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6 11

부디 하나님만이 주시는 참 평안을 누리며 나누는 멋진 나날 되길 기도합니다.

어김없이 때가 되니 눈도 내리고 다시 추위를 걱정하게 되네요. 이러한 계절의 변화에 예전과 달리 조금은 예민한 것은 어쩌면 남은 날들에 대한 희미한 그림자가 자꾸 드리워지기 때문일겝니다. 그래도 이렇게 선물로 주어진 날들을 감사함으로 맞이하고 이웃과 더불어 그 세월을 나눌 수 있음은 내가 믿고 의지하는 그분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되네요. 지나온 나의 날들을 돌아보니 그분의 은혜만으로 나의 삶이 해석됨에 저으기 놀라기도 하고 감사하게 되네요. 늦었네요. 어제가 귀한 날이었지요? 그것도 우리네 삶의 또 하나의 마디로 인식되는 칠순이었네요. 귀한 두 아들과 두 며느리 그리고 손주들의 축하를 받았겠네요. 그리고 좋은 친구들과 함께했겠네요. 그 기쁨이 계속되길 소망합니다. 부디 하나님만이 주시는 참 평안을 누리며 ..

자기 계발을 위한 기도 (2022.12.6, 화요일)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열왕기상 3:9). 솔로몬은 자신이 누구이며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백성이 큰 백성이고 자신은 작은 아이로 출입할 줄도 모르는 자라고 고백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7-8절). 그는 백성들을 다스려야 했기에 재판을 잘 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듣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왕으로서 자신이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 즉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백성들을 잘 다스리는 일이었습니다. 그 사명을 잘 감..

전도서 4장: 산다는 것

해설: 전도자는 계속하여 자신이 관찰한 헛된 일들에 대해 서술합니다. 1절부터 6절까지에서 전도자는 폭력이 횡행하는 세상에서 연약한 이들이 고통 당하는 것을 봅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나아 보입니다. 아니,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때로 세상은 그 정도로 각박하고 잔인합니다. 전도자는 또한 혼자 살면서 일만 하는 사람에 대해 말합니다. 즐기지도 못하고 일하여 재산을 모으는데, 아무리 모아도 그의 성에 차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것도 헛된 일입니다(7-8절). 사람은 홀로 살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과 연대할 때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습니다(9-12절). 13절부터 16절까지에서 전도자는 신하의 충고를 무시하는 늙은 왕보다 슬기로운 젊은이가 더 낫다고..

만리장성

만리장성 “만리장성은 전국시대 위, 연, 조 삼국이 이미 쌓은 장성을 보수하고 연결하여 증축했다(중략) 이후 한 무제와 수 양제 때 공사가 계속되어 장성의 길이가 연장되었다(중략). 지금의 만리장성은 명나라 3대 영락 제가 수도를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옮기면서 몽골족의 재침을 막기 위해 북위, 북제 때 쌓은 장성을 증축하기 시작하여 명 전대에 걸쳐 완성한 것이다.” 최봉수 저(著) 《오십에서 역사를 읽다》 (가디언, 217-21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만리장성은 그 규모와 축조 기간 등 과학 기술적 측면에서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불리웁니다. 기원전 3세기부터 16세기 명나라 시대까지 이어진 대공사였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기 전부터 콜럼버스의 항해 이후가 되어도 계속 쌓았던 것입니다. 무역로의 세금을..

기다림의 은혜를 받아들이시라

기다림의 은혜를 받아들이시라 ‘기다림’이란 제목의 글을 소개한다. “생은 기다리는 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어린아이는 자전거를 탈 만큼 나이가 들 때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젊은이는 그가 차를 운전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의학도는 졸업증서를 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직장인은 승진을 위해 기다려야 한다. 남편과 아내는 가정의 평온을 위해 기다려야 하고, 새 집을 마련하기 위해 기다려야 한다. 기다림의 기술은 한 순간에 습득되는 것이 아니다.” 기다림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 -조영호 목사의 ‘나타난 은혜’에서- 하나님은 사람을 기다림이라는 불에 던져 타게 하시고 결국은 녹아지게 하십니다. 마지막에는 기다릴 힘도, 기다릴 이유도 없이, 그냥 아침을 맞이하고 살아있음으로 하루를 사는 존재로 만드십니..

나의 예배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을까?

나의 예배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을까? 글쓴이/봉민근 우리는 예배에 목숨을 걸어야 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라고 말들을 한다. 예배!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문제는 예배를 드리는 태도다. 때로 나는 예배를 드리고 나서 씁쓸한 마음이 든다. 방금 내가 드린 예배가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중심을 다한 예배였는가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나마 주일 예배는 그렇다 치더라도 각종 모임 때에 드리는 예배는 더욱 문제가 있다. 중심은 어디로 가고 거의 준비 없이 형식적으로 드리는 요식행위에 불과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차리리 예배라는 말을 쓰지나 말 것을 하는 생각도 여러 번 했다. 하나님께 드리고도 망한 가인처럼 나도 그 길을 가고 있지나 않은가 하는 자책이 나를 괴롭힌다. 예배를 드리는 것이 ..

바람과 나뭇가지

바람과 나뭇가지 어느 스승 아래 제자 둘이 있었습니다. 둘은 서로에게 라이벌 의식이 존재하고 있어서 사사건건 의견이 충돌했습니다. 어느 날 한 제자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며 다른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바람이 부니깐 나뭇가지가 움직이네." 그러나 다른 제자가 정색하며 말했습니다. "식물인 나무가 어떻게 혼자서 움직이겠어. 저것은 나무가 아니라 바람이 움직이는 거야." 움직이는 것은 바람이다. 아니다 나뭇가지가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시작된 말싸움이 큰 싸움으로 발전되는데 마침 그 모습을 바라보던 스승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지금 움직이는 것은 바람도 나뭇가지도 아니다.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은 너희의 마음속이고, 움직이고 있는 것은 너희의 마음이다." 스승은 다시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

오직 하나님께만 생명과 소망이 있습니다.(전 6:1-8)

전 6:1-8 묵상입니다. 인생의 실존을 깨달음이 허무 극복의 시작.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생명의 길이며, 하나님을 바로 알고 경외함이 답입니다. 하나님 경외는 바른 예배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을 의지합니다. 겸손히 말씀을 사모하고 진솔하게 순종합니다. 종교적 열심과 경솔한 서원을 경계하고 믿음의 고백을 믿음과 삶으로 증거합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삶의 목적이 됩니다. 내가 주인 될 때 세상 것들에 휘둘립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생명과 소망이 있습니다. 일상의 삶이 예배가 되게 하소서!

잠잠히 하나님 앞에 겸손하십시오.(전 6:1-8)

전 6:1-8 묵상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드리는 자는 말과 행위를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불타는 공명심과 영웅적 헌신이 아닌 조용한 말씀 경청과 꾸준한 내적 성숙을 바라십니다. 내 꿈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며 내 기도가 하나님의 소원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잠잠히 하나님 앞에 겸손하십시오.

149 - 할례(골2:11)

[기도/말씀]​ 아버지 하나님, 성령의 도움으로 기도하게 하시며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여 주실줄 믿습니다. 고난 중에 손들고 주님께 기도합니다. 주여 응답하여 주소서.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골2:11) [배경/해석] 바울 서신의 상당수가 할례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음을 읽게 됩니다. 바울시대의 기독교인들은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신자들이 많았습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는 것이지만, 할례받은 유대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믿고 할례도 받아야 구원 받는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아브라함 때부터 시행한 할례는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의 징표로 여겨졌습니다. 할례는 이방인과의 구별이었습니다.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