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4 13

분명 장로님과 권사님은 주님의 기쁨입니다.

사랑하는 권사님의 마음의 소원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권사님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실 줄 믿습니다. 권사님과 함께하시는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땅에서의 가장 아름답고 소망이 넘치는 하나님의 선물은 바로 가정임을 세월이 갈수록 깨닫게 하시고,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선한 뜻을 깊이 생각하게 하심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분명 어제의 감격은 오래도록 장로님과 권사님의 마음 가운데 아름답게 기억 될 것이기에, 그러한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의 자비의 손길을 찬양합니다. 장로님과 권사님 그리고 아드님과 그 가정 위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늘 함께하시리라 믿습니다. 또한 손주 다니엘의 믿음의 여정 가운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으로 충만하고 조부모님의 믿음을 이어가는 귀하고 귀한 믿음의 큰 그릇이 되리라 믿습니..

잠듦과 깨어 있음 (마 24:36~44)

대림절 첫째 주일, 2022년 11월27일 예수의 수난 전승 전체 28장인 마태복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본 분들은 평탄하게 진행하던 예수님 이야기가 21장부터는 거칠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아실 겁니다. 그 이야기를 수난 전승이라고 합니다. 그 이야기의 시작점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입니다. 그 이후 예루살렘 성전을 본거지로 하는 당시 유대교 고위 권력자들과 예수님이 거칠게 충돌합니다. 23장에서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을 위선자라고 비판했습니다. 24:1, 2절에 따르면 제자들이 예루살렘 성전의 위용 앞에서 경탄해 마지않자 예수님은 성전 붕괴를 예고하십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유대인의 신앙과 삶을 모두 집대성한 건물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붕괴는 세상 마지막에 관한 조짐입니다. 마 24:3절 이하에..

춤꾼 소녀 (막 6:22)

'헤로디아의 딸이 친히 들어와 춤을 추어 헤롯과 그와 함께 앉은 자들을 기쁘게 한지라. 왕이 그 소녀에게 이르되 무엇이든지 네가 원하는 것을 내게 구하라. 내가 주리라 하고' 마가복음 기자가 끌어가는 이 이야기는 이 대목부터 속도가 붙습니다. 헤로디가의 딸이 직접 춤을 추었다고 하네요. 이 장면에서 독자들은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낌새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공주는 이렇게 대중 앞에서 춤을 출 수 없었다고 하네요. 어떤 성서학자는 헤로디아의 딸이 바로 헤롯의 후처, 또는 정부였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성서기자는 역사적 사실을 전하려는 생각이 없습니다. 그는 예수를 증거 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만을 취사선택합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역사적 사실성이 좀 떨어지는 것들도 ..

헤롯의 생일 (막 6:21)

'마침 기회가 좋은 날이 왔으니 곧 헤롯이 자기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귀인들로 더불어 잔치할 새'(막 6:21) 헤롯 안티파스는 생일잔치를 열었다고 합니다. 즐거운 날입니다. 더구나 헤롯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 한 지역에서 만인지상의 자리에 오른 사람이었으니 생일잔치가 얼마나 거나하게 준비되었을지는 불을 보듯 훤합니다. 먹을거리는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이겠고, 요염한 무희들의 춤과 노래가 흥을 돋웠겠지요. 연극배우들도 데려왔을지 모릅니다. 사실 생일잔치를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즐기는 이런 놀이, 축제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아주 소중한 요소입니다. 어느 민족이건 놀이와 축제는 그들이 생존하는데 필수적이었습니다. 하비 콕스의 나 영화 에 보면 아주 특별한 축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축제 ..

헤롯의 번민 (막 6:20)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달갑게 들음이러라.'(막 6:20) 마가복음 기자는 19절에서 요한을 원수로 여겨 죽이고 싶어 한 헤로디아가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이유를 20절에서 헤롯이 요한의 말을 옳게 여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헤롯이 요한의 생명을 보호했다는 말이 됩니다. 이런 해석이 과연 역사적 진실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 당시에 요한으로 인해 헤롯과 헤로디아의 입장이나 관계가 아주 미묘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특히 헤롯의 입장에서는 더 힘들었겠지요. 헤롯은 요한을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모든 유대 민중들이 요한을 위대한 예언자로 믿고 따랐으니까 헤롯도 ..

148 - 하나님의 헤세드_2(삼상23:19)

[기도/말씀]​ 신실하신 하나님, 은혜 주시고, 믿음 주시고 함께하시니 감사합니다. 받은 은혜를 계수하며 살게하옵소서.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다 하신 주님! 모든 것 주님의 은혜로 해석하고 해석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자기의 소견대로 행하는 가나안 성도들을 불쌍히 여겨 주사 하나님과 연결되는 축복의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그 때에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이르러 사울에게 나아와 이르되 다윗이 우리와 함께 광야 남쪽 하길라 산 수풀 요새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삼상23:19) [배경/해석] '그 때에' 언제나 그 때가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은혜받고 위로받아도 고난과 배반의 슬픈 현실이 닥쳐올 수 있습니다. 기도합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그때를 넘어가며, 돌파하게 하옵소서!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눅4:21-22)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그들이 다 그를 증언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 바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누가복음4:21-22) 예수님께서 자라나신 나사렛에서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으로 가셔서 서서 성경을 읽으셨습니다. 읽으신 곳이 이사야61장이었는데 주의 성령이 임하셔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 말씀이 가리키는 "내게"가 바로 예수님 자신이고, 이 말씀이 예수님 자신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기록한 이렇게..

세상의 협박, 하나님의 손에 올려드리다! (2022.12.4, 주일)

“앗수르의 여러 왕이 여러 나라에 행한 바 진멸한 일을 네가 들었나니 네가 어찌 구원을 얻겠느냐”(열왕기하 19:11).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유다 왕국을 에워싸고 협박했습니다. “너희는 유다의 왕 히스기야에게 이같이 말하여 이르기를 네가 믿는 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앗수르 왕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겠다 하는 말에 속지 말라. 앗수르의 여러 왕이 여러 나라에 행한 바 진멸한 일을 네가 들었나니 네가 어찌 구원을 얻겠느냐”(10-11절) 그러면서 랍사게는 고산과 하란, 레셉, 들라살에 있는 족속들을 그 나라의 신들이 건진 일이 없다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과연 강대국의 강군을 능히 막아설 능력이 있느냐고 위협하는 원수의 조롱 앞에서 히스기야가 했던 대답은 무엇일까요? 그는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들고는 ..

전도서 3장: 때를 따라 아릅답게

해설: 1절부터 9절까지는 The Byrds의 “Turn, Turn, Turn”이라는 노래로 널리 알려진 ‘때에 관한 시편’입니다. 여기서 전도자는 인생에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일들을 열거합니다. 각 쌍마다 좋은 일과 안 좋은 일을 대비시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전도자는 좋은 일뿐 아니라 나쁜 일도 인생이라는 패키지 안에 담긴 선물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그 때는 하나님이 정하십니다. 따라서 인생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이 허락하는 것들을 겸허히 수용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는 감각을 주셨지만 그것을 다 알지는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루 하루 주어진 일에 성실하며 하루치의 기쁨을 맛보며 살아가는 것이 최선입..

일의 중요성

일의 중요성 “철학자 헤겔(Hegel)은 ‘인간은 자신의 노동으로서 인간성을 부여하면서 자신에 대한 모든 복종으로부터 점차 해빙되어 스스로 인간답게 된다.’라고 할 정도로, ‘일’과 ‘노동’의 의미를 중요하게 여겼다. 또한, 묵자(墨子)는‘자기 노동에 의지하는 자는 살고 자기 노동에 의지하지 않는 자는 살 수 없다.’라고 하면서, ‘일’과 ‘노동’을 인간생활의 근본으로 생각했다.” 김낙현 외 공저(共著) 《인공지능 인문학》(인문과 교양, 5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일과 노동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매우 중요한 수단입니다. 우리는 일 혹은 직업을 통해 생계를 꾸려가고,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을 표현합니다. 19세기 영국에서 산업혁명으로 인해 값싸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방직기계가 발명됩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