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1 17

81. 불의한 재판

[기도]​ ​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의 관심이 저의 성공이 아니라 성장임을 기억하며, 상황보다 상태를 살피는 지혜자, 예배자가 되게 하소서! [말씀]​ ​ '15 내가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은 것이 오늘이 처음이니이까 결단코 아니니이다 원하건대 왕은 종과 종의 아비의 온 집에 아무것도 돌리지 마옵소서 왕의 종은 이 모든 크고 작은 일에 관하여 아는 것이 없나이다 하니라 16 왕이 이르되 아히멜렉아 네가 반드시 죽을 것이요 너와 네 아비의 온 집도 그러하리라 하고' (삼상22:15~16) [묵상] ​ 아히멜렉은 다윗을 변호하고, 자신의 역할은 “제사장으로 기도하는 자”라고 대답합니다. 겸손한 자세로 자신을 일컬어 ‘종과 종의 아비의 집’이라고 대답합니다. 사울은 아히멜렉의 변호와 대답에 소통하지 않습니다..

먹은 지라!(창3:6-13)

먹은 지라!(창 3:6-13)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6절) 이것은 인간이 실낙원 하게 된 결정적인 장면이다. 하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2:17) ‘먹지 말라!’ 그런데 인간이 그것을 먹었다. 히브리어로 ‘죄’를 ‘하타’라고 한다. 이는 ‘궁수의 화살이 표적을 빗나가다’라는 의미다. 의역하면 ‘길을 잃어버리다’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죄인은 ‘길을 잃어버린 사람’ 즉 ‘하나님을 떠나 사는 사람’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에덴과 생명나무와 가정을 주심으로 삶의 환경도 최적화하..

성령을 주시리! (눅 11:1~13)

눅 11:1~13 우리말 성경 「개역개정」에는 ‘기도를 가르치시다’라는 소제목이 달려 있습니다. 두 단락으로 구분됩니다. 첫 단락은 1~4절로 ‘주기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세례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준다는 소문을 들은 예수 제자들도 예수님에게 기도를 배우고 싶다고 말하자, 예수님은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주기도’를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단락은 5~13절입니다. 예수님은 기도에 관한 이야기를 비유 방식으로 이어갑니다. 이웃에 사는 친구가 한밤중에 찾아와 손님 접대용으로 빵 세 덩이를 빌려달라고 합니다.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려면 이미 잠든 가족이 잠을 깨야 하니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도 친구가 ‘간청’하면 들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비유가 끝나고 우리가 잘 아는 경구가 나옵니다. 9..

"깨어 있으라"(마가복음13:37)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마가복음13:37) 예수님은 우리에게 "깨어 있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 예수님께서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그리스도인은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잡히시던 밤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이 육신의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기도하지 않을 때도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롬13:13)라고 함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 자는 것이고, 이런 것을 벗어버리는 것을 잠에서 깨는 것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사는 것이 자는 것이고, 온통 세상에 집중하는 것이 자는 것이고, 이 땅의 삶에 모든 것을 걸고 ..

나의 절기 (레 23:1-14)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것이 나의 절기들이니 너희가 성회로 공포할 여호와의 절기들이니라"(레 23:1-14)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은 자신의 절기를 지킬 것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그 절기들을 나의 절기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지키라고 말씀하는 절기는 우선 안식일과 유월절과 무교절입니다. 안식일은 매주 드리는 절기입니다. 이 날은 창조명령에 따라 모든 노동을 쉬고 예배에 집중합니다. 안식일은 흙으로 만들어진 인간이 온전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또한 얘배함을 통하여 자신이 어디서부타 왔으며,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는가를 항상 기억하는 일입니다. 창조경륜을 온전하게 수행하기 위함입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출애굽한 이후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이 어떠해야 함을 말씀..

죽은 시인의 사회

죽은 시인의 사회 “의학, 법률, 금융, 이런 것들은 모두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 들이다. 그렇다면 시, 낭만, 사랑, 아름다움이 세상에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사람들의 삶의 양식이기 때문이다.” N.H. 클라인바움 저(著) 한은주 역(譯) 《죽은 시인의 사회》(서교출판사, 8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살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필요합니다. 또한 시와 예술과 아름다움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을 만드시면서 기능적이기도 하고, 미학적으로 아름답게도 만드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하시니”(창2:9a) “먹기에도 좋고, 보기에도 아름다운” 창조를 보십시오. 하나님은 기능적 우주로만 창조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삶은 주님이 인도하신다! (2022년 8월 11일 목요일)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창세기 45:5). 공항에 나가야 할 때는 거의 전철을 타고 갔는데 전에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택시를 탔던 적이 있습니다. 공연히 택시비를 낭비하는 것이 약간 속이 상했습니다. 그런데 일단 택시를 타자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하나님이 굳이 돈 들여가며 택시를 타게 하신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택시 기사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그 분이 과거에 교회에 다니다가 지금은 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끝에 교회에 다시 나가도록 권면할 수 있었습니다. 별 일은 아니었지만 그 날 저는 주님이 특별한 뜻을 가지고 제가 택시를 타게 하셨음을 깨달을 ..

안식일 (1)(막 2:24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막 2:24)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행한 사소한 행동을 문제 삼아 이렇게 트집을 잡았습니다. 왜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는가? 남의 밭에서 밀 이삭을 잘라먹는 행위는 구약성서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행동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날이 안식일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입니다. 말하자면 밀 이삭을 자른 제자들의 행위가 안식일 법이 금지한 노동 행위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과연 노동행위인가 아닌가는 유권해석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어쨌든지 그것이 노동행위라고 한다면 제자들은 분명히 안식일 법을 범한 것입니다. 형식논리로만 본다면 안식일 법에 근거한 바리새인들의 문제제기는 옳지만 안식일..

밀밭 사이로 (막 2:23)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 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니.' (막 2:23)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밀밭 사이로 지나가고 있다는 오늘 본문의 묘사는 전원적인 모습을 담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예수님을 중간에 두고 종렬을 지었을까요, 아니면 횡렬을 지었을까요? 뒤에 등장하는 바리새인을 포함하면 사람 숫자가 제법 되었을 텐데, 그렇다면 그 무리의 모습이 넓게 펴진 형태를 취했을 것 같습니다. 밀밭 사이의 한 무리들이라! 멋지군요. 밀밭 사이로 지나갔다는 게 겉으로는 낭만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상당히 고달픈 일입니다. 한곳에 정착해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 가르치는 유랑 전도자로 활동한다는 건 일단 먹고 사는 문제로부터 어려움을 만나게 ..

에스더기 5장: 왕 앞에 나간 에스더

해설: 금식 기간이 끝나자 에스더는 예복을 입고 왕이 있는 대궐로 가 섭니다. 시녀들에게는 최고의 음식을 준비해 두라고 지시합니다. 에스더를 본 왕은 금 규(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막대기)를 내밉니다. 자신에게 오는 것을 허락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에스더는 왕에게 다가가 금 규의 끝에 손을 댑니다(1-2절). 그 때 에스더를 사랑하는 마음이 왕에게 차 올랐고,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으니 무엇이라도 청 하라고 말합니다(3절). 에스더는 자신이 차리는 잔치에 하만과 함께 와 주기를 청했고, 왕은 하만을 불러 후궁으로 가서 에스더가 마련한 잔치를 즐깁니다(4-5절). 기분이 좋아진 왕은 다시금 에스더에게 무슨 청이든 하라고 했고, 에스더는 다음 날 자신이 준비한 잔치에 한 번 더 와 달라고 청합니다. 그 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