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4 14

75. 청지기직 왕

[기도]​ ​ 주님, 하나님의 은혜를 계수하며 감사함으로 나아가는 예배자 되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청지기로 말씀 중심, 하나님 중심, 이웃 중심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말씀]​ ​ '사울이 곁에 선 신하들에게 이르되 너희 베냐민 사람들아 들으라 이새의 아들이 너희에게 각기 밭과 포도원을 주며 너희를 천부장, 백부장을 삼겠느냐' (삼상22:7) ​ [묵상] ​ 사울은 공포감을 조성하고, 세상적 욕망을 자극하며, 자신이 부와 권세의 주인이고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권력자 라도 말합니다. 사울은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운 청지기직 왕 이었습니다. 이는 자신을 세우신 더 높은 분이 계시며, 자신은 제한된 자유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무슨 일이든 잘 되고, 잘 나갈 때 그 모든 것을 허락하신 더..

그리스도는 영원한 기준이다.(히 13:1-17)

'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9 여러 가지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라 마음은 은혜로써 굳게 함이 아름답고 음식으로써 할 것이 아니니 음식으로 말미암아 행한 자는 유익을 얻지 못하였느니라 "(히 13:1-17) 형제를 사랑하고 손님을 대접하고, 갇힌 자와 학대 받는 이들을 생각하고, 결혼을 귀하게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고, 음행과 간음하지 말고, 돈을 사랑하지 말라는 것은 우리 시대와는 전혀 동떨어진 이야기 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동떨어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도덕의 기준이 성경에 있어야 하는 것은 억압이고, 계급이라고 말하면서 성경의 억압과 계급에서 벗어나는 투쟁을 하였던 이들이 일단은 성공한 모습처럼 보입니다. 돈이 최고의 우상이 되었고, 결혼은 귀하게 여겨지지 않고,..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히 12:1-13)

"4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 5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히 12:1-13) 고난 가운데 믿음을 지킨 선진들은 구름같은 증인입니다. 믿음으로 고난을 견딘 이들이 구름같이 많다는 이야기는 복음과 함께 고난 받는 일을 감당하게 합니다. 더구나 믿음의 믿음의 주이신 예수님도 같은 길을 가셨지만 성취된 약속을 바라보면서 감당하였습니다. 약속의 성취를 보기 위하여 가지고 있어야 할 신앙의 자세는 인내입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모습이 바로 십자가의 인내입니다. 서신을 받고 있는 히브리공동체는 아직 감당해야 할 고난이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도 믿음..

착한 늑대에게 먹이를 주라

착한 늑대에게 먹이를 주라 “어느 지혜로운 인디언 추장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손주에게 ‘얘야, 우리 마음 안에는 두 마리 늑대가 살고 있단다. 한 마리는 착한 늑대로 용기, 희망, 자신감, 신념, 자기 확신 등을 먹고 살지. 반면 다른 한마리는 악한 늑대로 분노, 좌절, 공포, 짜증 등을 먹고 살아.’ 그러자 어린 손자가 ‘그럼, 두 늑대가 싸우면 누가 이기나요?’라고 물었다. 다시 추장은 ‘네가 먹이 주는 쪽이 이긴단다.’라고 답했다.” 박세니 저(著) 《멘탈을 바꿔야 인생이 바뀐다》 (마인트셋. 60-61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아브라함은 그랄 왕 아비멜렉 앞에서 자신의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합니다. 아내라고 하면 해코지를 하면서 아내를 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아예 누이라고 한 것입니다. 아..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깨닫는 겸손 (2022년 8월 4일 목요일)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이사야 6:5). 자기 홍보야 알아서 하는 것이 필수인 시대에 겸손의 미덕은 과연 가치가 있을까요? 언제 사람은 참된 겸손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을 깨달을 때 사람은 가장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이사야 선지자가 잘 보여줍니다. 이사야가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을 보았습니다. 하늘의 처소에서 높은 보좌 위에 앉으신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하나님 앞에 선 스랍 천사들이 두 눈을 날개로 가렸습니다. 차마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못한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두 발을 날개로 가리면서 겸손한 태도를 보이면서 ..

혼인집에서 (1)(막 2:19)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느니라.' (막 2:19) 마가복음 기자는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을 예상 외로 길게 인용하고 있습니다. 질문과 관련된 상황은 18절 한 절에 불과한데 답변은 19-22절에 이르고 있습니다. 과연 예수님이 이렇게 길게 답변하셨는지 우리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예수님의 고유한 말씀과 그 당시의 격언과 초기 공동체의 해석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우선 19절에서 예수님은 금식 문제를 혼인 장면을 배경으로 설명하십니다. 유대인들은 이 혼인 축제를 여러 날에 걸쳐 즐겼습니다. 포도주, 빵, 양고기, 과일이 준비되었겠지요. 가무(歌舞)도 빠질 수 없습니다...

어찌하여?(막 2: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금식하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말하되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막 2:18) 오늘 본문은 요한과 바리새인을 한 묶음으로 놓고 예수님을 거기에 대립시키고 있습니다. 앞의 사람들은 금식을 중요한 종교행위로 삼고 있는데 반해서 예수님과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본문은 예수님의 ‘제자들’이라고 말하지만 예수님까지 포함해야겠지요. 출가 직후 40일 동안의 광야생활을 제외하고 예수님의 삶에서 금식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그 당시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나사렛 예수 공동체는 왜 경건한 생활에 집중하지 않느냐, 하는 문제 제기이겠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

느헤미야기 12장: 성벽을 봉헌하다

해설: 저자는 1차 귀환 때에 돌아온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이름을 소개합니다(1-9절). 1차 귀환을 이끌었던 대제사장 예수아의 아들은 요야김인데, 저자는 요야김 당시의 제사장들을 가문별로 소개합니다(10-21절). 그 다음 대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이름은 왕실 일지에 기록되어 있다고 밝힙니다(22-23절). 이렇게 1차 귀환 이후에 활동했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소개한 후에, 저자는 에스라와 느헤미야 시대에 활동했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소개합니다(24-26절). 예루살렘에서 대를 이어가며 성전을 위해 섬기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1장부터 7장 5절까지 일인칭으로 이야기가 지속되다가 7장 6절부터 삼인칭으로 바뀌었는데, 12장 27절에서 다시 일인칭으로 바뀝니다. 여기서부터 느헤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통일애원<1> / 조봉희 목사(지구촌교회)

북한 통일민들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통일의 선구자로 쓰임 받을 것 역사는 그분의 이야기(His story)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끌어 오신 것도 그분의 작품이다. 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모든 사건들이야말로 남북통일이라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고 해석해 본다. 요즘 TV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영화의 소재와 주제가 남북의 공조, 연합, 하나 됨이다. 통일은 하나님의 복된 섭리로 진행되고 있음이 분명하다. 하나님이 준비시켜 주시는 청신호다.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은 하나님의 큰 그림으로 이루어져가고 있다. 그 프로세스를 분석해 보면 더욱 확실하다. 하나님은 통일을 준비시키려고 탈북자들을 우리에게 보내 주셨다. 탈북자들은 하나님이 보낸 중요한 분들이다. 요셉이 먼저 애굽으로 가서..

연합

연합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비로소 서로의 독특함에 눈뜬다. 공동체는 재능을 찾고 열매 맺는 곳이다. 여기 동질성과 독특성의 위대한 역설이 있다. 기본적으로 동일한 인간임을 인식하는 가운데 기꺼이 각자의 출중한 차이 점을 버리고 서로 연약한 모습을 내보일 때, 비로소 개인의 재능이 드러날 수 있는 장이 열린다. 이때의 재능은 분열 대신 연합을 낳는 은사다. -헨리 나우웬의 [공동체] 중에서- 공동체는 무조건 하나됨이 아닙니다. 하나됨 이전에 서로의 은사와 독특성을 인정해 줍니다. 서로의 단점이 아닌 장점을 바라봅니다. 결국 공동체는 사람을 대하는 자세입니다. 서로의 은사를 인정할 때 더 많은 사역의 연합함이 있습니다. 이것이 결국 지역, 나라, 열방까지 확장됩니다. 성령 안에서 공동체는 하나님의 나라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