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3 14

요셉 형들이 지닌 두려움의 본질(창43:16-25)

요셉 형들이 지닌 두려움의 본질(창43:16-25) 본문은 애굽에 도착한 요셉의 형제들이 요셉의 지시를 받은 청지기에 의해 요셉의 집에 인도 되는 내용이 소개된다. 한편, 요셉의 형제들은 지난번 시므온이 억류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또 다시 애굽의 총리가 어떠한 간계를 세워 자신들의 소유를 모두 빼앗고, 결국 자신들을 노예로 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몹시 불안 해 하며 두려워한다. 하지만 요셉의 형들이 마음 속 깊이 두려워한 근본적인 이유는 그들이 지난 날 저지른 죄악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었다. 즉 요셉의 형제들은 지난 날 요셉에게 행한 죄악을 자각하고 지금 그 죄의 대가를 치루고 있다는 생각에 큰 두려움에 사로잡힌 것이다. 이처럼 죄는 죄의 문제가 해결 때까지 마음을 찌르는 가시가 되어 계속 인간을 괴..

152 - 비판/정죄의 이유

[기도/말씀]​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귀한 하루 주시고 하늘의 문, 마음의 문 열어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봅니다. 말씀과 기도, 찬송과 믿음에 풍성한 자 되게 하사 축복의 등불이 되게 하시며 믿음의 등대 밝히게 하소서. '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골2:16) [배경/해석]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유대인은 모세 5경 토라(הרות)에서 AD3세기경 율법 613개​ 계명을 만들어 지키고 있습니다. 613개 계명은 "하라"라는 계명 248개와 "하지 말라"라는 계명 365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문에서 언급한 먹고 마시는 것과 7대 절기와 초..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사도행전13:39)

"하나님께서 살리신 이는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였나니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가 알 것은 이 사람을 힘입어 죄 사함을 너희에게 전하는 이것이며 또 모세의 율법으로 너희가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사도행전13:37-39) 하나님께서 죽음에서 살리신 예수님은 다시 죽지도 않으시고, 썩지도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죄와 사망을 이기시고, 죄와 사망을 다스리시며, 죄와 사망에서 건져주실 수 있으시며, 이 예수님을 힘입어 죄사함과 영생을 얻게 됩니다. 어느 누구라도 모세의 율법을 지킴으로도, 도덕적으로 탁월한 삶을 살아내서도, 세상의 모든 지식과 지혜를 머리에 다 넣는다 해도, 엄청난 전재산을 모아 다 쏟아부어서도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

이백 데나리온 (막 6:37)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막 6:37)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는 예수님의 엉뚱한 말씀을 들은 제자들도 물러서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물러서지 않았다기보다는 상황에 대한 정확한 반응이겠지요. 돈도 없는 우리가 이 백 데나리온(1천만 원 상당)어치의 빵을 사와야 되느냐, 하는 반론입니다. 제 삼자가 이 대화를 들었다면 아마 제자들의 손을 들어주었겠지요. 하나님 나라를 향한 주님의 요청과 우리의 현실 사이에는 늘 이런 틈이 개입됩니다. 주님의 요청은 일종의 당위입니다. 거기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 말씀에 무조건 순종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것을 담아낼 만큼의 여유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

너희가 주라!(막 6:37)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막 6:37) 무리를 마을로 보내서 먹을 걸 사먹게 하자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씀입니다. 상식적으로만 본다면 당연히 제자들의 의견을 따라야했습니다. 제자들에게 밥이 넉넉하게 있었다면 예수님이 그런 말씀을 하기 전에 그들이 어련히 알아서 주었겠습니까? 모든 형편을 아시는 예수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으니, 제자들이 얼마나 당황했을는지는 불을 보듯 합니다. 이 이야기는 2천 년 전에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그 정황을 오늘 우리가 정확하게 파악한다는 건 조금 어렵습니다. 이런 말씀은 신문기자의 보도가 아니라 일정한 신학적 토대에서 예수..

먹어야 산다.(막 6:36)

'무리를 보내어 두루 촌과 마을로 가서 무엇을 사 먹게 하옵소서.' (막 6:36) 무리들은 여전히 빈들에 남아있었는데 날은 저물어 갑니다. 제자들은 현실적으로 판단했습니다. 무언가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상황이 심각해질지 모릅니다. 사람들을 마을로 보내서 무엇을 사먹게 해야 한다고 예수님에게 제언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아무리 은혜롭다 해도 사람은 거기에만 머물러 있을 수가 없습니다. 먹고 배설하지 않으면 사람은 죽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먹는 행위라고 할 수 있겠지요. 먹는다는 것은 곧 사람이 구체적인 몸으로 산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에게 영이 소중한 것처럼 육도 역시 소중합니다. 이 두 요소의 결합이 바로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도 이 두 요소를 소중..

구원의 길을 찾는 사람들의 질문에 답하라! (2022.12.13,화)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사도행전 16:30-32). 유럽의 첫 성인 빌립보에서 전도를 하던 사도 바울의 전도팀은 귀신 들린 여종을 고쳐주는 일로 고발당해 투옥되었습니다. 밤중에 바울과 실라는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찬미했고 그 때 이적이 일어났습니다. 큰 지진이 나서 옥문이 열리고 죄수들을 묶었던 것이 풀려 모두 도망간 것처럼 보였습니다. 감옥의 간수가 그 상황을 보고는 자결하려고 하다가 바울과 실라가 제지하자 엎드려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이 간수는 인생에서 큰 ..

전도서 10장: 인생사의 다면성

해설: 이 장의 내용은 잠언의 한 장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앞에서 전도자는 지혜를 알 수도 없지만 안다 해도 별 소용이 없다고 했습니다(9:17). 하지만 여기서는 지혜를 찬양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옳은 일을 좋아하게 되어 있고,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은 그릇된 일로 기웁니다(2절). 지혜는 사람을 성공하도록 돕습니다(10절). 어리석은 사람은 말이 많은 특징이 있습니다. 말이 많으면 실언이 잦고 그로 인해 낭패를 당합니다. 반면, 지혜로운 사람은 말로 덕을 봅니다(12-14절). 전도자는 개인의 문제로부터 눈을 돌려 나랏일에 대한 생각을 나눕니다. 왕이 어리석으면 대신들은 유흥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런 나라는 큰 불행을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16절). 반면, 지혜로운 왕이 있고 절제력을 가진..

공감 능력을 기르는 방법

공감 능력을 기르는 방법 “공감한다는 것. 그저 겉을 핥는 것이 아니라 정말 제대로 깊이 공감하는 것. 그것이 나는 지금의, 미래의 뒤얽힌 문제를 푸는 열쇠라 생각한다(중략). 공감하는 능력 그리고 그 능력을 길러내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예술작품을, 문학작품을 경험하는 것이 아닐까. 한 편의 시, 소설, 동화를 읽으며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되어 보는 경험을 한다(중략). 도덕과 윤리는 어떠해야 한다를 가르칠 뿐 어떻게 느낄까를 가르치지는 않는다. 문학은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의 눈, 귀, 마음으로 보고, 듣고, 느끼게 한다.” 김상욱 저(著) 《잠 못 드는 밤 백석의 시를 생각하며》 (뒤란,155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공감하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공감 능력은 스스로 자라지 않..

사람이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일 (전 8:9-17)

"17 또 내가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살펴 보니 해 아래에서 행해지는 일을 사람이 능히 알아낼 수 없도다 사람이 아무리 애써 알아보려고 할지라도 능히 알지 못하나니 비록 지혜자가 아노라 할지라도 능히 알아내지 못하리로다"(전 8:17) 솔로몬이 보는 해 아래의 세상은 참으로 종잡을 수 없습니다.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힘든 일인지 모릅니다. 우선 악인들의 심판을 기억합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비판하다가 자신이 멸망합니다. 악인들의 마지막은 잊어지는 무덤일 뿐입니다. 잠시는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것 같지만 마침내 쓸슬한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아무도 그 사람을 기억하지 않습니다(9-10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인들이 계속하여 악을 행하는 이유는 악인을 향한 징벌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