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6 15

유다의 감동적인 탄원(창44:14-34)

유다의 감동적인 탄원(창44:14-34) 본문은 은잔사건으로 애굽 땅에 되돌아온 형제들을 향한 요셉의 책망과 베냐민만을 종으로 삼고 다른 형제는 돌려보내겠다는 요셉의 선언, 그리고 유다가 자신들이 현재까지 이르게 된 과정에 대해 진술하고 자신이 기꺼이 베냐민 대신에 종으로 남겠다고 간청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한편, 본문은 가나안 여인과 결혼함으로써 가정을 타락시켰고, 그 자신도 며느리였던 다말과의 불륜을 저지르는 등 형제 중에서 가장 흠이 많았던 유다의 놀라운 성숙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아무튼 자기희생적인 유다의 탄원은 요셉을 크게 감동시켰고, 마침내 눈물의 대화해가 이루어지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본문에서 유다의 중보로 구원 받은 베냐민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 사역으로 죄에서 구원 ..

오병이어 (9)(막 6:38)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이르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막 6:38) 우리는 다섯 개의 떡만이 아니라 두 마리의 물고기에도 한번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생선이 소금절이인지, 튀김인지, 또는 단순히 말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놈들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갈릴리 호수에서 퍼덕거리면서 놀고 있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재수가 없었을까요? 어부의 손에 낚여 이제 오병이어의 제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동화작가는 이 두 마리 물고기를 주인공으로 한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쓸 수 있을 겁니다. 편의 상 이 물고기를 이스라엘 잉어라고 합시다. 한 마리는 오빠이고, 다른 한 마리는 누이입니다. 이들은 호기심이 많은 잉어남매였습니다. 인간이..

오병이어 (8)(막 6:38)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이르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막 6:38) 오병이어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서 지금 광야에서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고 계신 예수님 앞에까지 왔습니다. 이런 사건에는 사람들의 손만 중요하게 아닙니다. 그 이전에 훨씬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들이 개입됩니다.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건 분명합니다. 떡(빵)은 밀가루로 만듭니다. 밀가루는 밀을 빻아서 만듭니다. 그 밀은 밀밭에서 자리지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서 싹이 나고 결실을 거둘 때까지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땅은 그런 모든 생명 사건이 토대입니다. 밀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랐습니다. 그 땅은 적당한 수분과 적당한 박테리아를 포함..

오병이어 (7) (막 6:38)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이르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막 6:38) 지금 제자들이 손에 들고 온 오병이어가 어디서 온 것인지 생각해 보시지요. 가장 가깝게는 그곳에 모인 어떤 사람에게서 제자들이 그것을 건네받았을 겁니다. 이 사람은 그 전날 밤 잠들기 전에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을지 모릅니다. “내가 내일 예수라는 사람에게 갈 텐데, 아무래도 먹을 게 좀 필요하니, 준비해 주시오.” 이 아내가 기꺼운 마음이었을지 마지못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남편으로 위해서 오병이어를 준비했겠지요. 우리는 이 이야기를 더 끌어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상상력에 따라서 훨씬 많은 여기가 담길 수 있습니다. 남편에게서 먹을 걸 준비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이..

“어느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2022.12.16,금)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시편 13:1-2). 인생을 살면서 어떤 일로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던 적이 있습니까? 다윗은 아마도 치명적 질병에 걸렸거나 원수에게 위협을 당하는 것처럼 보이는 심각한 상황으로 인해(3-4절)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네 번이나 반복하여 부르짖었습니다. 그가 한 기도는 간절했습니다. “어느 때까지니이까? 얼마나 오래입니까?”(How long?) 한탄과 푸념을 쏟아놓듯이 처절하게 기도하던 다윗은 아마도 기도하던 중에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다윗이 “주의 인자하심”을 기억해내고 말했습니다..

아가서 1장: 사랑이라는 선물

해설: 먼저 여자가 등장하여 사랑하는 남자에 대한 애정을 표현합니다. 여인의 노래를 들은 친구들은 두 사람의 사랑을 축복하며 칭송합니다(1-4절). 여인은 노동으로 인해 피부가 검게 되었는데도 남자가 자신을 사랑스럽게 보아 준다며 자랑합니다(5-6절). 그 남자는 지금 여인의 곁에 있지 않습니다. 여인은 그 남자가 어디에 있는지를 묻습니다(7절). 여인의 간절한 호소를 들은 친구들은 양 떼의 발자취를 따라가 양치기들이 장막을 친 곳에서 기다려 보라고 말합니다(8절). 이 때 남자가 나타납니다. 그는 여인의 날렵함과 아름다움을 찬양합니다(9-10절). 그러자 친구들은 그 여인을 위해 귀고리 장식을 만들어 주겠다고 말합니다(11절). 여자는 남자와 사랑을 나누던 때를 기억하며 그 행복을 노래합니다(12-14..

아가서에 대해

아가서는 남녀 간의 사랑 노래 묶음입니다. 1장 1절(“솔로몬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이 이 책의 히브리어 이름입니다. 한자말 ‘아가’는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입니다. 영어 성경은 The Song of Songs라고 지었습니다. 노래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입니다. 이 노래들이 솔로몬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학자들은 솔로몬이 책 전체를 썼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읽어 보면 알겠지만, 이 노래들 안에는 남녀 간의 성애와 관계된 노골적인 표현들이 자주 나옵니다. 거룩한 성경 안에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이 경건한 사람들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노래들을,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사랑에 대한 비유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남녀 관계는 하나님과 인간의..

요즘 아버지들

요즘 아버지들 요즘 아버지들의 인생은 참 고달프다. “취업이 안 돼 대학원 들어간 아들 뒷바라지하고 딸 시집보내야 한다. 요양병원에 모신 어머니도 보살펴야 한다. 회사에선 언제 쫓겨날지 모르고, 늘어나는 약봉지에 우울증까지 겹쳤다. 내가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지는데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노후준비는 생각도 못한다.” 고두현 저(著) 《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쌤앤파커스, 7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윤제림 시인의 시 「가정식 백반」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아침 됩니다 한밭식당 /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는 낯 검은 사내들, 모자를 벗으니 머리에서 김이 난다 / 구두를 벗으니 발에서 김이 난다 아버지 한 사람이 부엌 쪽에 대고 소리친다 / 밥 좀 많이 퍼요 / 밥 좀 많이퍼요 / 참 리얼하..

우매가 가져오는 위기 (전10:1-11)

"5 내가 해 아래에서 한 가지 재난을 보았노니 곧 주권자에게서 나오는 허물이라 "(전10:5) 사람이 자기 몸을 깨끗하게 하지 않고 향수를 뿌리면 더 역한 냄새가 납니다. 향수도 모든 조건이 잘 맞을 때 그 가치를 드러냅니다. 무지하면서 아는 체 할 때의 모습입니다.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를 난처하게 합니다. 이것은 성도의 자세가 어떠해야 함을 잘 나타냅니다.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입니다. 성도의 무지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됩니다. 말과 행함이 하나로 드러날 때 작지만 큰 일을 감당할 수있습니다(1절). 지혜자는 자신과 이웃을 돕지만, 우매자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말을 할 때마다 자신의 무지함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2-3). 지혜자는 자신의 자리를 정확하게 이해 합니다. 주권자가 분을..

실패하지 않는 올바른 lordship

실패하지 않는 올바른 lordship 아담과 하와가 사탄의 유혹에 빠져 선악과를 따먹은 후 바뀐 것은 lordship이다. 하나님이 자신의 주가 되지 않고 자기 자신이 자신의 주가 된 것이다. lordship이 바뀌면서 우리 인간은 존재목적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래서 존재가치를 상실하게 되었다. 자신이 자신의 주인이고 하나님이기 때문에 자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소원이 자신의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하는데 자신의 욕심과 그것을 채우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되어 버리지 않았는가? -김동호 목사의 ’먼저 할 일‘에서- 욕심이 우리 인간을 어리석게 만들었습니다. 욕심은 우리로 볼 것을 못 보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욕심에 눈이 먼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한 후 우리 인간들의 인생관과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