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 397

치유의 능력(1) (막 6:56)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음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막 6:56) 사도행전 5:15절에도 오늘 본문과 비슷한 장면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침대와 요 위에 누인 병자를 예루살렘 거리로 데리고 나와 베드로가 지날 때 그의 그림자라도 덮이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이런 보도를 단지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사도들이 예수님보다 훨씬 더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유한 셈입니다. 마가복음에서 병자들은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려고 했지 그림자만이라도 스치게 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림자나 옷자락은 신적인 현상을 강조하는 문학적 기법에 불과하니까, 그런 차이를 너무 강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활동 ..

거듭남과 기독교 세계관

세계관이란 용어는 계몽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저서 ‘판단력 비판’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독일어 Welt(세계)와 Anschauung(관점)을 조합한 Weltanschauung이라는 신조어다. 칸트의 명성과 그를 열심히 인용한 헤겔에 힘입어 19세기 유럽 지식인 사회에서 모르면 안 될 상투어가 될 정도로 유행하였다. 이것이 영국과 미국으로 전파되어, worldview로 번역되었고, 그 개념이 동아시아에 전달되면서 世界觀, 즉 시간과 공간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정착되었다. 이제는 우리들의 귀에도 낯설지 않은 세계관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철학인가 혹은 신학인가 아니면 어떤 종류의 형이상학인가? 세계관은 위대한 철학자들이 제시하는 논리 정연한 이론적 철학도 아니고, 잘 설명되고 조직된 신학은 더더구나 아니다..

구제의 참된 기쁨 (2023.1.28, 토)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언 11:24-25)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튼은 영화 를 촬영하면서 가까워져 결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리처드 버튼이 백만 불짜리 다이아몬드반지를 엘리자베스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러자 엘리자베스는 자기도 리처드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그 돈으로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큰 병원을 세워 기증했습니다. 모든 부자들이 다 구제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가난한 사람이 구제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잠언 기자의 지적대로 구제를 많이 하면 가난해지는 것도 아니고 구제를 적게 해서 아끼면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구제를 많이 하면 다른 사람..

모리스 마테를링크 : 파랑새 / '주님도 행복도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1911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파랑새》를 하나님께 드리며 “주님도 행복도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쓸쓸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던 미틸, 틸틸 남매에게 요정 할머니가 나타납니다. 아픈 딸을 위해 파랑새가 필요하다며, 파랑새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미틸과 틸틸은 파랑새를 찾아 긴 여행을 떠납니다. 추억의 나라, 밤의 궁전, 사치의 궁전, 미래의 궁전을 차례로 찾아가면서 파랑새를 찾고자 합니다. 하지만 찾았다고 생각한 파랑새들은 그때마다 이상한 모양으로 변해 버리고 맙니다. 결국 어디에서도 파랑새를 찾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음날, 잠에서 깬 미틸과 틸틸은 깜짝 ..

성공은 ‘이기는 것’이라고?

성공은 ‘이기는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성공은 이기는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 또는 무엇인가와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기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가치있는 것이 져주는 것이다.” 정성식 저(著) 《30초 리더십》 (스타리치북, 3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져주는 것은 평화의 기회가 됩니다. 우리는 죄성이 가득한 불완전한 인간들이기에 사랑하면서도 싸웁니다. 싸우되 져주고 항복하면서 행복한 것이 사랑입니다. 더 사랑하는 쪽이 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기는 사람이 승리자가 아니라, 져주는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이길 수 있는데 져주는 사람이 사랑으로 충만한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야곱은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의 사람과 씨름해서..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3-20)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6) 8가지 복에 대한 말씀을 하신 후에 제자들의 정체성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의 정체성은 세상의 소금과 빛입니다. 부패를 막고, 맛을 내는 존재입니다. 부정과 불의를 벗어내고 정직과 공의를 드러내는 존재입니다.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가난하고 힘든 이들에게 선하게 돕는 존재입니다. 소금과 빛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갈 때 세상은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립니다. 팔복의 삶, 소금과 빛의 삶은 이론이 아닙니다. 삶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분명하게 가르칩니다. 율법을 완전하게 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율..

하나님께서 기억하는 인생

하나님께서 기억하는 인생 글쓴이/ 봉민근 수많은 사람들이 지구 상에 살다가 갔다. 그러나 세상에 살았었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어떻게 살았는지가 중요하다. 그저 그렇게 살다 간 인생과 짐승이 살다 간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인간은 사람과 하나님 앞에서 기억된 바가 되어야 잘 산 인생이다. 기억되지 못한 인생은 그 누구나 잊혀져서 다시는 거론되지 않는다. 하나님 앞에서 기억되고 인정받은 자만이 세세토록 그 이름이 빛날 것이다. 어떤 이는 왜 하나님이 필요한지 왜 신앙생활이 필요한지를 모르겠다고 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남들이 교회에 다니길래 그들처럼 교회만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목표가 없고 목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목적이 없으니 방황하게 되고 되는대로 살아간다. 그렇게 사는 자에게는 아무런..

하나님의 뜻 곧 창조 질서 유지가 알짬입니다.(마 5:21-32)

마 5:21-32 묵상입니다. 율법의 마침이 되시는 예수님의 율법 재해석. 사람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의의 관점입니다. 하나님의 뜻 곧 창조 질서 유지가 알짬입니다. 미움 분노 인격 모독은 존재의 부인 곧 살인이다.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격체이며, 예배 만큼이나 이웃과의 관계 회복이 중요하다. 간음은 자기 파괴이며 창조 질서의 부인이다. 이웃을 자기의 욕망 충족의 도구로 여기며, 정당한 사유 없이 이혼함은 탐심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섬기게 하소서! 그러나 내 안에는 그러한 능력이 없습니다. 성령님께서 저의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소서!

새 시대에 들려 주시는 예수님의 율법 심화 강좌.(마 5:21-32)

마 5:21-32 묵상입니다. 새 시대에 들려 주시는 예수님의 율법 심화 강좌. 사람을 죽이지 않았어도 사람을 증오하고 인격을 모욕하는 언행도 살인이다. 예배보다 먼저 행할 일은 불화한 형제와의 화목이다. 여자를 성적 욕구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자는 간음하는 자이다. 눈을 빼고 손을 자르는 가혹한 심정으로 죄를 단절하라. 부부관계를 아내가 의도적으로 파탄내지 않는 한 남편은 아내를 버리려는 수작을 부리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