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 468

믿음 없는 구원?(막 3:5)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사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막 3:5) 손 마른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서 손을 내밀었습니다. 과연 그에게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어제 제가 말씀드린 그런 기독론적인 믿음이 있었는지는 여기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은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았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그는 예수님의 정체에 대해 알았다기보다는 그저 자신의 마른 손이 치유되기를 간절히 바랐으며, 조금 더 나아가서 예수님에게 그럴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믿었을지 모릅니다. 아니 믿고 싶었겠지요. 그런 마음으로 그는 손을 내밀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행위에서 예수님의 정체가 중요하..

신문의 영향 / 안두익 목사(동성교회)

기독교개혁신보가 더욱 더 주님의 마음을 대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만약 이 세상이 공의와 정직이 하수처럼 흐르는 선순환이 되지 않고 막혀 있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세상은 심각한 부패로 오염이 되고 말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혈관이 막히면서 일어나는 ‘뇌경색’이나 ‘심근 경색’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경색이라는 말은 혈관이 혈전 따위로 막히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경색이 무서운 것은 결정적인 고통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정상처럼 보이다가 일단 조짐이 시작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막히고 닫힌 사회는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우리 사회는 곳곳에 경색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경색을 뚫는 일을 이 시대적 사명을 기독교개혁신보에 하나님이 맡기셨다는 것을 아십니까..

어거스틴의 유산 / 박종일 목사(관악중앙교회)

선배들이 물려 준 아름답고 위대한 영적 유산, 성경적 신앙전통과 올바른 교리들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히포의 감독 성 어거스틴은 기독교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만큼 기독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상가이자 신학자이다. 칼빈주의 삼대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워필드(B.B.Warfield)는 종교개혁 사상은 어거스틴주의의 부활이라고 말할 정도이다. 자신의 생애에서 가장 대표적인 역작이 노년기에 이르러 만들어 지는 것은 흔치 않는 일이나, 이와 같은 일이 어거스틴에게 일어났다. 어거스틴의 신학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은총론이 펠라기우스와의 뜨거운 논쟁을 통하여 확고부동하게 확립된 것이다. 펠라기우스는 원죄를 부인했고 인간은 지금도 아담이전의 상태와 같이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중간 상태로 태어난다고 주장했..

카테고리 없음 2022.08.29

성경

성경 많은 사람들이 자기 직업 때문에 책을 읽어야 하며, 우리는 방대한 양의 인쇄물을 얼마나 빨리 읽어 내느냐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러나 성경은 마일리지를 쌓는 것을 성공의 척도로 보지 않게 한다. 많은 경우, 구약 성경의 풍성함은 버섯을 깨는 사람처럼 천천히 움직이는 사람들에게만 감지된다. 그들은 아무것도 없 이 보이는 곳에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살펴본다. -엘런 F.데이비스의 [하나님의 진심] 중에서- 우리는 말씀을 대할 때,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의도나 진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가 당하는 많은 사건들 속에서 하나님의 의도를 읽어낼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 삶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의 고통, 탄식, 기쁨, 저주, 축복과 같은 다양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경..

생각 다스리기

생각 다스리기 글쓴이/봉민근 생각은 삶에 있어서 씨앗과 같으며 마음은 그 씨앗을 심는 밭과 같다. 생각을 마음 밭에 뿌리면 그에 대한 행함이 생기고 마침내 열매를 맺게 된다. 무엇을 생각하고 마음에 어떤 것을 품었든 그것은 뿌려져 자라게 되어있다. 악한 사람의 생각은 악을 거두고 선한 사람은 선을 이루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밭에 뿌렸기 때문에 거두게 되는 필연이다. 좋지 않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입과 삶은 늘 부정적이고 남에게 상처를 주어도 자신은 그것을 알지 못하며 좋은 말을 늘 하는 사람은 상대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며 덕을 세우므로 친구 많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말을 하든 하나님은 다 듣고 계시며 네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시행하리라( 민수기14:28)하신다. 나의 말..

함부로 판단하지 말자

함부로 판단하지 말자 타조는 적이 가까이 다가오면 모래 속에 머리를 처박는데 이 모습을 본 많은 사람들은 잠시 생각합니다. '자기 눈을 가려서 천적이 안 보이게 되면 천적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건가?' 하지만 타조의 이런 행동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은 자신의 큰 몸을 웅크려서 몸을 감추는 것입니다. 타조의 평균 신장은 2m가 넘습니다. 적이 나타나면 그 커다란 몸을 최대한 숙여 적의 눈을 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땅속에 머리를 숙이는 더 큰 이유는 땅으로 전해지는 소리를 듣고 주위 상황을 살피기 위해서입니다. 타조는 판단력이 우수하고 청력이 매우 좋은데 땅속으로 머리를 넣어 접근하는 육식동물의 발소리를 통해서 상대의 크기와 위치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 탐색을 통해 달아나야 할 방향을 재빨리 파악..

교회의 믿음과 사랑과 인내에 대한 감사.(살후 1:1-12)

살후 1:1-12 묵상입니다. 교회의 믿음과 사랑과 인내에 대한 감사. 부르심에 합당한 교회의 성도를 자랑합니다. 은혜와 평강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구원의 은혜와 함께 고난을 받는 교회.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교회가 겪을 고난입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을 신뢰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의지하여 격려하는 사도. 하나님께서 교회를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시고 교회를 통해 친히 영광을 받으시길 간구합니다.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택하심과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삶은 세상에서 고난을 받습니다.(살후 1:1-12)

살후 1:1-12 묵상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믿음 실력은 형제 사랑과 고난을 견디는 것으로 증명됩니다. 그리스도인의 고난은 하나님 나라 때문에 겪는 고난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삶은 세상에서 고난을 받습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면 그리스도인은 영광의 상을 받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날을 소망하며 기도를 쉬지 않습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 승리하기 위한 성찰

​ 당시 30대의 젊은 교수였던 필자는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의 여름방학을 일본에서 보냈다. 이토 히로부미 연구에 천착했던 여름은 이제 추억이 되었다. 습기 많고 무더운 일본, 특히 교토의 날씨는 필자의 헤어 스타일을 영원히 “빛나게” 하는데 기여했다. 탈모의 시작이었다. ​ 연구를 하면 할수록 일본의 치밀한 전략과 이토의 정치가로서의 면모가 드러났다. 당시 일본학계에서도 다수파는 이토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이 때의 공부가 이후 친분을 맺게 되는 다키이 가즈히로 교수의 이토에 관한 긍정적인 학설들을 수용하는 계기가 되었다. ​ 필자는 이 때 ≪황성신문≫에 1905년 6월 12일부터 6월 21일까지 6차례에 걸쳐 利龍子라는 이름으로 기고된<헌정쇄담>의 저자를 찾고 싶었다. 근대 헌정과 흠..

곱고 귀한 마음

지난 한 주간 동안 저는 죽음에 눌려 살았습니다. 화요일에는 한 교우님의 어머니를 수목장에 모셨고,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와싱톤한인교회 교우님의 장례식을 섬겼습니다. 또한 이미 공지한 바와 같이, 한 교우님의 남편께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로 인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장례 절차를 준비하는 일로 분주했습니다. 제가 장례식으로 섬긴 와싱톤한인교회 교우님은 예배 중에는 뵈었지만 따로 만난 적이 없습니다. 부부가 모두 과묵하신 분들이어서 교회에서 만나도 간단한 인사만 주고 받았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장례식을 섬겨 달라는 청을 받았습니다. 장례식을 섬기기 위해서는 고인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야 하겠어서 유가족을 잠시 찾아 뵈었습니다. 그분에게는 딸이 둘이 있는데, 어머니에 대한 여러 가지 추억담을 나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