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기석목사 789

오늘의 사도신경 10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을 믿습니다'

며칠 전 한 어여쁜 청년이 허브 화분을 하나 가져왔다. 나는 그것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가끔 물도 주고, 대화도 하면서 지냈다. 그런데 햇살 좋은 어느 날 오후 말끄러미 그 화분을 바라보다가 깜짝 놀랐다. '골든레몬타임'(허브의 이름이다)은 햇빛을 향해 일제히 고개를 돌리고 있었던 ..

오늘의 사도신경8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다시 오실 분은 하늘로 올리우신 바로 그분이다.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오실 주님을 기다린다. '저리로서 오실 주님.' 여기서 '저리'는 심판자의 직위가 아니다. 이곳에 있는 고백자의 입장에서 먼 곳, 곧 하늘을 가리킨다. 왜 이런 뻔한 소리를 하냐구? 한국의 유명한 어느 소설가가 자..

오늘의 사도신경7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1970년대의 젊은이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코드는 청바지, 통기타, 생맥주, 포크송, 장발이었다. 젊음을 주체할 수 없는 세대에게 그 시대는 너무나 암담했다. 불온하지 않은 젊음은 젊음일 수 없다는 김수영의 말을 되뇌이며 우리는 자유를 꿈꿨다. 기존의 것에는 가차없이 물음표를 붙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