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음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막 6:56) 사도행전 5:15절에도 오늘 본문과 비슷한 장면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침대와 요 위에 누인 병자를 예루살렘 거리로 데리고 나와 베드로가 지날 때 그의 그림자라도 덮이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이런 보도를 단지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사도들이 예수님보다 훨씬 더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유한 셈입니다. 마가복음에서 병자들은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려고 했지 그림자만이라도 스치게 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림자나 옷자락은 신적인 현상을 강조하는 문학적 기법에 불과하니까, 그런 차이를 너무 강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