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2 15

103. 여리고의 은혜_2.마할레 아둠밈

[기도/말씀]​ ​ 아버지 하나님, 새벽마다 말씀과 기도와 예배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시온산을 향하여 올라가게 하소서. 향방없는 걸음 되지 말게하시며, 오직 하나님만 나의 영원한 반석되게 하소서.​​ ​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시24:3) [배경/해석] ​ 여리고에서 예루살렘(시온산)을 향하여 나아가는 길은 유대광야의 와디 켈트라 부르는 길로 올라가야만 합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그 길에 붙어있는 교통표지판에 마할레 아둠밈 דומיםא הל'המ 으로 적혀있습니다. 여호와의 산(예루살렘)은 해발 800미터이고, 여리고는 해저 200미터의 저지대로 고도 1,000미터가 넘는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그 길에는 강도가 많았다고 합니다. 제사드리..

중보기도의 전형과 중요성!(창18:18-33)

중보기도의 전형과 중요성!(창18:18-33) 본문 전반부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죄악이 극에 달한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셨음을 알리신 사실을, 후반부는 소돔성을 위한 아브라함의 간절한 중보기도 장면이 소개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아브라함은 무조건적 사죄의 은총을 구한 것이 아니라,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시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공의에 근거하여 기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소돔성은 의인 10명 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패역한 도성이었으므로,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에도 불구하고 끝내 유황불 심판을 당하고 말았다(19:28). 그러나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생각하사’(19:29)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가족을 심판의 불로부터 구원해 내셨다. 이것이 중보기도의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마태복음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태복음 11:28-29)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라고 부르실 수 있는 분은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가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을 수 있지만 진짜 무거운 짐을 대신 져 주는 것도 어렵거니와 아예 져 줄 수 조차 없는 짐도 많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짐을 대신 져 주실 수도 있으시고, 우리의 짐을 기꺼이 맡아주겠다고 약속해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무거운 짐 중에는 부모님도, 가족도, 친구도, 그 누구도 져 줄 수 없는 것도 많습니다. 우리의 짐은 예수님께 맡기고, ..

점점 강하고, 점점 약하고 (삼하 3:1-16)

"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삼하 3:1-16) 다윗과 사울의 집과의 전쟁이 오래 지속될 때 나타나는 양상은 다윗의 집안이 강성하여 지는 것입니다. 그 징표가 헤브론에서 다윗이 얻은 아들 6명이 증거합니다. 왕위가 지속됨을 보여줍니다. 나라가 부강하여짐은 자녀의 출생을 통하여 밝혀줍니다. 물론 어떤 이들은 이복 형제의 많음은 장차 권력투쟁을 야기하는 원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이유보다는 부강한 나라의 증표로보는 것이 본문에서는 합당한 것 같습니다. 반면에 망하는 집안의 모습은 권력다툼으로 인한 무질서입니다. 권력이 교만한 것은 자신의 분수를 망각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작은 권력이라도 완장만 차면 무도한 자로 변하..

아름다운 시절 벨 에포크 시대에도

아름다운 시절 벨 에포크 시대에도 “‘아름다운 시절’을 뜻하는 벨 에포크는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이 끝나는 1871년부터 제1차 세계대전 직전인 1914년까지의 기간이다. 40여 년간 유럽 역사상 가장 행복했던 때라고 낭만적으로 회고되는 시기다. 산업혁명으로 인한 경제성장으로 이전에는 누리지 못하던 물질적 풍요를 향유했고 대중문화가 확산하면서, 상류층만 즐기던 여행, 스포츠, 외식, 여흥 등을 일반 사람들도 만끽하게 되었다.” 정승규 저(著) 《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반니, 163-16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프랑스어 벨 에포크(La belle epoque)는 ‘아름다운 시대’라는 뜻으로 19세기 말부터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전까지 유럽이 번성했던 화려한 시대를 회고하며 부르는 명칭입니다...

이른 새벽에 만나는 하나님! (2022.9.22. 목요일)

“그의 노여움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시편 30:5). 전에 새벽에 일어나 동네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뛰기도 하고 걷기도 하면서 새벽을 즐겼습니다. 보통 때는 복잡하기만 하고 아무런 느낌이 없던 동네 골목의 분위기가 새벽에는 훨씬 더 싱그럽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사실 새벽이라는 시간은 매일 반복되지만 복잡한 낮이나 시끄러운 밤이 지난 후에 주어지는 고요한 새벽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윗도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라고 찬양한 것 같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새벽에만 기도를 들으시고 그때에만 말씀해주시는 분은 아닙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녀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필요한 음성을 들려주..

예수의 동생들과 누이들 (막 3:32)

'무리가 예수를 둘러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막 3:32) 예수를 찾으러온 가족 중에는 어머니 마리아만이 아니라 동생들과 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동생들이 몇 명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오늘 본문에 따르면 제법 여러 명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예수님이 세상을 떠난 후 예루살렘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 예수님의 동생인 야고보였습니다. 야고보 이외에도 교회 지도자 역할을 한 동생들이 없지 않았을 겁니다. 다만 성서기자들이 그들을 드러내놓고 언급하지 않았을 뿐이지요. 예수님이 어렸을 때 동생들과 어떻게 지냈을는지는 상상이 갑니다. 어느 집안이나 장남은 책임감이 큽니다. 앞에서도 한번 짚었지만 아버지 요셉이 일찍..

당신의 어머니 (4) (막 3:32)

'무리가 예수를 둘러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막 3:32) 우리 개신교회는 마리아를 숭배하는 로마 가톨릭교회를 약간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봅니다. 마리아가 이미 신의 영역에 들어간 것 아니냐, 하는 문제 제기입니다. 예컨대 그들은 마리아에게 기도를 올립니다. 제가 지금 가톨릭의 마리아 숭배에 대해서 자세하게 언급할만한 입장은 아닙니다. 실제로 마리아를 대상으로 하는 기도인지, 아니면 주님에게 대신 아뢰어달라는 요구인지 찬찬히 살펴보아야만 합니다. 그들이 마리아를 삼위일체 하나님과 동등한 차원에서 섬기는 게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고, 그렇지만 마리아가 그들의 신앙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마리아 문제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로마..

에스겔서 31장: 이집트의 교만

해설: 앞의 예언이 임한 지 2개월 정도 지나서 또 다른 예언이 에스겔에게 임합니다(1절). 이집트가 아직 심판 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님은 과거형으로 말씀하십니다. 그 심판은 이미 일어난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한 때 불멸의 왕국으로 군림 했던 앗시리아에 이집트를 비유하십니다. 앗시리아는 레바논의 백향목과 같았습니다(2-3절). 이집트 역시 앗시리아 처럼 나일 강의 혜택을 입어 큰 나무로 성장했고 뭇 민족이 그 가지와 그 그늘 안에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동산 안에 있는 에덴의 나무들(즉 이스라엘과 유다)도 나일 강에서 뻗어난 나무를 부러워 했습니다(4-9절). 하나님께서 그 나무를 영화롭게 하셨는데, 그 나무는 스스로의 능력으로 그렇게 된 것으로 여기고 교만 해졌습니다(10절). 그래서 ..

한국교회의 위기? / 임용민 목사(새소망교회)

주님께서 신약 교회에 행하라 명하신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회복키 위해 직무와 은사를 회복해야 코로나 이후, 많은 사람들이 “교회는 위기를 맞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언론들은 교회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가 6%라고 소리 높여 오피셜했다. 대부분 교회는 전도가 안 된다고 한탄한 지 이미 오래고, 이와 무관하지 않게 주일학교가 축소되고, 중고등부, 청년대학부가 거의 사멸 수준이라고 한다. 이런 말들을 들으면, 교회는 더 이상 찾아올 사람이 없는 위기에 처한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교회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을 한 순간도 잃은 적 없다. 지금도 무적의 왕이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앉으사 대권을 행사하신다. 대요리문답은 그리스도의 왕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