충성된 사람은 자화자찬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사랑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받는 사람입니다. 다음 구절에서 대답하듯이 잠언 기자가 하는 말이 의미 있습니다. “온전하게 행하는 자가 ..

잠언 30장: 아굴의 잠언

해설: 이 장에 나오는 잠언들은 아굴에게서 전해진 것들입니다. 아굴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이디엘과 우갈은 아굴의 아들과 손자였거나 제자였을 것입니다(1절). 아굴은 자신이 지혜에 있어서 매우 부족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고백합니다(2-3절). 자신만이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그렇습니다. 진실로 지혜를 안다 할 만한 존재는 하나님 뿐입니다(4-6절). 그분이 모든 것을 지으셨고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아굴의 기도’가 이어집니다(7-9절). 그는 하나님께 두 가지를 간구합니다. 첫째는 진실하게 해 달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난하게도, 부하게도 말고 필요한 양식만을 달라는 것입니다. 정도 이상으로 부하면 교만해질 수 있고, 정도 이하로 가난하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을 욕되게 할 수 있기 때문..

미켈란 젤로의 조각상 : 론다니니의 피에타 / '우리의 아픔을 이해하시는 주님'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미켈란젤로의 조각 「론다니니의 피에타」를 하나님께 드리며 ‘우리의 아픔을 이해하시는 주님’ 이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미켈란젤로의 시작과 끝은 「피에타」였습니다. 24세에 처음으로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것도 「피에타」이고, 미완성으로 유작이 된 작품도 「피에타」였습니다.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으로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님을 안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나 조각상을 말합니다. 미켈란젤로가 젊은 시절 미학적 이상에 따라 만들었던 바티칸 성당의「피에타」 조각품은 조형적으로 완벽한 걸작입니다. 아들을 무릎에 안고 있는 어머니의 얼굴은 슬픔에 차 있지만, 그 슬픔은 매우 절제되어 차라리 우아해 보이기까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