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때가 되니 눈도 내리고 다시 추위를 걱정하게 되네요. 이러한 계절의 변화에 예전과 달리 조금은 예민한 것은 어쩌면 남은 날들에 대한 희미한 그림자가 자꾸 드리워지기 때문일겝니다. 그래도 이렇게 선물로 주어진 날들을 감사함으로 맞이하고 이웃과 더불어 그 세월을 나눌 수 있음은 내가 믿고 의지하는 그분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되네요. 지나온 나의 날들을 돌아보니 그분의 은혜만으로 나의 삶이 해석됨에 저으기 놀라기도 하고 감사하게 되네요. 늦었네요. 어제가 귀한 날이었지요? 그것도 우리네 삶의 또 하나의 마디로 인식되는 칠순이었네요. 귀한 두 아들과 두 며느리 그리고 손주들의 축하를 받았겠네요. 그리고 좋은 친구들과 함께했겠네요. 그 기쁨이 계속되길 소망합니다. 부디 하나님만이 주시는 참 평안을 누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