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새 포도주 (4)(막 2:22)

새벽지기1 2022. 8. 9. 06:32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막 2:22)

어제 저는 포도주의 알코올 농도가 13.5%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웬만한 사람들은 한잔만 마셔도 취기가 돈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포도주를 마시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막걸리나 동동주가 되겠지만, 취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람이 취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기보다는 뇌의 이성적인 활동이 둔화된다고 보아야합니다. 그 덕분에 평소에 걱정하던 문제들도 걱정거리로 느껴지지 않는 거죠. 그러니 기분이 좋다고 느낄 밖에요.


어제 저는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새 포도주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유대교는 낡은 가죽 부대였기 때문에 예수님을 담아낼 수 없었던 겁니다. 다른 한편으로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새 포도주를 마신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에게 취한 사람들입니다. 취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거죠. 성령 충만이라는 것도 역시 영에 취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에게 취하는 것은 술에 취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을 보입니다. 일단 평소에 걱정하던 것들이 작게 느껴집니다.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도 비슷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평화, 기쁨, 자유를 만끽하게 됩니다. 술에 취한 사람들은 돈을 잘 쓰는 것처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인색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어떤 사람은 술 취하면 난폭해지는 것처럼 예수님을 잘못 믿으면 난폭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술이 그 사람의 판단력을 파괴하듯이 신앙이 우리의 판단력을 파괴하기도 합니다. 술 취하면 무조건 우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잘못 믿으면 자기 연민이 발동하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자학과 자책감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잘 취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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