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도신경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무엇을 보고 계신가요, 영감님?" 호기심이 생긴 그가 물었다. 노인은 머리를 들고 구슬픈 미소를 지었다. "흘러가고 사라지는 내 인생을, 내 삶이 흘러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있다오." "걱정 마세요, 영감님, 당신의 인생은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알고 있.. 좋은 말씀/김기석목사 2015.12.02
오늘의 사도신경2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를 믿습니다' 자연 재해로 인해 수많은 생명들이 속절없이 죽어가고, 사람들의 모듬살이에서 날마다 빚어지는 참혹한 일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스스로의 무기력함을 절감한다. 병에 시달리는 지친(至親)들의 신음 소리를 들으면서도 아무 일도 할 수 없어 한숨만 삼킬 때, 우리의 가슴 깊은 곳에서는.. 좋은 말씀/김기석목사 2015.12.02
오늘의 사도신경1 '나는∼믿습니다' 지금은 다른 세상으로 영원히 이사를 가버리신 나의 선생님은 냉면을 참 좋아하셨다. 선생님은 간혹 을지로에 있는 단골 냉면집으로 우리를 불러내셨다. 냉면을 먹은 후에 꼭 들르는 곳이 있었다. 종묘(宗廟). 선생님은 종묘 뒤편에 있는 숲을 참 좋아하셨다. 그러나 더 좋아하신 것은 느.. 좋은 말씀/김기석목사 2015.12.02
벧엘로 올라가라 메시지1 돌아봄(창35:1-3) 또 한 해가 이렇게 저물고 있습니다. 새 천년을 맞이한다고 떠들썩한 모임들을 피해 여러분은 하나님 앞으로 나왔습니다. 장하십니다. 누군가는 교회에 오면 군중들 속에서 2000년을 카운트 다운 하다가 고함을 지를 수 없는 것이 유감이라고 말하더군요. 유감스럽.. 좋은 말씀/김기석목사 2015.12.01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한가 (벧후 3:8-14) 공 부 나이 사십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저는 가끔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낯설게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여기에 있는 이 물건이 김기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사람이란 말이지. 그대는 정말 누구인가?' 나를 내가 제일 잘 알 것 같 은데, 아니예요, .. 좋은 말씀/김기석목사 2015.12.01
그날은 반드시 온다(합2:1-4) [내가 초소 위에 올라가서 서겠다. 망대 위에 올라가서 나의 자리를 지키겠다.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실지 기다려 보겠다. 내가 호소한 것에 대하여 주님께서 어떻게 대답하실 지를 기다려 보겠다. 주님께서 나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라. 판에 똑똑히 새.. 좋은 말씀/김기석목사 2015.11.30
바늘로 우물 파기 모처럼 단비가 내리는 오후입니다. 찾아왔던 이들이 다 돌아가고 홀로 앉아 라흐마니노프의 '베스퍼스Vespers'를 들었습니다. 성무일과 중 '저녁기도'를 뜻하는 베스퍼스가 제 마음에 저릿하게 다가온 것은 날씨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스웨덴 라디오 콰이어의 목소리에 담긴 채 무장무장 .. 좋은 말씀/김기석목사 2015.11.30
발가벗음, 발가벗기움 평안하신지요? 세월이 빠르다는 게 참으로 실감나는 나날입니다. 떠나기 싫은 듯 미적거리던 가을은 한 순간에 자취를 감추고 겨울 찬 바람이 마치 점령군처럼 의기양양하게 찾아와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한 우리를 다그칩니다. 그래도 성급한 이들은 벌써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느라 벽.. 좋은 말씀/김기석목사 2015.11.30
인생은 '오늘'의 점철點綴 평안하신지요? 이제 소설 절기에 이르렀네요. 교회력으로는 일년의 마지막 주일을 막 지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대림절이 시작됩니다. 대림절의 촛불을 하나하나 밝혀 나가면서 또 다시 기도를 올려야 하겠습니다. 시대가 빚어내는 어둠과 혼돈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윤동주는 1942.. 좋은 말씀/김기석목사 2015.11.29
하나님을 안다는 것(요일2:1-6) [나의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렇게 쓰는 것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죄를 짓지 않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누가 죄를 짓더라도, 아버지 앞에서 변호해 주시는 분이 우리에게 계시는데,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시니, 우리 죄만 위한 것이 .. 좋은 말씀/김기석목사 201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