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9 15

79. 아히멜렉의 코람데오

[기도]​ ​ 주님, 여호와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알아가도록 힘쓰게 하시며, 말씀과 기도로 예배에 나아가는 참된 예배자 되게 하옵소서. [말씀]​ ​ '11 왕이 사람을 보내어 아히둡의 아들 제사장 아히멜렉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 곧 놉에 있는 제사장들을 부르매 그들이 다 왕께 이른지라 12 사울이 이르되 너 아히둡의 아들아 들으라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삼상22:11~12) [묵상]​ ​ 사울의 이름없이 ‘왕’이란 호칭으로 주체를 기록합니다. 16,17,18절에도 연속하여 ‘왕이 이르되’로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울이 하는 말과 과정이 공의롭지 못하고 부당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묵상하였습니다. ​ 사울이 제사장 아히멜렉을 부를때도 다윗과 같은 형태의 비방과 조..

말씀 중심! 가정 중심!(창2:18-25)

말씀 중심! 가정 중심!(창2:18-25)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특별히 주신 선물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과 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고귀한 공동체가 두 개가 있다. 하나는 ‘가정 공동체’요. 또 하나는 ‘교회 공동체’다. 교회 주보에 이런 표어가 많다. 하지만 이 표어는 이렇게 바꾸어야 맞다. 혹자는 이렇게 반문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교회는 뭐냐? 하지만 표어에 교회가 빠진다고 교회가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말씀대로 살고 건강한 가정을 세우면 교회는 자동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다. 오늘 날 가정교육이 무너지니 학교교육이 무너지고 교회가 흔들리고 사회가 무너지는 것이다. 가정을 말씀위에 세우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말이다.

‘말씀’이 없는 시대 (암 8:1~12)

오늘 우리는 세계 교회력의 성서일과(lectionary)에 따라서 주어진 구약 성경 아모스 8:1~12절을 설교 본문으로 선택했습니다. 아모스 선지자가 활동하던 기원전 8세기 고대 이스라엘은 지금의 우리나라처럼 남북 분단 체제였습니다. 아모스는 원래는 남유다 지역인 드고아에서 양을 키우고 뽕나무를 재배하던 사람인데, 하나님의 신탁을 받고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쪽이 아니라 북쪽 지역인 벧엘에 가서 하나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의 왕은 여로보암 2세였고, 국력이 탄탄했습니다. 아모스는 북이스라엘의 지도급 인사들을 비판했습니다. 공정과 정의가 실종되었으며, 가난한 이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겁니다. 이러다가는 여로보암 2세가 죽고 백성은 피난민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암 7:10 이하를 따..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고린도후서1:1-2)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또 온 아가야에 있는 모든 성도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고린도후서1:1-2) 아무 것도 안하고, 이웃이나 심지어 가족까지도 그리스도인인지 아닌지도 눈치도 못채게 살면 몰라도 그리스도인답게 살고, 그리스도인으로 복음을 전하려고 하면 상대방이 이렇게 고린도 지역의 성도들이 바울에 가졌던 것과 같은 무례하고 도전적인 질문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니가 뭔데?" "네가 무슨 자격으로?" "나의 종교를 무시하는 거야?" "너나 잘하세요!" 우리가 선교사나, 목사나, 전도사가 아니고 아무 직분도 없는 성도라도 예수님을 믿고 너무 기쁘고, 복음이 좋고, 예..

죽여야 유지되는 거룩 (레20:1-20)

"7 너희는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거룩할지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8 너희는 내 규례를 지켜 행하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이니라 "(레20:1-20) 거룩만큼 하나님의 속성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이 없습니다. 거룩함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거룩만큼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거룩함을 가지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자녀를 거룩하게 하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자녀들을 끝까지 거룩한 길에 서게 하는 일입니다. 그 일을 위하여 더러운 것은 다 죽입니다. 몰렉에게 자녀를 바치는 자들은 다 죽여야 합니다. 모른체 하는 자들도 다 죽여야 합니다(신12:31). 접신하는 자와 박수무당을 음란하게 따르는 자는 죽여야 합..

우리의 기준은 언제나 하나님입니다 (레19:19-37)

"37 너희는 내 모든 규례와 내 모든 법도를 지켜 행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레19:19-37) 신약성경이 가장 많이 인용하는 구약을 찾으라면 레19장일 것입니다. 그만큼 레19장은 구약율법의 정수를 다 담고 있습니다. 레19장은 십계명을 반복하여 설명하고 있음을 봅니다. 19-37절의 본문은 이러한 십계명을 좀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오늘 말씀은 총 7번 '나는 여호와라'는 말씀으로 진행됩니다. 우선 다른 종의 혼합을 금하고 있습니다(19). 모든 가축과 농작물도 하나님이 창조하신대로 있을 것을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생명과학의 시대, 배아복제와 유전자변이의 시대에 심각한 질문을 던지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종의 신분에서 자유하지 않았지만 결혼한 여종과 자유 신분이 남자의 간음행위에 대..

비판하고 싶을 때, 먼저 자신을 봅시다! (2022년 8월 9일 화요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마태복음 7:3-4). 우리가 일하는 일터만큼 비판과 비난이 난무하는 곳은 없습니다. 같은 일을 하는 동료들조차 서로 비난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이 문제에 대해서 비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예를 드십니다. 먼저 자신에게 있는 더욱 큰 문제들을 직시하라고 하십니다. 비판하는 사람들은 형제의 눈 속에 있는 작은 ‘티’를 발견하지만 사실은 그 자신의 눈에는 큰 널빤지나 건물의 들보와 같이 티끌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티’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동료들의 어떤 점에 대..

새 포도주 (4)(막 2:22)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막 2:22) 어제 저는 포도주의 알코올 농도가 13.5%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웬만한 사람들은 한잔만 마셔도 취기가 돈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포도주를 마시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막걸리나 동동주가 되겠지만, 취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람이 취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기보다는 뇌의 이성적인 활동이 둔화된다고 보아야합니다. 그 덕분에 평소에 걱정하던 문제들도 걱정거리로 느껴지지 않는 거죠. 그러니 기분이 좋다고 느낄 밖에요. 어제 저는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새 포도주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유대교는 ..

새 포도주 (3)(막 2:22)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막 2:22) 예수님 당시의 이스라엘에서 포도주는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먹을거리의 하나였습니다. 헬라 신화에도 포도주가 자주 언급되는 걸 보면 거의 모든 유럽 사회가 비슷한 형편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는군요. 요즘은 프랑스 포도주가 유명하다지요? 프랑스의 보졸레 누보라는 이름의 포도주는 그 해에 수확된 포도로 만들어 처음으로 내보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11월 셋째 주 경에 출시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햇살을 자랑하는 이태리와 스페인의 포도주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칠레에서도 포도주가 많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에스더기 3장: 유대인 말살 음모

해설: 그로부터 한참 뒤에 아하수에로 왕은 아각 사람 하만을 가장 높은 권좌에 앉힙니다. ‘아각’은 아말렉 족속의 후손을 가리키는데, 사울 시대로부터 이스라엘 민족과는 앙숙 관계에 있었습니다. 왕은 하만에게 절대 권력을 주었고, 궁전의 모든 신하들은 그를 왕처럼 떠받듭니다. 하지만 유대인 모르드개는 다른 신하들처럼 하만을 대하지 않았습니다. 민족적인 적대감정 때문이었을 것입니다(1-2절). 그를 아끼는 신하들이 모르드개를 설득했지만 그는 듣지 않았습니다. 그 일로 하만은 모르드개에게 격분합니다. 그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하만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유다 민족을 멸절시킬 계획을 세웁니다(3-6절). 이것도 아말렉 족속이 유다 백성에게 가지고 있던 민족적 원한 감정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그 계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