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1 13

아론의 시간 (출 32:1~5)

(2022/12/04, 대림절 제2주) [백성은, 모세가 산에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으니, 아론에게로 몰려가서 말하였다. "일어나서,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올라오게 한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론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의 아내와 아들 딸들이 귀에 달고 있는 금고리들을 빼서, 나에게 가져 오시오." 모든 백성이 저희 귀에 단 금고리들을 빼서, 아론에게 가져 왔다. 아론이 그들에게서 그것들을 받아 녹여서, 그 녹인 금을 거푸집에 부어 송아지 상을 만드니, 그들이 외쳤다. "이스라엘아! 이 신이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너희의 신이다." 아론은 이것을 보고서 그 신상 앞에 제단을 쌓고 "내일 주님의 절기를 지킵시다" 하고 선포하였다...

153 - 머리 되신 主

[기도/말씀]​ 아버지 하나님, 성령의 인도하심을 붙들고 하루하루를 시작합니다. 하나님과 늘 동행하며 걸어가게 하옵소서. 계시와 지혜의 영으로 하늘의 비밀, 보좌의 비밀, 재림의 비밀이 풀리며, 말씀 앞에 정렬되어 하소서. '18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19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골2: 18,19) [배경/해석] 오늘의 말씀인 ‘머리를' 묵상하기 위하여 골1:18절 말씀을 보면, 주님은 교회의 몸이며 머리시고, 근본이며 먼저 나시고, 으뜸이십니다.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민중과 예수 (5)(막 6:3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막 6:34) 예수님이 민중(무리)을 여러 가지로 가르치셨다고 하는데, 무엇을 가르치셨을까요? 오늘 본문이 그것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독자들은 그것을 이미 복음서 전체를 통해서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모두 하나님 나라를 가리킵니다. 바리새인들과 논쟁에서 벌어지는 문제들도 역시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만 이해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모세의 가르침을 하나님 나라의 지평에서 새롭게 해석한 것이지요. 여기서 우리의 궁금증은 민중들이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알아들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이 기존의 가르침과 다르다..

민중과 예수 (4)(막 6:3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막 6:34) 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 같은 형편에 떨어진 민중들을 불쌍히 여기셨다고 합니다. 불쌍히 여긴다는 것은 당대방의 삶을 자기의 삶으로 받아들일 때 일어나는 감정적인 현상입니다. 이런 점에서 연민과 연대 사이에는 두꺼운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예수님과 민중 사이에 연민과 연대가 일어났다는 뜻입니다. 불쌍히 여기는 감정은 나약한 인간에게서나 가능하지 절대적인 신과 상관없어 보입니다. 성서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구약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쌍히 여길 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화를 내기도 합니다. 흡사 인간처럼 온갖 감정을 그대로 갖고 계신 분처럼 묘사됩니다. 과연 하나님..

민중과 예수 (3) (막 6:3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막 6:34) 마가복음 기자는 민중(큰 무리)이 목자 없는 양 같은 처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목자와 양은 성서에 등장하는 중요한 메타포입니다. 구약의 시편과 신약의 요한복음에서 이런 현상이 돋보입니다. 이런 메타포는 이스라엘 민족들의 살아온 삶의 여정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조상으로 거론되는 아브라함을 비롯한 세 명의 족장들은 모두 목축업으로 일가를 이루었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그들입니다. 요셉 시대에 이집트로 이민을 떠난 그들은 고센에서도 역시 목축업을 가업으로 삼았습니다. 이집트 파라오는 이들의 목축 능력을 특별히 인정한 바 있습니다. 출애굽 이후 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유다서1:24-25)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유다서1:24-25) 예수님의 동생이었던 유다는 거짓 가르침으로부터, 또 마지막 때에 육에 속하고, 성령도 없고, 경건하지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일으키는 분란으로부터 자신의 믿음을 세우고, 성령으로 기도하고, 완전한 영생에 이르기까지 넘어지지 않고 나아가려면 말씀을 기억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점검하고, 알아야 할 것은 성경의 말씀을 단지 지식적으로 기억하는 채로 그리스도인 혼자 외로운 싸움을 싸우거나, 교회가 외로운 싸움을 싸..

성령 충만한 사람의 영적 무장 (2022.12.11,주일)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에베소서 6:10-11). 성령의 충만함이란 무엇입니까? 사도 바울은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 5:18)고 권면한 후 교회 생활, 가정 생활, 직장 생활에 대해서 차례로 언급합니다. 크리스천 트라이앵글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이렇게 교회와 가정, 일터에서 크리스천다운 삶의 모범을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 후 바울은 성령 충만의 또 다른 국면을 언급합니다. 종말의 시대는 영적 전쟁의 상황입니다. 따라서 성령 충만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무장을 갖추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 10절부터 20절까지에 묘사된 ‘하나님의 전신..

전도서 9장: 지혜를 따라 사는 이유

해설: 앞 장에서 전도자는 악인이 의인의 상을 받고 의인이 악인의 벌을 받는 것 같은 상황에 대해 고민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한 끝에 모든 것은 하나님의 처분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이 이릅니다. 인간으로서는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습니다(1절). 크게 보면, 의인이나 악인이나, 지혜자나 어리석은 자나 같은 운명(죽음)을 타고 난 셈입니다(2절). 전도자는 그것이 가장 부조리한 일이라고 말합니다(3절). 죽음은 모든 것을 헛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4-6절). 그렇기 때문에 살아 있다는 것은 어쨋거나 좋은 일입니다. 영원의 차원에서 보면 한 사람의 일생은 헛되고 덧없어 보이지만, 그 하루하루는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동안에 모든 ..

사랑했던 추억

사랑했던 추억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사랑했던 사람과의 추억입니다. 아름다운추억을 많이 남기세요. 좋은 대학에 들어가 번듯한 직장을 잡고 내 집을 마련하고 좋은 차를 사는 것도 물론 의미 있는 일이지만, 이런 것들은 마지막에 지고 갈 수도 남길 수도 없는 것들입니다. 정말로 남는 것은 우리가 서로 사랑했던 기억입니다.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기억은 오래도록 남아 내가 죽은 뒤에도 세상 한구석을 따뜻하게 덥혀 줍니다.” 김새별 저(著)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청림출판, 242-24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고인(故人)의 유품정리사 김새별씨는 유품 정리를 하다 보면, 외로운 죽음들엔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거나, 가족이나 이웃과 단절되어 살아갔던 분들이라고 합..

영원한 본향을 향하여

영원한 본향을 향하여 글쓴이/봉민근 이 땅은 내가 영원히 살 집이 아니다. 영원한 본향에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돌아갈 고향집이 없다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 이 땅에서 천년만년 살 것처럼 살아서는 안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영원한 고향을 향하여 가는 발걸음이 인생이다. 주님께 드릴 믿음의 선물 꾸러미 준비하여 저 본향을 향하여 가야 한다. 인생길 사는 동안에 사랑을 품고 살면서 사랑바구니 한가득 채워 가는 사람들! 복음의 향기 발하며 살던 이 땅에서의 삶은 하늘에서 해 같이 빛날 것이다. 기도하며 애타게 부르던 내 아버지 하나님이 계신 곳을 향하여 거침없이 발을 내딛고 가야 한다. 이 땅에 할 일 많아 출장을 보내신 우리 주님께 사명을 다하는 날! 천군 천사와 앞서가신 성도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